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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지표 최악 … 전남, 소멸 ‘비상’
10만 명 당 사망 917.3명 … 전국 평균의 1.6배
노인 비율 22.4%·소멸위험지수 0.47 전국 최고
2019년 10월 11일(금) 04:50
농·어촌 인구가 줄어 고령화·공동화 되면서 인구 소멸 위기에 놓인 전남의 취약한 실태가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김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0일 전남도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전남지역의 취약한 인구 지표를 제시했다.

우선, 전남지역 인구는 228만명(1992년)에서 188만명(2018년)까지 추락했다. 인구가 줄면서 고령화된 지표도 여실히 확인됐다. 전남의 65세 이상 노인 인구 비율은 22.4%로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높다. 22개 시·군 중 18개 시·군은 이미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20%를 넘는 초고령사회다. 고흥(39.5%)을 비롯한 12개 시·군은 65세 이상 인구가 30%를 넘는다.

고령화로 인한 사망률도 전국 최고 수준이다. 전남은 최근 3년간 인구 10만명당 사망률이 917.3명(2018년)으로 전국 평균(582.5명)보다 1.6배 높았다. 가장 낮은 세종(425.3)보다는 2.2배나 차이가 났다.

이러다보니 인구학적 쇠퇴위험 단계 진입을 나타내는 소멸위험지수도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가장 높았다. 한국고용정보원이 발표한 ‘한국의 지방소멸 2018’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전남의 소멸위험지수는 0.47이었다. 지방소멸지수가 0.50 이하일 경우, 국가나 지방정부 차원에서 적극적인 조치가 이뤄지지 않으면 그 도시는 소멸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그나마 22개 시·군 중 무안·나주·여수·목포·순천·광양 등 6곳을 제외한 16곳이 소멸위험지역에 포함된 바 있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도 “전남지역 평균 재정자립도는 25.7%로 전국에서 가장 낮고 지방세 수입만으로 인건비를 충당 못하는 자치단체도 16곳에 이르는 등 전국에서 가장 많다”면서 “전국 시도지사 직무수행 평가 조사에서는 계속 1위만 하는데 내용적 측면에서는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김한정 의원은 “지역이 처한 현실을 직시하고, 지역 맞춤형 인구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김지을 기자 dok2000@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