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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팩토리 조슈아 B. 프리먼 지음·이경남 옮김
2019년 12월 27일(금) 04:50
우리가 먹고, 입고, 사용하는 모든 것들은 공장에서 만들어진다. 공장은 엄청난 생산력을 바탕으로 인간의 생활수준을 향상시켰지만 한편으론 계급갈등과 환경오염, 각종 사회적 문제를 야기한 주범이기도 하다. 이렇게 공장은 오랫동안 다양한 사건의 중심에서 현대의 정치, 사회, 문화 전반에 지대한 영향을 끼쳐왔다.

공장이 생산한 과거가 현재의 인류에게 어떤 영향을 끼쳤으며, 앞으로 공장이 어떤 미래를 찍어낼 것인가를 담은 ‘더 팩토리’가 출간됐다.

뉴욕시립대학교 퀸스칼리지 역사학 교수인 저자 조슈아 B.프리먼은 공장이 어떻게 산업화에 영향을 끼쳤고, 사람들의 인식을 변화시켰는지에 대해 다룬다.

18세기 영국의 섬유공장에서 출발한 이야기는 20세기 미국과 동유럽, 소련의 거대한 철강공장과 자동차공장을 거쳐 오늘날 스니커즈와 휴대폰을 만드는 중국과 베트남의 거대 공장에 이른다. 저자는 또 마르크스와 엥겔스, 찰스 디킨스, 헨리 포드, 스탈린 등과 같은 선구자들의 공장과 사회 발전에 관한 논의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유기적으로 영향을 주고받았던 제조업과 정치사회의 관계를 파헤친다. 또한 찰스 실러, 마거릿 버크화이트, 찰리 채플린, 디에고 리베라 등 당대 예술가들의 작품에 나타난 공장의 이미지를 통해 우리가 놓치고 있던 ‘작가들의 영혼을 자극한 뮤즈’로서의 공장에 대해 새롭게 조명한다.

책은 1장 자이언트 공장의 탄생, 2장 살아 있는 빛, 3장 강철의 시대와 문명의 진보, 4장 공장에 대한 예찬과 예술, 5장 사회주의와 공장, 6장 산업화의 공통 요건, 7장 21세기 폭스콘 시티 등으로 구성됐다. <시공사·2만6000원>

/전은재 기자 ej6621@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