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이 마지막 방학을 알차게 보내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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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났다. 길게는 12년을 준비했던 시험이 끝났건만 대학 입시는 끝나지 않았다.
어떤 수험생에게는 지금부터가 자신이 다닐 대학을 판가름할 중요한 시기일지 모른다. 수능이 끝났다는 해방감을 느껴보지 못한 채 면접과 논술 준비를 위해 서울이나 지역 어느 유명 학원에서 기출·예상 문제와 씨름하는 것은 ‘가고 싶은 대학에 가고 싶기 때문’일 것이다.
이미 수시를 통해 가고 싶은 대학에 합격한 수험생에게는 수능의 끝이 곧 길고 길었던 대학 입시의 끝이다. 그리고 내년 3월 대학 캠퍼스를 밟기 전까지, 두 달 반이라는 여태껏 누려보지 못한 자유의 시간을 갑자기 마주하게 된다.
아무런 계획 없이 흘려보낸 시간은 되돌릴 수 없기에, 학창 시절 마지막 방학을 어떻게 보내는지도 분명 놓쳐선 안 되는 부분이다.
최근 한 기관이 발표한 ‘수능 이후 가장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인가요?’라는 설문 조사에 수험생들은 ‘아르바이트’를 가장 많이 꼽았다. 그 이유로 용돈과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서라는 대답이 무려 88.2%(복수응답)나 됐다.
대학 2년을 보내고 있는 입장에서 공감하면서도 안타까운 결과였다. 입시라는 새장에서 갓 탈출한 열아홉 살들의 가장 하고 싶은 일이 용돈과 생활비를 벌기 위한 아르바이트라니.
좋다. 하고 싶은 아르바이트를 하자. 다만 생각의 방향을 조금만 틀어보면 더 좋지 않을까 싶다. 용돈과 생활비라는 막연한 이유가 아닌, 보다 구체적인 목표를 세워보면 어떨까.
아르바이트를 해서 번 돈으로 여행을 간다거나, 피트니스 클럽을 끊어 규칙적인 운동을 한다거나, 운전면허를 딴다거나, 이 모든 게 사치 같아 싫다면 대학 전공과 관련한 자격증 시험도 추천한다.
조금 더 세세한 계획이면 어떨까. 수험생 할인도 있겠다, 여행을 가는 김에 해외 여행을 가보자. 운동을 시작한 김에 멋진 몸매의 ‘인증샷’을 남겨 보자. 장롱 면허로 처박아 두지 않기 위해 부모님 차를 몰고 고속도로를 타 보자. 자격증을 따고 전공 관련 책도 세 권 이상 읽어보자. 실현 가능한 범위 내에서 더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보자. 계획은 구체적이고 분명할 때 보다 목표와 가까워진다.
수험생, 아니 예비 대학생들에게 올 겨울은 또 다른 시작점일 수 있다. 대학생이 되면 여름 방학과 겨울 방학을 포함해 길게는 다섯 달의 개인 시간이 주어진다. 올 겨울의 두 배나 되는 시간이다.
학창시절처럼 그 시간을 담임 선생님이나 학원 강사가 책임 져 주지 않는다. 그 시간 동안 ‘나는 무엇을 하겠다’는 계획과 목표가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친구와 친구, 동기와 동기, 선배와 후배, 연인 사이마저도 격차가 생겨난다.
습관은 중요하며 때론 무섭다. 오죽하면 세 살 버릇을 못 고쳐 고생하는 사람들이 있겠는가. 새로운 인생 2막의 시작점에 서 있는 지금, 좋은 습관을 들이는 게 무엇보다 중요한 이유이기도 하다.
수험생들이 마음껏 알바하고 먹고 마시고 즐기고 사랑하길 바란다. 구체적이고 분명한 목적과 계획 안에서.
어떤 수험생에게는 지금부터가 자신이 다닐 대학을 판가름할 중요한 시기일지 모른다. 수능이 끝났다는 해방감을 느껴보지 못한 채 면접과 논술 준비를 위해 서울이나 지역 어느 유명 학원에서 기출·예상 문제와 씨름하는 것은 ‘가고 싶은 대학에 가고 싶기 때문’일 것이다.
아무런 계획 없이 흘려보낸 시간은 되돌릴 수 없기에, 학창 시절 마지막 방학을 어떻게 보내는지도 분명 놓쳐선 안 되는 부분이다.
최근 한 기관이 발표한 ‘수능 이후 가장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인가요?’라는 설문 조사에 수험생들은 ‘아르바이트’를 가장 많이 꼽았다. 그 이유로 용돈과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서라는 대답이 무려 88.2%(복수응답)나 됐다.
좋다. 하고 싶은 아르바이트를 하자. 다만 생각의 방향을 조금만 틀어보면 더 좋지 않을까 싶다. 용돈과 생활비라는 막연한 이유가 아닌, 보다 구체적인 목표를 세워보면 어떨까.
아르바이트를 해서 번 돈으로 여행을 간다거나, 피트니스 클럽을 끊어 규칙적인 운동을 한다거나, 운전면허를 딴다거나, 이 모든 게 사치 같아 싫다면 대학 전공과 관련한 자격증 시험도 추천한다.
조금 더 세세한 계획이면 어떨까. 수험생 할인도 있겠다, 여행을 가는 김에 해외 여행을 가보자. 운동을 시작한 김에 멋진 몸매의 ‘인증샷’을 남겨 보자. 장롱 면허로 처박아 두지 않기 위해 부모님 차를 몰고 고속도로를 타 보자. 자격증을 따고 전공 관련 책도 세 권 이상 읽어보자. 실현 가능한 범위 내에서 더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보자. 계획은 구체적이고 분명할 때 보다 목표와 가까워진다.
수험생, 아니 예비 대학생들에게 올 겨울은 또 다른 시작점일 수 있다. 대학생이 되면 여름 방학과 겨울 방학을 포함해 길게는 다섯 달의 개인 시간이 주어진다. 올 겨울의 두 배나 되는 시간이다.
학창시절처럼 그 시간을 담임 선생님이나 학원 강사가 책임 져 주지 않는다. 그 시간 동안 ‘나는 무엇을 하겠다’는 계획과 목표가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친구와 친구, 동기와 동기, 선배와 후배, 연인 사이마저도 격차가 생겨난다.
습관은 중요하며 때론 무섭다. 오죽하면 세 살 버릇을 못 고쳐 고생하는 사람들이 있겠는가. 새로운 인생 2막의 시작점에 서 있는 지금, 좋은 습관을 들이는 게 무엇보다 중요한 이유이기도 하다.
수험생들이 마음껏 알바하고 먹고 마시고 즐기고 사랑하길 바란다. 구체적이고 분명한 목적과 계획 안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