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양현종, 1500K와 14승 동시에 잡았다
5.1이닝 1실점… 5-1 승리 견인
![]() KIA 양현종이 28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과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역투를 하고 있다. /KIA타이거즈 제공 |
KIA타이거즈 에이스 양현종이 ‘1500K’와 14승을 동시에 수확했다.
KIA 양현종은 2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15차전에서 5-1 승리를 이끌었다.
앞선 등판에서 각각 7이닝과 8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도 타선과 불펜진의 도움을 받지 못했던 양현종은 세 번의 도전 끝에 14승에 성공했다.
5.1이닝을 6피안타 4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막은 양현종은 3-1로 앞선 6회초 1사 1루에서 마운드를 내려오면서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KIA 두 번째 투수로 나온 박준표가 강민호와 박해민을 각각 우익수 플라이와 2루수 플라이로 처리해주면서 양현종의 실점을 막아줬다. 박준표는 8회까지 마운드를 책임지면서 양현종의 승리에 힘을 보탰다.
양현종은 1회 1사에서 박계범을 스트라이크 낫아웃 삼진으로 처리하면서 통산 1500탈삼진 고지도 밟았다.
이는 KBO리그 통산 5번째 기록. 타이거즈에서는 이강철(1749개), 선동열(1698개)에 이어 세 번째 1500탈삼진이다. 타이거즈 좌완으로는 최초의 기록이다.
삼성 고졸 루키 원태인과 선발 맞대결을 벌인 양현종이 먼저 실점했다.
양현종은 4회 러프와 이원석에게 연달아 안타를 맞으면서 무사 1·2루에 몰렸다. 이어 김헌곤을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하고, 윌리엄슨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강민호에게 좌전타안타를 맞으면서 실점을 기록했다.
0-1로 뒤진 5회말 선두타자 유민상의 홈런포와 함께 KIA가 반격에 나섰다.
유민상은 원태인의 141㎞ 직구를 받아 비거리 125m의 중월 동점 솔로포를 터트렸다.
이창진이 볼넷을 골라낸 뒤 황윤호의 타구가 2루수 옆을 빠져나가면서 무사 1·3루가 됐다. 한승택의 대타로 나온 김주찬이 초구에 유격수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역시 고장혁을 대신해 타석에 선 김선빈이 해결사가 됐다. 김선빈이 우전 적시타로 1타점을 올렸고, 최원준도 우측 2루타로 타점을 수확했다.
6회말 황윤호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보탠 KIA는 8회말 사사구 3개를 묶어 1점을 더 달아났다.
그리고 9회 문경찬이 선두타자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이후 세 타자를 범타로 처리하면서 양현종의 승리를 지켰다.
“(박)준표가 잘 막아줬고 (한)승택이가 오늘 고생 많이 했었을 것 같다”며 후배들에게 공을 돌린 양현종은 “오늘 밸런스가 많이 좋은편은 아니었고 볼 배합에 있어서 문제가 많이 있었을 것 같은데 그래도 승택이가 묵묵하게 잘 리드해주고 수비수들이 잘 막아줘서 승리투수가 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양현종은 팀 좌완 최초로 1500탈삼진을 기록하는 등 타이거즈 좌완 역사를 새로 써가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워낙 영광스러운 타이틀이기는 한데 아직까지는 많이 여러 가지 면이 있기 때문에 더 집중해서 통산 기록이나 이런 걸 조금씩 조금씩 따라가는 게 목표이다”라며 “이강철 감독님께서 워낙 대단한 기록을 남기셔서 그 기록을 하나하나씩 따라간다면 저도 타이거즈를 이은 그런 인정받은 선수로 남지 않을까 한다”라고 앞으로의 각오를 언급했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KIA 양현종은 2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15차전에서 5-1 승리를 이끌었다.
앞선 등판에서 각각 7이닝과 8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도 타선과 불펜진의 도움을 받지 못했던 양현종은 세 번의 도전 끝에 14승에 성공했다.
KIA 두 번째 투수로 나온 박준표가 강민호와 박해민을 각각 우익수 플라이와 2루수 플라이로 처리해주면서 양현종의 실점을 막아줬다. 박준표는 8회까지 마운드를 책임지면서 양현종의 승리에 힘을 보탰다.
양현종은 1회 1사에서 박계범을 스트라이크 낫아웃 삼진으로 처리하면서 통산 1500탈삼진 고지도 밟았다.
이는 KBO리그 통산 5번째 기록. 타이거즈에서는 이강철(1749개), 선동열(1698개)에 이어 세 번째 1500탈삼진이다. 타이거즈 좌완으로는 최초의 기록이다.
양현종은 4회 러프와 이원석에게 연달아 안타를 맞으면서 무사 1·2루에 몰렸다. 이어 김헌곤을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하고, 윌리엄슨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강민호에게 좌전타안타를 맞으면서 실점을 기록했다.
0-1로 뒤진 5회말 선두타자 유민상의 홈런포와 함께 KIA가 반격에 나섰다.
유민상은 원태인의 141㎞ 직구를 받아 비거리 125m의 중월 동점 솔로포를 터트렸다.
이창진이 볼넷을 골라낸 뒤 황윤호의 타구가 2루수 옆을 빠져나가면서 무사 1·3루가 됐다. 한승택의 대타로 나온 김주찬이 초구에 유격수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역시 고장혁을 대신해 타석에 선 김선빈이 해결사가 됐다. 김선빈이 우전 적시타로 1타점을 올렸고, 최원준도 우측 2루타로 타점을 수확했다.
6회말 황윤호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보탠 KIA는 8회말 사사구 3개를 묶어 1점을 더 달아났다.
그리고 9회 문경찬이 선두타자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이후 세 타자를 범타로 처리하면서 양현종의 승리를 지켰다.
“(박)준표가 잘 막아줬고 (한)승택이가 오늘 고생 많이 했었을 것 같다”며 후배들에게 공을 돌린 양현종은 “오늘 밸런스가 많이 좋은편은 아니었고 볼 배합에 있어서 문제가 많이 있었을 것 같은데 그래도 승택이가 묵묵하게 잘 리드해주고 수비수들이 잘 막아줘서 승리투수가 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양현종은 팀 좌완 최초로 1500탈삼진을 기록하는 등 타이거즈 좌완 역사를 새로 써가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워낙 영광스러운 타이틀이기는 한데 아직까지는 많이 여러 가지 면이 있기 때문에 더 집중해서 통산 기록이나 이런 걸 조금씩 조금씩 따라가는 게 목표이다”라며 “이강철 감독님께서 워낙 대단한 기록을 남기셔서 그 기록을 하나하나씩 따라간다면 저도 타이거즈를 이은 그런 인정받은 선수로 남지 않을까 한다”라고 앞으로의 각오를 언급했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