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제2외국어·한문 추가 3개 영역 절대평가
2022학년도 수능 기본계획
국어·수학 영역
‘공통+선택과목’ 형태로 바꿔
사탐·과탐 문·이과 구분 없애
2019년 08월 13일(화) 04:50
교육부가 발표한 ‘2022학년도 수능 기본계획’은 문과와 이과의 구분을 없애는 2015 개정 교육과정의 취지에 따라 모든 영역의 문·이과 구분이 사라진 게 핵심이다.

가장 주목해야 할 변화는 제2외국어·한문 영역이 상대평가에서 절대평가로 바뀐다는 점이다. 2022학년 수능부터는 기존 영어와 한국사에 ‘제2외국어·한문’까지 더해져 3개 영역에서 절대평가가 시행된다.

그동안 수험생들은 ‘제2외국어·한문’ 영역 가운데 학교에서 배운 과목이 아닐지라도 쉽게 점수를 딸 수 있는 과목을 선택하는 사례가 많았다. 전체 평균 점수가 낮은 아랍어에 응시하면, 조금만 공부해도 높은 등급을 받을 수 있는 탓에 ‘아랍어 쏠림 현상’ 등 부작용이 있었다. 이번에 상대평가에서 절대평가로 전환됨에 따라 아랍어 등 특정 과목으로 쏠리는 부작용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상대평가는 유지하지만 ‘공통+선택과목’ 형태로 바뀌는 국어와 수학 영역의 문항 유형은 현행 수능과 동일한 객관식 ‘오(5)지선다’ 형을 기본으로 한다. 단, 수학은 공통·선택과목 전체 문항의 30% 수준인 9문항을 단답형 주관식 문항으로 출제할 예정이다.

국어와 수학 시험지는 공통과목·선택과목이 합쳐진 한권으로 제공되는데, 수험생들은 자신이 선택한 과목을 찾아서 응시해야 한다. 자신이 응시하지 않은 과목의 시험을 풀다가 부정행위 처리될 수 있다는 점에서 충분한 연습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회탐구와 과학탐구 영역에서는 문·이과 구분이 사라진다. 사탐과 과탐 계열 구분 없이 ▲생활과 윤리 ▲윤리와 사상 ▲한국 지리 ▲세계 지리 ▲동아시아사 ▲세계사 ▲경제 ▲정치와 법 ▲사회·문화 ▲물리학Ⅰ ▲화학Ⅰ ▲생명과학Ⅰ ▲지구과학Ⅰ ▲물리학Ⅱ ▲화학Ⅱ ▲생명과학Ⅱ ▲지구과학Ⅱ 등 총 17개 과목 중 2개까지 선택할 수 있다. 사탐과 과탐 과목 각각 1개씩 선택하는 게 가능하다는 뜻이다.

직업탐구 영역은 1개 과목만 치르려면 ▲농업 기초 기술 ▲공업 일반 ▲상업 경제 ▲수산·해운 산업의 기초 ▲인간 발달 등 선택과목 5개 중 1개만 보면 된다. 2개 과목을 치르려면 전문공통과목인 ‘성공적인 직업생활’을 추가로 응시해야 한다.

EBS 연계율은 지난해 대입개편 공론화 이후 확정된 대로 현행 70%에서 50%로 축소된다. 문항 역시 간접적으로 지문 등을 활용해 출제할 예정이다. 그동안 EBS 교재 위주로 학교 수업이 이뤄지거나 과도한 지문 암기로 수능에 대비하는 등 학교 교육의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서다.

한국사 영역은 여전히 필수로 응시해야 한다. 영역별 총 문항 수와 배점, 시험시간과 순서는 변동 없이 동일하다.

2022학년도 수능은 2021년 11월 18일로 예정돼 있으며, 자세한 시행 기본계획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2021년 3월 공고할 예정이다. 평가원은 수능이 크게 바뀌는 만큼 학생들의 적응을 돕기 위해 국어·수학·직업탐구 영역의 예시 문항을 개발해 2020년 5월께 학생들에게 안내할 예정이다.

/박기웅 기자 pboxer@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