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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산단 미세먼지 무인비행선으로 감시
기업들 지난 4월 측정업체와 짜고 황산화물 등 배출량 조작
측정기·감시카메라 등 장착해 불법배출 실태 효과적 파악
2019년 12월 10일(화) 18:10
정부가 산업단지에서 배출되는 미세먼지를 감시하는 무인비행선을 운영한다.

지난 4월에는 대기오염물질 측정대행업체와 짜고 미세먼지 원인물질인 먼지, 황산화물 등의 배출량을 조작해 배출한 여수산단 내 기업들이 적발됨에 따른 조치다.

환경부는 “산업현장에서 배출되는 미세먼지를 효과적으로 감시하기 위해 기존의 무인기(드론), 이동식측정차량에 더해 앞으로 무인비행선을 본격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무인비행선은 미세먼지 계절관리제(올해 12월~내년 3월) 시행과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가능 시기를 맞아 미세먼지를 획기적으로 감시하기 위해 도입됐다. 이에 따라 환경부는 산업단지 등 사업장 밀집지역에 대한 면밀한 감시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존 무인기(드론)는 굴뚝에서 내뿜는 미세먼지 원인물질(황산화물, 질소산화물, 휘발성유기화합물 등)을 사업장 출입 없이 신속하게 측정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었으나 짧은 비행시간으로 활동반경이 작은 한계점을 갖고 있었다.

하지만 무인비행선(길이 11m·폭 3.5m·높이 4m)은 자체 중량이 30kg 정도로 가볍고, 원격·자동으로 비행 가능한 초경량 비행장치로 한 번 충전으로 4시간 이상 비행이 가능하다.

무인비행선에는 미세먼지 원인물질 시료를 포집·측정가능한 측정기기와 감시카메라가 장착, 사업장의 대기오염물질 불법배출 실태를 효과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또 사업자가 멀리서도 육안으로 인식할 수 있는 대형 비행선이 미세먼지 배출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하고 홍보까지 병행가능한 순기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환경부는 미세먼지 계절관리제에 발 맞춰 여수산단을 포함한 서해안(시화·반월, 당진, 서천, 대산) 및 남해안(여천, 울산)의 대규모 산업단지 밀집 지역을 대상으로 무인비행선을 운영할 예정이다.

금한승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은 “미세먼지의 저감은 온 국민이 함께해 풀어갈 숙제이며 첨단 기법을 활용한다면 보다 효율적일 것”이라며 “무인비행선이 도입되면 향후 국내 미세먼지 저감 및 감시를 위한 국가정책의 동반상승 효과를 높이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