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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폐기물처리시설 후보지, 별량 도홍마을 1곳만 신청
2019년 09월 05일(목) 04:50
이례적인 유치경쟁으로 주목을 끌었던 순천시 폐기물 처리시설 공모<8월 8일자 광주일보 2면 보도>에 별량 도홍마을이 후보지 신청을 했다.

순천시에 따르면 7월 5일부터 9월 2일까지 두 달 간 폐기물처리 시설 입지 결정 공고를 내고 후보지 공모 절차에 들어갔다.

폐기물 처리시설 유치 마을에는 지역개발 사업비 40억원과 마을 숙원 사업비 등 300억원의 기금이 지원될 계획이어서 주목을 받았다.

향동 삼거마을과, 해룡 호두마을, 별량 서동·도홍마을, 서면 대구·구상·건천 마을, 월등 송치 마을 등 8곳에서 유치에 관심을 보였으나 결국 도홍마을 1곳만 신청했다.

21가구가 사는 도홍마을은 소각장과 재활용선별장 등 4만㎡를 사업 부지로 제시했다.

다른 마을은 공모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토지소유자와 주민들이 폐기물 처리시설 유치에 반대하고 나서 신청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순천시는 공모가 마감됨에 따라 입지선정위원회를 구성해 본격적으로 준비에 들어가기로 했다.

입지선정위원회는 시위원 2명, 공무원 2명, 시의회가 추천한 주민 대표 3명, 전문가 4명 등 11명으로 구성된다.

후보지 타당성 조사와 주민 설명회, 공청회를 열어 여론을 수렴한 뒤 이르면 내년 10월쯤 입지를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순천시는 공모는 마감됐지만, 폐기물 처리시설 유치를 희망하는 마을이 나타나면, 입지선정위원회와 협의를 거쳐 후보지 검토를 한다는 방침이다.

순천시 관계자는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쓰레기 처리시설 유치를 위해 의견을 주고 공모를 준비해주셨다”며 “일정 기간 여유를 두고 추가로 후보지 신청을 하는 마을이 오면 입지선정위와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순천시는 지난해 쓰레기 처리시설 조성 방향 등 합리적인 해결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환경 관련 전문가와 공무원, 시의원, 시민단체 대표, 주민자치협회, 시민 등으로 공론화위원회를 구성해 대안 마련에 나섰다.

국비와 시비 등 1500억원을 들여 후보지 공모를 거쳐 1일 200t을 처리할 수 있는 폐기물 처리시설을 지을 계획이다.

/순천=김은종 기자 ejkim@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