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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전남본부] 고품질 농산물 생산…농업인이 행복한 ‘농도 전남’ 만든다
전남쌀 공동브랜드 ‘풍광수토’ 연간 매출액 100억원 돌파
로컬푸드 직매장 올해 62개로 확대 … 수도권 시장 공략
‘농업인 행복버스’ 시·군·면 농촌 돌며 의료지원·사진 촬영
2020년 01월 02일(목) 00:00
전남쌀 브랜드 ‘풍광수토’가 지난 연말 처음으로 연 매출 100억원을 넘겨 김석기 전남본부장과 참여농협 조합장들이 기념식을 갖고 올해 200억 매출 달성을 다짐했다. <광주일보 자료사진>
농협 전남본부는 지난해 ‘100년 농협, 국민의 농협을 선도하는 전남농협’을 내걸고 농가소득 5000만원 달성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벌여왔다.

양파·마늘 등 주요 작물 가격이 폭락하고 세 차례의 태풍,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인한 양돈농가 위기를 겪었지만 전남지역은 ‘청정지대’를 유지하며 농산물의 우수성을 인정받을 수 있었다. 전남쌀 신품종 ‘새청무’는 쌀 농가의 안정적인 소득창출 가능성을 보여줬고 ‘풍광수토’, ‘상큼애’ 등 전남 농산물 브랜드는 수도권 등지로 뻗어가며 판로를 넓혔다.

농협 전남본부 김석기 본부장


취임 1년을 맞은 김석기 전남본부장은 “4차 산업혁명에 발맞춘 고품질 농산물 생산기반을 조성하고 신소득작물을 육성하는 등 농축산물 판매사업 활성화에 힘쓰겠다”며 “협동조합 정체성과 이념을 바탕으로 공익적 기능을 충실히 수행하며 ‘농도’(農都) 전남의 농업 발전을 이끌겠다”고 한 해 포부를 밝혔다.

◇‘풍광수토’·‘상큼애’…전국 사로잡은 전남 브랜드

우수한 전남 농산물을 ‘제값 받고’ 팔기 위한 농협 전남본부의 노력은 매출 달성으로 결실을 거뒀다.

전남 과실 공동브랜드 ‘상큼애’와 쌀 공동브랜드 ‘풍광수토’는 농협의 철저한 품질관리와 이미지 개선을 거쳐 판매량 목표 달성을 이뤘다. 그 결과 전남본부는 상·하반기 농가소득 증대 우수 지역본부로 선정됐다.

지난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친 전남쌀 공동브랜드 ‘풍광수토’는 연간 매출액 100억원을 처음 돌파했다.

‘풍광수토’는 수도권·제주 등지로 판로가 본격적으로 확대되면서 인지도를 높였다. 지난해 풍광수토는 TV홈쇼핑을 통해 7차례에 걸쳐 방송되며 10억원 상당 판매고를 올렸다.

전남본부는 올해도 TV 홈쇼핑, 수도권 대형마트 등 전국 온·오프라인 판매경로를 다각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올해 5년차를 맞은 전남 광역 과실브랜드 ‘상큼애’는 품목이 다양해질 전망이다. ‘상큼애’ 효자 품목 무화과는 지난해 하반기 전국 40여 개 매장을 둔 ‘빕스’ 식재료로 쓰이게 됐다.

전남본부가 농가 신소득 작물로 키우고 있는 아열대작물은 올해 ‘오매향’이라는 새 이름을 얻는다.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전남 일부 지역이 이미 ‘아열대’ 기후대에 진입하면서 ‘나주 한라봉’, ‘고흥 커피’, ‘영광 망고’는 익숙한 말이 됐다. 전남본부는 올해 초부터 애플망고, 커피, 바나나, 백향과 등 아열대작물별로 세분화 한 ‘전남농협 아열대작물 아카데미클럽’을 운영하고 있다. 브랜드 ‘오매향’으로 거듭난 아열대작물은 지속적인 농가 교육과 홍보활동을 통해 전국 소비자를 만난다.

학교급식 확대와 정기 배송 서비스인 ‘친환경농산물 꾸러미사업’ 추진 영향으로 전남 친환경농산물은 100억원 넘는 판매 실적을 냈다.

농협 전남본부는 ‘풍광수토’, ‘상큼애’ 등 대표 브랜드 육성을 통한 산지유통 활성화와 농가 발전을 위한 사회공헌 강화를 내걸며 ‘다 함께 성장하는 전남농협’ 만들기에 나선다. 무안 남악신도시 전남본부 전경. <농협 제공>


◇‘지역 상생’ 로컬푸드 직매장 확대

로컬푸드 직매장의 선두주자는 단연 ‘농도’ 전남이다. 농협 전남본부는 로컬푸드 직매장을 지난해 기준 42개에서 올해 62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최근 3년간 로컬푸드 직매장 매출은 344억원(2016년)→427억원(2017년)→564억원(2018년)으로 매년 상승세다. 2016년 2547명이었던 참여 농업인은 지난해 4041명으로 증가해 참여가 2배 가까이 늘었다.

직거래 장터 활성화를 통해 지역단위 농산물 소비를 촉진하고 소규모 농업인들의 소득 향상에 기여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지난해 출범 10주년을 맞은 농협 전남본부 연합사업단은 전남지역 농산물의 효율적 유통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연합사업단 판매 실적은 2014년 1000억원을 돌파한 뒤 2016년 2878억원, 2017년 2955억원, 2018년 3360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지난해 매출도 3300억원을 넘길 것으로 추정됐다. 전남에서는 원예조공법인과 광역연합을 포함한 18개 연합사업단 조직이 운영되고 있다. 전남본부는 기초조직 공선출하회와 공동출하회를 육성하고 판매자 교육과 소비지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으로 전남본부는 지난 연말 농협중앙회에서 열린 ‘산지유통종합 평가회’에서 연합사업분야 대상을 받았다. 나주시조합공동사업법인은 최우수상을, 화순군연합사업단과 화순군은 지자체협력에서 우수상 수상자에 이름을 올렸다.

전남본부는 우수 생산자 조직을 확대 육성하고 시군 합동 마케팅을 추진해 수도권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는 방침이다.

◇행복버스·다문화 여성 지원 … 사회환원 강화

농협 전남본부가 운영하고 있는 무료 종합복지서비스 ‘농업인 행복버스’는 지난해 13차례에 걸쳐 진행됐다. 농업인 행복버스는 시·군·면 농촌 지역 곳곳을 돌며 의료지원·사진 촬영 등 복지서비스를 펼치고 있다. 지난 한 해 전남지역 65세 이상 농업인 1만명이 행복버스를 거쳐갔다.

전남본부는 ‘취약농가인력지원사업’의 하나로 무더위가 극심했던 8월 한 달 간 ‘행복나눔이’ 서비스를 지역 고령·취약농가를 대상으로 펼쳤다.

농림축산식품부와 농협중앙회가 함께하는 ‘행복나눔이’ 지원대상은 읍·면 지역 소재 경로당과 농촌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가구와 다문화·조손·장애인 가정 등이다.

농협이 파견한 ‘행복나눔이 도우미’는 농가를 방문해 고령 농업인의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폭염대비 행동요령, 응급처치 요령을 안내한다. 농작업 현장에는 생수 등을 지급한다.

전남본부는 전남 농촌 인력난에 대처하기 위해 다문화 여성을 주요 농업인으로 육성하고 있다. 지난해 전남지역 결혼이민·혼인귀화 여성은 6100여 명에 달했다. 전남본부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 지난 2010년부터 다문화 여성을 대상으로 농업 이론교육, 현장실습, 농기계실습, 한국어공부, 문화체험 등을 진행하고 있다. 전남본부의 교육을 수료한 교육생은 총 800명에 달한다. 지난해 전남지역에서는 130여 명의 다문화 여성이 일대 일 기초농업교육을 받았다.

전남본부는 홀몸노인, 다문화가정 등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농업인 행복콜센터’를 활성화 할 계획이다. 기존 추진해온 ‘또 하나의 마을 만들기’와 ‘깨끗하고 아름다운 농촌마을 가꾸기’ 사업도 지속한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