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대석 남도향토문학연구원장] 언론이 살아야 나라가 바로 선다
요즈음 종편방송의 뉴스가 제일 인기다. 그것은 전대미문의 최순실 국정농단사건을 모든 언론보도 내용을 종합하여 실시간으로 전해 주기 때문이다. 종편방송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친여보수 편향적이라는 비판 속에 의식 있는 시청자들의 외면을 받아 온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최순실 게이트가 터지고 박근혜대통령의 민낯이 드러나자 언제 그랬냐는 듯 사건의 진실을 캐고 이를 전파하는데 SNS와 함께 효자노릇을 하고 있다. 아마 기존 지상파 방송과 신문만 있었다면 50대 이상의 안방 민심까지도 이렇게 하나가 되기엔 한계가 있었을 것이다.
사실 종편방송은 지난 2008년 이명박정부에서 국민과 야당의 반대를 무릅쓰고 미디어법을 날치기로 통과시켜 억지로 탄생시킨 방송이었다. 거대 보수 언론사인 동아, 조선, 중앙, 매일경제에 종합편성채널방송(종편방송)까지 허가함으로써 ‘친여보수신문에 대한 특혜’라는 지적과 ‘정권 재창출용’ 이라는 비판을 거세게 받았었다. 이러한 특혜에 보답이라도 하듯 박근혜 정부의 탄생에 적지 않게 기여를 한 것이 이들 방송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영원히 보수여당의 편일 줄만 믿었던 종편방송이 언제부턴가 변하기 시작했다. 종편방송에 변화의 바람을 넣은 이는 Jtbc의 손석희 보도부문사장이라고 할 수 있다. 그는 직접 ‘8시 뉴스룸’을 진행하며 종편방송의 패러다임을 바꿔나갔다. ‘뉴스룸’이 확실하게 존재감을 드러낸 것은 세월호사건 때였다. 매일 현장을 연결하여 진실을 파헤치고 팩트를 검 사함으로써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러나 일부 종편들이 완전 중립적이고 공정한 언론매체로 변화했다고 속단할 수는 없다. 지금도 일부 종편엔 보수논객들이 출연하여 박근혜대통령을 비호하고 여야를 양비론으로 물타기 하는 행태를 보면 아직 멀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고 김수환 추기경은 “언론이 진실을 보도하면 국민들은 빛 속에서 살고, 언론이 권력의 시녀로 전락하면 국민들은 어둠 속에서 살 것이다”라고 하였다. 암울했던 군사독재시절 권력의 시녀가 된 언론의 실상을 일깨우는 말이었지만 최근까지도 이것이 현실이었음을 부인할 수 없다.
그러나 이번 200만 촛불에 불을 붙인 주역은 단연코 진실을 캐고 용기 있게 이를 보도한 언론들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최순실 테블릿 pc 보도’, ‘우병우 황제 조사 사진’, ‘그것이 알고 싶다’ 등의 치열한 기자정신이 이번 촛불의 부싯돌이 된 것이다.
이제 최순실게이트는 단순히 몇 사람을 처벌하고 대통령을 탄핵하는 정도의 정치적 사건으로 마무리되어서 안 된다. 우리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모든 영역에서 낡은 시스템을 선진국 수준으로 바꾸는 시민혁명의 기회가 되어야 한다. 그리고 언론 역시 이번을 계기로 권언유착에서 벗어나 언론본연의 위치를 확실하게 되찾아야 하다는 생각이다.
그러나 최순실 게이트가 터지고 박근혜대통령의 민낯이 드러나자 언제 그랬냐는 듯 사건의 진실을 캐고 이를 전파하는데 SNS와 함께 효자노릇을 하고 있다. 아마 기존 지상파 방송과 신문만 있었다면 50대 이상의 안방 민심까지도 이렇게 하나가 되기엔 한계가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일부 종편들이 완전 중립적이고 공정한 언론매체로 변화했다고 속단할 수는 없다. 지금도 일부 종편엔 보수논객들이 출연하여 박근혜대통령을 비호하고 여야를 양비론으로 물타기 하는 행태를 보면 아직 멀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고 김수환 추기경은 “언론이 진실을 보도하면 국민들은 빛 속에서 살고, 언론이 권력의 시녀로 전락하면 국민들은 어둠 속에서 살 것이다”라고 하였다. 암울했던 군사독재시절 권력의 시녀가 된 언론의 실상을 일깨우는 말이었지만 최근까지도 이것이 현실이었음을 부인할 수 없다.
그러나 이번 200만 촛불에 불을 붙인 주역은 단연코 진실을 캐고 용기 있게 이를 보도한 언론들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최순실 테블릿 pc 보도’, ‘우병우 황제 조사 사진’, ‘그것이 알고 싶다’ 등의 치열한 기자정신이 이번 촛불의 부싯돌이 된 것이다.
이제 최순실게이트는 단순히 몇 사람을 처벌하고 대통령을 탄핵하는 정도의 정치적 사건으로 마무리되어서 안 된다. 우리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모든 영역에서 낡은 시스템을 선진국 수준으로 바꾸는 시민혁명의 기회가 되어야 한다. 그리고 언론 역시 이번을 계기로 권언유착에서 벗어나 언론본연의 위치를 확실하게 되찾아야 하다는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