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솔릭’ 오늘 상륙 … 광주·전남 초비상
초속 43m 강풍·시간당 50㎜ 폭우 동반 … 지자체 비상근무
하늘길·바닷길 모두 막히고 어선 피항 … 일부 초중고 휴교
하늘길·바닷길 모두 막히고 어선 피항 … 일부 초중고 휴교
![]() 태풍 제19호 ‘솔릭’ 북상으로 태풍경보가 발효 된 22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법환포구에 파도가 점차 거세지고 있다. /제주신보 고봉수 기자 |
제19호 태풍 ‘솔릭’이 23일 오전 전남 진도 서쪽 해상 60㎞에 접근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심기압 950hPa(헥토파스칼)의 강한 중형급 태풍인 ‘솔릭’은 초속 43m 강풍과 시간당 50㎜의 폭우를 동반할 것으로 예보됐다. 이는 2012년 광주·전남에 큰 피해를 줬던 ‘볼라벤’에 버금가는 세력이다. 특히 ‘솔릭’이 강한 세력을 유지한 채 서해 상을 따라 북상하고 우리나라가 태풍의 ‘위험 반원’(동쪽)에 포함되기 때문에 적지 않은 피해가 예상된다.
이에 따라 광주시와 전남도 등 전국 지방자치단체는 태풍 피해 대비를 위해 24시간 비상근무에 돌입했고, 광주와 전남지역 초중고등학교 60여개교도 휴업에 들어간다.
◇광주·전남 전 지역 태풍 특보 발령= 22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밤 8시를 기해 흑산도와 홍도, 서해남부먼바다(영광·진도·신안)에는 태풍경보가 발령됐으며, 밤 9시에는 광주·전남 전 지역에 태풍주의보가 발령됐다.
23일 새벽부터 광주·전남 모든 지역이 태풍 위험반원에 들어 육상에서는 최대순간풍속 30~40m/s, 일부 해안과 산지에는 50m/s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광주·전남 대부분 지역에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며, 지리산과 일부 남해안은 시간당 5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는 곳도 있을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비는 24일 오전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태풍 영향으로 광주·전남에 내려졌던 폭염특보는 22일 오후 8시를 기해 모두 해제됐다.
태풍 ‘솔릭’은 24일 새벽 3시 서울 남쪽 30㎞ 부근 육상, 24일 오후 3시 속초 북북동쪽 140㎞ 해상을 거쳐 한반도를 빠져 나갈 것으로 보인다.
태풍의 영향으로 24일까지 전남 전 해상에 5~8m의 높은 물결이 일겠으며, 너울성 파도가 해안도로나 방파제를 넘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여 일부 해안은 해일에 의한 해수범람이 우려된다.
◇지자체 비상근무 돌입=광주시와 전남도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는 등 24시간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산사태 위험지, 급경사지, 해안 등 인명 피해 우려 지역을 점검하고 비닐하우스 등 시설물 관리 요령도 농민들에게 전파하고 있다.고수온에 시달렸던 양식 시설에서는 여름에 설치한 차광막을 일제히 철거했다.전남도는 이날 22개 시·군에 재해위험시설 일제점검을 지시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새천년대교 건설 현장을 살펴보고, 목포 북항에서 선박 피항 사항을 점검했다.
◇하늘·바닷길 모두 막혀=이날 밤 태풍 영향권에 접어든 전남에서는 항공편이 모두 결항되고 바닷길도 막혔다.여객선은 전남지역 53개 항로 94척이 전면 통제됐다. 어선 2만6709척도 피항을 마쳤다. 해수욕장 55곳과 국립공원 출입도 금지됐다.
항공편도 이날 오후부터 모두 결항됐으며, 23일에도 운항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다도해·한려해상·지리산·덕유산 등 8개 국립공원과 탐방로 250곳 출입은 통제됐다.
◇ 학교 휴업, 공기업도 비상=태풍 솔릭에 대비해 광주·전남 60개 초·중·고교가 23일 휴업한다. 태풍 상황에 따라 휴업, 단축수업, 등·하교 시간 조정 등 학사일정을 변경하는 학교는 더 늘어날 수 있다. 22일 광주·전남 시·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30분 현재 광주 8개, 전남 51개 학교가 23일 휴업을 결정했다. 광주에서는 정암초, 진남초, 학강초, 유안초, 진제초, 조대여중이 휴업하기로 했다.전남에서는 곡성 고달초, 해남 두륜중, 순천 승주중 등이 휴업하며 추가로 11개 학교는 등·하교 시간을 늦추거나 당긴다.
농어촌공사, 한전 등 공기업들도 해당 분야 피해를 최소화하려고 24시간 비상근무 태세를 갖췄다.
태풍의 영향권에 포함된 한국수력원자력 한빛원자력본부도 비상 대비 체제에 돌입했다. /박정욱·김형호·김용희 기자
kimyh@kwangju.co.kr
중심기압 950hPa(헥토파스칼)의 강한 중형급 태풍인 ‘솔릭’은 초속 43m 강풍과 시간당 50㎜의 폭우를 동반할 것으로 예보됐다. 이는 2012년 광주·전남에 큰 피해를 줬던 ‘볼라벤’에 버금가는 세력이다. 특히 ‘솔릭’이 강한 세력을 유지한 채 서해 상을 따라 북상하고 우리나라가 태풍의 ‘위험 반원’(동쪽)에 포함되기 때문에 적지 않은 피해가 예상된다.
◇광주·전남 전 지역 태풍 특보 발령= 22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밤 8시를 기해 흑산도와 홍도, 서해남부먼바다(영광·진도·신안)에는 태풍경보가 발령됐으며, 밤 9시에는 광주·전남 전 지역에 태풍주의보가 발령됐다.
23일 새벽부터 광주·전남 모든 지역이 태풍 위험반원에 들어 육상에서는 최대순간풍속 30~40m/s, 일부 해안과 산지에는 50m/s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 ‘솔릭’은 24일 새벽 3시 서울 남쪽 30㎞ 부근 육상, 24일 오후 3시 속초 북북동쪽 140㎞ 해상을 거쳐 한반도를 빠져 나갈 것으로 보인다.
태풍의 영향으로 24일까지 전남 전 해상에 5~8m의 높은 물결이 일겠으며, 너울성 파도가 해안도로나 방파제를 넘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여 일부 해안은 해일에 의한 해수범람이 우려된다.
◇지자체 비상근무 돌입=광주시와 전남도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는 등 24시간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산사태 위험지, 급경사지, 해안 등 인명 피해 우려 지역을 점검하고 비닐하우스 등 시설물 관리 요령도 농민들에게 전파하고 있다.고수온에 시달렸던 양식 시설에서는 여름에 설치한 차광막을 일제히 철거했다.전남도는 이날 22개 시·군에 재해위험시설 일제점검을 지시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새천년대교 건설 현장을 살펴보고, 목포 북항에서 선박 피항 사항을 점검했다.
◇하늘·바닷길 모두 막혀=이날 밤 태풍 영향권에 접어든 전남에서는 항공편이 모두 결항되고 바닷길도 막혔다.여객선은 전남지역 53개 항로 94척이 전면 통제됐다. 어선 2만6709척도 피항을 마쳤다. 해수욕장 55곳과 국립공원 출입도 금지됐다.
항공편도 이날 오후부터 모두 결항됐으며, 23일에도 운항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다도해·한려해상·지리산·덕유산 등 8개 국립공원과 탐방로 250곳 출입은 통제됐다.
◇ 학교 휴업, 공기업도 비상=태풍 솔릭에 대비해 광주·전남 60개 초·중·고교가 23일 휴업한다. 태풍 상황에 따라 휴업, 단축수업, 등·하교 시간 조정 등 학사일정을 변경하는 학교는 더 늘어날 수 있다. 22일 광주·전남 시·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30분 현재 광주 8개, 전남 51개 학교가 23일 휴업을 결정했다. 광주에서는 정암초, 진남초, 학강초, 유안초, 진제초, 조대여중이 휴업하기로 했다.전남에서는 곡성 고달초, 해남 두륜중, 순천 승주중 등이 휴업하며 추가로 11개 학교는 등·하교 시간을 늦추거나 당긴다.
농어촌공사, 한전 등 공기업들도 해당 분야 피해를 최소화하려고 24시간 비상근무 태세를 갖췄다.
태풍의 영향권에 포함된 한국수력원자력 한빛원자력본부도 비상 대비 체제에 돌입했다. /박정욱·김형호·김용희 기자
kimyh@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