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푸드 넘어 화장품까지…대세는 ‘비건’
비건식품 판매율 전년비 40%↑
천연 식물성 화장품도 인기몰이
2020년 01월 16일(목) 00:00
롯데마트 광주월드컵점 1층 식품매장에서 한 고객이 채식주의자(비건)를 위해 롯데마트가 순식물성 재료로 자체 제작한 마요네즈를 살펴보고 있다. <롯데마트 제공>
동물성 원료나 동물 실험을 배제하는 ‘비건(Vegan)주의’가 주요 소비 흐름으로 자리잡고 있다. 한국채식연합에 따르면 국내 채식인구는 150만명 안팎, 비건은 50만명 정도로 추정된다. 유통업계는 ‘비건 인증’ 상품을 잇따라 내놓으며 관련 소비층을 끌어들이고 있다.

15일 온라인 쇼핑몰 G마켓에 따르면 지난해 비건 식품의 판매율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40%가량 증가했다. 품목별로 보면 오프라인 매장에서 쉽게 구하기 어려운 콩고기 판매가 60% 급증했고, 콩고기를 이용한 ‘콩까스’나 ‘콩불고기’ 등으로 만든 다짐육 매출도 같은 기간 3배 늘었다. 가공식품 가운데 ‘채식 카레’ 매출이 2배 이상(117%) 늘었고 ‘채식 라면’도 12% 더 팔렸다. 채식 조미료 및 양념 판매는 25%, 콩고기로 만든 채식포 등 안주류는 23% 각각 늘었다.

롯데마트는 아예 ‘비건’ 전용 식품을 이달 초 출시했다.

롯데마트 자체 상품(PB)인 마요네즈 ‘해빗(Hav’eat) 건강한 마요’(300g)는 순식물성 원료만을 사용했다. PB상품으로는 최초로 ‘한국 비건인증원’에서 비건인증도 받았다. 달걀 대신 기능성 대두를 사용해 고소한 맛을 살렸고 달걀 알러지나 콜레스테롤 걱정을 덜었다.

이연주 롯데마트 PB팀 연구원은 “ 비건 상품 시장이 점차 커지고 있다”며 “환경과 건강을 생각하는 다양한 식물성 대체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즐길 수 있도록 상품군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비건은 음식을 넘어 화장품까지 영역을 넓혔다. ㈜광주신세계 지하 1층 신관 ‘시코르’ 매장은 비건 뷰티 브랜드인 ‘디어달리아’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 브랜드는 동물 실험을 반대하고 동물성 원료를 배제한 안전한 천연 식물성 원료를 사용하고 있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