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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 뒤에도 끊이지않는 발길…장성의 가을동화 계속된다
황룡강 노란꽃잔치 끝났지만 관광객 잇따르며 관광명소 자리매김
장성호 수변길·옐로우 출렁다리·필암서원·백암산 등도 관광 특수
2019년 11월 04일(월) 04:50
지난 주말 황룡강 노란꽃잔치가 폐막한지 3주가 지났지만 황룡강 주변에는 가을꽃의 아름다움을 만끽하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장성군 제공>
울긋불긋 물든 백양사의 가을






장성호 수변길 찾은 관광객






100만이 넘는 방문객 수를 기록하며 대성공을 거둔 장성 황룡강 노란꽃잔치(10월 5일~13일)가 지역 관광산업과 경제 성장의 기폭제로 작용하고 있다

축제가 폐막한지 3주가 지났지만 황룡강에는 여전히 가을꽃의 아름다움을 만끽하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으며, 장성호 수변길은 주말마다 평균 5000여명의 관광객이 찾는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필암서원에도 꾸준히 관람객의 발길이 이어지는 등 지역 전체가 활기를 띠고 있다.



◇ 노란꽃잔치 100만 찾은 황룡강은 관광명소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이라지만 장성 황룡강의 가을꽃은 개화한 지 두 달이 지나도록 여전히 곱다. 노란꽃잔치 이후에도 황룡강을 향한 발길이 이어지는 이유다.

주말인 지난 2일 황룡강에서는 백일홍과 핑크뮬리 앞에서 기념사진을 남기려는 가족 단위 나들이객을 만날 수 있었다.

과거 이 곳은 그저 관리되지 않은 채 방치된 강변에 불과했다. 군은 황룡강의 국가정원 지정을 최종 목표로 강 유역을 체계적으로 정비해나갔으며 장성군민들도 황룡강 일원에 함께 꽃을 심는 등 거버넌스 활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했다. 덕분에 황룡강은 수 년 만에 관광명소로 변모할 수 있었다.

이 곳에서 열리고 있는 ‘장성 황룡강 노란꽃잔치’는 2018년 전남도 대표 축제로 선정됐으며 올해에는 가을태풍으로 인한 일정 단축에도 불구하고 100만이 넘는 방문을 기록, 대한민국 대표 꽃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장성군은 이번 축제의 성공 요인으로 관람객의 편의 증대와 먹거리 개선을 들었다.

장성역과 황룡강 구간을 10분 간격으로 순회하는 무료 셔틀버스를 운영해 KTX를 이용한 외부 관광객들의 접근성을 높였고, 주무대인 공설운동장 인근 도로를 확·포장하고 주차장을 늘렸다.

또 메뉴의 종류와 질, 가격 등을 고려해 마련한 음식부스들이 방문객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축제에 참여한 향토음식점과 푸드트럭은 축제기간 동안 일찌감치 식재료가 동이 나는 등 ‘대박’이 났다.

이와 함께 축제장의 열기가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역화폐인 장성사랑상품권을 발행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장성사랑상품권은 축제장뿐만 아니라 장성군에 등록된 1000여 개 점포에서 향후 5년 간 사용이 가능해 이용자들의 만족도가 높았으며 관광객들이 장성에서 소비를 이어갈 수 있도록 유도하는 역할도 했다.

이러한 전략은 축제기간 동안 현장에서만 2억 6000여만원의 상품권 판매 실적을 기록하며 적중했다.



◇ 장성호 수변길·필암서원·백암산 등 인기

노란꽃잔치의 성공은 관광산업에도 활기를 불어넣었다. 황룡강을 찾은 관광객들이 옐로우시티 장성의 다른 관광지로도 방문을 이어간 것이다.

특히 장성호 수변길과 옐로우 출렁다리는 주말과 공휴일엔 5000여명이 찾는 등 특수를 누리고 있다.

웅장한 규모의 장성호 주위를 에워싸고 있는 장성호 수변 나무 데크길은 산과 호수가 어우러진 풍경을 감상하기에 제격이며 경사가 완만해 남녀노소 누구나 즐겁게 거닐 수 있다. 또 데크길을 따라 20분 정도 걸으면 짜릿한 스릴을 느낄 수 있는 옐로우 출렁다리를 찾을 수 있는데 호수의 절경을 오롯이 감상할 수 있는 관광 핫플레이스다.

군은 향후 제2출렁다리를 개통하고 ‘물 위의 쉼터’와 커피숍, 매점 등 편의시설을 조성한다. 또 장기적으로는 장성호 전체를 잇는 수변 백리길을 조성하고 호수 양쪽을 횡단하는 출렁다리도 건설할 계획이다.

필암서원 역시 주목받는 관광지로 부상하고 있다. 장성 필암서원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 발표된 것은 지난 7월. 이어 9월 서울에서 열린 ‘한국의 서원 세계문화유산 등재 기념식’에서 유네스코의 인증서를 수령한 군은 필암서원의 주변 환경을 정비하고 전담해설사를 상시 배치하는 등 방문객 맞이를 위한 준비를 추진해다.

지난 10월 23일에는 필암서원에서 자체적으로 세계유산 등재 기념식을 갖고 등재 선포와 김덕수 사물놀이 등 축하공연도 진행했다.

군은 필암서원이 인류의 유산인 만큼 문화재청의 지침에 입각한 철저한 보존·관리와 함께 국내는 물론 외국인 관광객도 많이 찾는 관광명소로 만들어갈 계획이다.

11월 들어 서서히 물들고 있는 백암산의 단풍을 보기 위한 방문도 줄을 잇고 있다.

백암산의 품에 안긴 천년고찰 백양사는 애기단풍으로 유명해 매년 가을 나들이객들이 즐겨 찾는 곳이며 백암산 백학봉은 등산 애호가들 사이에서 ‘명품 코스’로 잘 알려져 있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의 문화유산으로 인정받은 필암서원, 그리고 장성호 수변길과 황룡강은 장성군의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소중한 관광자원”이라며 “KTX 장성역 재정차로 인해 무한한 발전 가능성을 지니게 됐다”고 말했다.

/김대성 기자 bigkim@kwangju.co.kr

/장성=김용호 기자 yongho@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