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WP “트럼프, 비건 대북특별대표 국무부 부장관에 지명할 듯”
2019년 09월 19일(목) 04:50
북미 비핵화 협상의 미국 측 실무책임자인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부장관으로 기용될 것으로 보인다는 미 언론 보도가 다시 나왔다.

미 워싱턴포스트(WP)의 외교·안보 전문 칼럼니스트 조시 로긴은 17일(현지시간) 칼럼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비건 특별대표를 국무부 부장관에 지명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로긴은 “정부 관계자 3명이 (이를) 확인해 줬다”고 전했다. 다만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인사관련 결정은 발표 전까지는 최종적인 것이 아니라고 당국자들이 말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비건 대북대표가 러시아 주재 미국대사로의 이동설이 돌고 있는 존 설리번 국무부 부장관 자리에 기용될 가능성이 있음을 지난달 말 처음 보도한 바 있다.

비건의 국무부 부장관 기용설은 북미 실무협상이 조만간 재개되고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경질되는 등 트럼프 행정부의 국가안보 리더십이 재정비되는 가운데 나온 것이라고 로긴은 설명했다.

비건 대표는 1차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이후인 지난해 8월 대북특별대표로 지명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밑에서 북미 실무협상을 총괄했다.

로긴은 정부와 의회에서 수십 년의 경험을 쌓은 외교 정책 전문가인 비건 대표가 대북정책을 놓고 ‘슈퍼 매파’인 볼턴 전 보좌관과 충돌하기도 했다면서 “비건은 북한의 완전한 정상화를 위한 징검돌로서의 중간 단계 합의, 이른바 ‘스몰 딜’ 타결을 지지해왔다”고 소개했다.

비건 대표는 부장관에 오르더라도 지금의 대북 실무협상 수석대표 자리를 유지할 것으로 보이며, 승진 조치는 오히려 그에 대한 북한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다고 로긴은 분석했다.현재 국무부 부장관인 존 설리번은 러시아 주재 미 대사로 검토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