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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미너리 봉사단’ 김대윤 원장]“버려진 동물 마음의 상처까지 치료하고 싶어요”
광주·전남 대표 유기동물봉사 단체, 수의진료 봉사동아리 14명
중성화 수술·예방접종·건강검진 의약품 구입 등 자비로 운영
“보호소 시설 열악 개선 됐으면”
2019년 08월 30일(금) 04:50
루미너리 봉사단이 한 동물보호소를 찾아 유기동물을 대상으로 진료 봉사를 하고 있다. <루미너리 봉사단 제공>






“동물병원 수의사로서 유기동물을 보면 마음이 정말 아픕니다. 주인에게 버림받고 상처받은 유기동물들을 위해 진료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할 계획입니다.”

관리 사각에 지대에 놓여있는 유기동물을 대상으로 봉사활동을 펼쳐온 단체가 있다. 바로 ‘루미너리’ 봉사단이다.

광주·전남 대표 유기동물봉사 단체인 루미너리 봉사단은 2017년 3월말 광주시 서구 가로수동물병원 김대윤(49) 원장 등 광주에서 동물병원을 운영하는 원장들의 모임인 ‘광주동물병원협회’ 회원10명이 모여 만든 수의진료 봉사동아리에서 시작됐다.

루미너리는 지역의 동물보호소를 중심으로 현장 봉사에 중점을 두고 유기동물을 무료로 진료하고 상처를 보듬어주기 위해 만들어진 동아리이다.

초창기에는 광주동물보호소에 있는 유기동물을 대상으로 중성화수술 등을 진행했다. 지난 3월부터는 회원을 14명까지 늘렸다. 이후 봉사단 이름을 ‘루미너리’라고 짓고 활동의 영역도 광주에서 전남(여수, 화순)등으로 범위를 넓혔다.

김 원장은 “동물병원을 운영하면서 유기동물을 위해 봉사활동을 하고 싶어 뜻있는 사람들과 봉사동아리를 만들었다”며 “봉사 동아리 이름은 특정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 타인에게 영향력을 미치는 사람이라는 뜻을 가진 루미너리(luminary)에서 따왔다”고 설명했다.

루미너리 봉사단은 수컷의 중성화 수술, 건강검진, 예방접종, 심장사상충 치료 봉사를 하고 있다.

지난 25일 루미너리 봉사단은 여수의 한 유기동물보호소에서 중성화 수술을 지원하기도 했다. 이 유기동물보호소는 지난달 보호소에서 문제가 생겨 130여마리의 유기동물들이 위험에 노출된 상황이었다.

루미너리 봉사단은 올해 4월부터 이달까지 5차례에 걸쳐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김 원장은 “봉사단의 도움이 필요로 하는 곳을 수소문해 진료봉사를 하고 있다”며 “도움이 필요한 곳이 있으면 찾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봉사단은 회원의 갹출로 운영되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고가의 심장사상충 키트 등의 구매는 큰 부담이었다. 다행히 광주동물병원협회에서 100만원을 지원받아 진료를 월하게 진행할 수 있었다.

김 원장은 “최근 유기동물이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지만 동물을 수용하는 대부분 시설은 열악하다”면서 “지자체에서 관심을 갖고 유기동물을 위한 정책을 펼쳤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한영 기자 young@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