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책=실점 … KIA, 한끗 수비에 놓치는 승리
지난주 두산·NC전 3연속 위닝시리즈 실패
악송구·베이스 커버 부실 등 실수 속출
1점차 박빙 승부에 치명적…집중력 절실
악송구·베이스 커버 부실 등 실수 속출
1점차 박빙 승부에 치명적…집중력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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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가 하위권에서 탈출하려면 ‘수비’부터 잡아야 한다.
KIA는 지난 한 주 ‘우승 후보’ 두산 베어스와 3위 싸움을 하는 NC 다이노스와 만만치 않은 승부를 벌였다. 그리고 반전을 이루지 못하면서 세 시리즈 연속 위닝 시리즈에 실패했다.
승보다 많은 패가 기록되는 동안 팀의 결정적인 실책도 함께 쌓였다. 지난 5일 KIA는 두산에 기분 좋은 역전극을 연출했다.
1회초 2실점은 했지만 이어진 1회말 공격에서 최형우의 그라운드 홈런 등을 앞세워 바로 3-2로 승부를 뒤집었다.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2회초 KIA 선발 차명진이 몸에 맞는 볼로 선두타자 김재호를 내보냈다. 아웃카운트 2개까지는 잘 잡았지만 2사 2루에서 포수가 공을 놓치면서 2사 3루. 그리고 박건우의 중전안타로 3-3 동점이 됐다.
패스트볼이 아니었다면 주지 않아도 될 점수였기 때문에, 이 실점은 차명진의 비자책점으로 기록됐다.
이보다 더 아쉬운 장면은 4-4로 맞선 8회초에 나왔다. 1사 1·3루에서 두산 류지혁의 땅볼 타구가 1루로 향했다.
바로 송구하면 홈에 들어오던 주자를 잡을 수 있었지만 1루수 김주찬은 더블 플레이를 시도했다. 공을 잡은 김주찬은 뒷걸음질 쳐 베이스를 밟은 뒤 홈으로 공을 던졌다. 하지만 공은 포수를 빗나갔고 더블 플레이가 아닌 실책이 만들어졌다. 경기는 4-5 패배로 끝났다.
7일 NC와의 팽팽하던 승부에서도 아쉬운 실책이 나왔다.
0-0으로 맞선 6회말 KIA 윌랜드가 선두타자 박민우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하자 NC가 보내기 번트를 시도했다. 2루로 승부를 하면 주자를 잡을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3루수 최원준의 악송구가 나왔고, 무사 1·3루가 됐다. 그리고 노진혁의 희생번트에 이은 모창민의 희생플라이로 ‘0’의 균형이 깨졌다.
역시 이번에도 실책이 없었다면 기록되지 않았을 ‘비자책점’이었다.
반대로 KIA는 상대의 견고한 수비에 득점을 뺏기기도 했다.
0-1로 뒤진 8회초 선두타자 김주찬이 우중간 2루타로 출루한 뒤 김선빈의 번트로 3루로 향했다. 그리고 안치홍의 타구가 좌익수 앞으로 향했다. 득점이 기대되는 상황이었지만 상대의 빠르고 정확한 중계 플라이에 김주찬이 아웃됐다.
그리고 이 경기는 9회 KIA 최형우와 NC 모창민의 한방 싸움 끝에 KIA의 1-2패로 끝났다.
8일 4-5, 1점 차 패배에도 역시 실책이 함께했다. 0-1로 뒤진 4회초 2사 만루에서 KIA 선발 홍건희가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한 뒤 2루 견제를 하면서 악송구를 했다. 실책은 실점으로 연결됐다.
‘강적’들을 잡을 수 있던 순간 KIA는 실책으로 주지 않아도 될 점수들을 줬다.
KIA는 수비가 약점으로 꼽힌다. 결정적인 순간의 실책은 물론 약속된 플레이에서도 호흡이 맞지 않거나, 기본적인 베이스 커버도 이뤄지지 않는 등 아쉬운 수비 장면이 속출하고 있다.
KIA는 지난 한 주의 패배 순간을 곱씹으면서 ‘생각하는 수비’를 숙제로 삼아야 한다.
다음 장면을 생각하면서 차분하게 승부를 하는 수비수들의 집중력이 절실한 KIA의 우울한 2019시즌이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KIA는 지난 한 주 ‘우승 후보’ 두산 베어스와 3위 싸움을 하는 NC 다이노스와 만만치 않은 승부를 벌였다. 그리고 반전을 이루지 못하면서 세 시리즈 연속 위닝 시리즈에 실패했다.
승보다 많은 패가 기록되는 동안 팀의 결정적인 실책도 함께 쌓였다. 지난 5일 KIA는 두산에 기분 좋은 역전극을 연출했다.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2회초 KIA 선발 차명진이 몸에 맞는 볼로 선두타자 김재호를 내보냈다. 아웃카운트 2개까지는 잘 잡았지만 2사 2루에서 포수가 공을 놓치면서 2사 3루. 그리고 박건우의 중전안타로 3-3 동점이 됐다.
패스트볼이 아니었다면 주지 않아도 될 점수였기 때문에, 이 실점은 차명진의 비자책점으로 기록됐다.
이보다 더 아쉬운 장면은 4-4로 맞선 8회초에 나왔다. 1사 1·3루에서 두산 류지혁의 땅볼 타구가 1루로 향했다.
7일 NC와의 팽팽하던 승부에서도 아쉬운 실책이 나왔다.
0-0으로 맞선 6회말 KIA 윌랜드가 선두타자 박민우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하자 NC가 보내기 번트를 시도했다. 2루로 승부를 하면 주자를 잡을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3루수 최원준의 악송구가 나왔고, 무사 1·3루가 됐다. 그리고 노진혁의 희생번트에 이은 모창민의 희생플라이로 ‘0’의 균형이 깨졌다.
역시 이번에도 실책이 없었다면 기록되지 않았을 ‘비자책점’이었다.
반대로 KIA는 상대의 견고한 수비에 득점을 뺏기기도 했다.
0-1로 뒤진 8회초 선두타자 김주찬이 우중간 2루타로 출루한 뒤 김선빈의 번트로 3루로 향했다. 그리고 안치홍의 타구가 좌익수 앞으로 향했다. 득점이 기대되는 상황이었지만 상대의 빠르고 정확한 중계 플라이에 김주찬이 아웃됐다.
그리고 이 경기는 9회 KIA 최형우와 NC 모창민의 한방 싸움 끝에 KIA의 1-2패로 끝났다.
8일 4-5, 1점 차 패배에도 역시 실책이 함께했다. 0-1로 뒤진 4회초 2사 만루에서 KIA 선발 홍건희가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한 뒤 2루 견제를 하면서 악송구를 했다. 실책은 실점으로 연결됐다.
‘강적’들을 잡을 수 있던 순간 KIA는 실책으로 주지 않아도 될 점수들을 줬다.
KIA는 수비가 약점으로 꼽힌다. 결정적인 순간의 실책은 물론 약속된 플레이에서도 호흡이 맞지 않거나, 기본적인 베이스 커버도 이뤄지지 않는 등 아쉬운 수비 장면이 속출하고 있다.
KIA는 지난 한 주의 패배 순간을 곱씹으면서 ‘생각하는 수비’를 숙제로 삼아야 한다.
다음 장면을 생각하면서 차분하게 승부를 하는 수비수들의 집중력이 절실한 KIA의 우울한 2019시즌이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