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환율에 기름값 뛰었다” 11월 중 광주·전남 소비자물가 2%대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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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환율에 기름값 뛰었다” 11월 중 광주·전남 소비자물가 2%대 상승
귤 45%·사과 30%·쌀 15% 올라
먹거리 중심 체감물가 상승폭 커
2025년 12월 02일(화) 18:00
2025년 11월 광주시 소비자물가동향<호남지방통계청 제공>
지난달 광주·전남지역 소비자물가는 고환율 흐름이 지속되며 기름값을 중심으로 2%대 상승을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는 지난달 기록한 높은 수준의 물가 상승폭을 유지했고, 전남 역시 1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폭을 보였다.

2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25년 11월 광주·전남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광주시 소비자물가지수는 117.21로 전년 동월(114.61) 대비 2.3% 상승했다.

광주시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 10월 전년 동월보다 2.3% 상승해, 2024년 7월(2.8%) 이후 15개월만에 가장 높은 상승폭을 기록한 뒤 보합세를 유지하는 모습이다.

지역민의 체감물가를 반영하는 생활물가지수는 120.04로 1년 전보다 2.4% 올랐다. 특히 신선과실과 생선, 해산물 등의 상승폭이 컸다.

품목별로 귤이 45.5%로 가장 많이 올랐고, 사과(30.3%), 고등어(22.9%), 쌀(15.5%) 등이 상승했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1450~1500원 수준에 육박하면서 폭등한 기름값도 전반적인 물가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경유와 휘발유가 각각 11.5%, 5.6% 올랐다.

2025년 11월 전남도 소비자물가동향<호남지방통계청 제공>
같은 기간 전남 소비자물가지수는 115.03에서 118.04로 2.6% 상승했다. 이는 지난 2024년 7월(2.9%) 이후 16개월만의 최고 수준이다.

전남 생활물가지수는 120.74로 3.0% 올랐다. 식품(3.8%) 물가 상승폭이 지역민의 체감물가를 높인 결과로 분석된다.

전남 역시 신선 먹거리와 기름값을 중심으로 물가가 상승했다. 품목별로 보면 사과(21.5%), 보험서비스료(16.3%), 쌀(13.4%), 돼지고기(11.6%), 경유(11.3%), 휘발유(5.7%) 등이 올랐다.

반면 당근(-43.9%), 유치원납입금(-35.5%), 무(-30.1%), 토마토(-20.8%) 등은 하락했다.

/장윤영 기자 zzang@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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