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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안전 위협 ‘불법 건축’ 주점 이리 많다니
2019년 08월 06일(화) 04:50
27명의 사상자를 낸 상무지구 클럽 붕괴 사고 직후 광주시가 실시한 유사 업소 특별 안전 점검 결과 46곳에서 80건의 위법 사항이 적발됐다. 특히 점검 대상의 절반 이상에서 무단 증축과 용도 변경 등이 확인될 정도로 불법 행위가 만연한 것으로 드러났다.

광주시는 최근 클럽 구조물 붕괴 사고를 계기로 자치구와 함께 합동 점검반을 구성해 지난달 30일부터 사흘간 사고 클럽과 유사한 감성 주점 7곳, 유흥 주점 74곳 등 모두 81개 업소에 대해 특별 점검을 실시했다. 이번 점검에서 드러난 위법 사항 가운데 클럽 사고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불법 증축이 25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화재 안전 위반 22건, 불법 용도 변경과 위생 분야 각각 14건, 기타 건축 분야 5건 등이었다.

구체적으로 서구의 A클럽은 방화벽을 철거했다가 적발됐다. 또한 북구 B노래홀은 일반 음식점을 유흥 주점으로, 동구 C클럽은 창고 일부를 클럽으로 무단 용도 변경해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광주시는 1차 점검 때 문을 열지 않아 내부 점검을 하지 못한 시설 23곳에 대해서는 추가 점검을 실시하는 한편 복층 다중 이용 시설 100곳 이상을 대상으로 2단계 점검에 나설 계획이다.

불법 건축 행위가 곳곳에서 드러난 이번 안전 점검 결과는 지역 사회의 안전 수준이 얼마나 취약한지를 보여 준다. 적발된 업소들에 대해선 해당 구청에서 시정 명령을 내릴 예정이라지만 지자체의 조치에도 바로잡지 않을 경우엔 시설 사용을 아예 금지해야 마땅하다.

나아가 나머지 다른 유사 시설들에 대해서도 철저한 점검을 통해 불법 건축을 발본색원해야 한다. 그러나 이에 앞서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업소들은 시민의 생명과 안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만큼 업주 스스로 확고한 안전 의식을 갖고 건축물을 관리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