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 국화축제 보러 갔다가 주차 봉변…"내 집 앞인데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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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 국화축제 보러 갔다가 주차 봉변…"내 집 앞인데 왜?"
2019년 11월 14일(목) 14:59
지역축제를 방문했던 관광객의 주차된 차량을 가로막고 차량 이동 요구에도 응하지 않은 한 부부의 태도가 온라인상에서 퍼져나가며 공분을 사고 있다.

13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적반하장 부부 때문에 하루 동안 차를 못 빼고 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인 A씨는 "전남 화순군 국화축제를 구경하기 위해 인근 공터 주차장에 차량을 주차하고 저녁 6시쯤 돌아왔더니 산타페 차량이 자신의 차량 앞을 가로막고 있었다"며 "차주에게 차를 빼달라고 요청했지만 뺴주지 않아 결국 택시를 타고 집으로 돌아가야 했다"고 증거 사진과 함께 해당 사건을 설명했다.

A씨는 경찰서에 연락을 취해 보조키로 차량을 이동하려고 했으나 해당 차주의 아내는 "경찰은 남의 차에 손을 대도 되는 거냐"는 등 언성을 높였다.

결국 A씨는 다음날 해당 주차장에 다시 찾아갔지만, 이번에는 산타페의 차주의 아내의 스파크 차량이 자신의 차량 앞을 가로막고 있었다.

이러한 사건의 전말이 알려지면서 분노한 네티즌들이 해당 주차장을 찾아가 문제의 차주의 차량을 앞뒤로 가로막는 단체행동을 하기도 했다.

또 화순군청 홈페이지에 민원 제기에 나섰고, 군청 홈페이지는 갑작스러운 트래픽 증가로 한때 먹통이 되기도 했다.

비판이 확산되자 차주 부부는 커뮤니티 사이트를 통해 사과글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으며, 화순군 관계자는 "주차와 관련한 민원이 접수돼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시정할 부분이 있다면 시정 조처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 박유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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