ACC 개관 5주년 ‘장밋빛 비전’이 통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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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C 개관 5주년 ‘장밋빛 비전’이 통하려면
2020년 01월 16일(목) 00:00
2020년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하 ACC)이 개관 5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다. 또한 5·18민주화운동 40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다.

이에 따라 ACC는 ‘평화’를 핵심가치로 정하고 문화와 함께 성장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확정·발표했다. ‘민주·인권·평화’의 광주 정신을 문화예술을 통해 실현하고 이를 세계로 확산시킨다는 계획이다.

ACC와 아시아문화원이 엊그제 발표한 2020년 사업 계획의 3대 전략은 5·18 40주년을 기념한 차별화된 콘텐츠, 고객 중심의 변화와 혁신, 동반 상생 등이다. 핵심 가치로 내건 평화가 콘텐츠와 사업에 융합돼 문화 생태계가 선순환되고 문화중심도시 조성에 기여하자는 취지다. 이를 위해 자체 제작한 공연을 비롯해 지역 음악인과 손잡은 ‘오월음악회’와 아시아컬처마켓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한다.

ACC는 지난 2015년 개관 이후 국내 최대의 복합문화시설이란 위상에 걸맞게 차별화된 콘텐츠로 큰 반향을 일으켰다. 지난해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발표한 바에 따르면 총 971만 명이 방문했다. 생산유발효과 8430억 원과 부가가치 유발효과 6157억 원 등 파급 효과도 적지 않았다. 이 같은 실적에도 지역사회가 피부로 느끼는 ‘ACC 효과’는 그리 만족스럽지 못하다. 이달 초 ACC가 내놓은 ‘2019 인지도 조사 결과’ 국민 중 절반가량이 아직도 ACC를 잘 모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ACC가 세계적인 문화 발전소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장기간 공석 중인 전당장, 조직의 이원화, 콘텐츠 보완 등 산적한 과제들을 속히 해결해야 한다. 특히 사업 중복 등으로 득보다 실이 많은 ACC와 아시아문화원의 조직 이원화도 손볼 필요가 있다. ACC의 개관 5주년 장밋빛 비전이 실현될 수 있도록 지역사회와 함께 지혜를 모아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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