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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따이쉬(宋岱旭) 남부대 중국 유학생] 중국과 한국 대학 문화 차이
2014년 07월 29일(화) 00:00
저는 중국 칭따오(靑島)에서 광주로 유학을 온 남자 대학생입니다. 중국에서 태어난 한족(漢族)인 저는 어머니가 중국어 교사로 초청받아 광주에서 생활한 영향으로 광주의 화정남초등학교에서 4, 5, 6학년 그리고 서석중학교에서 1학년을 다녔습니다. 이후 중국으로 돌아가 중학교 2, 3학년과 고등학교를 마치고 다시 한국으로 와서 지금 남부대학교 1학년에 재학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중국과 한국의 대학 문화의 차이에 대해 몇 가지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한국과 중국은 문화에서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사회의 여러 방면에서 반영되고 있습니다. 대학교는 사회의 축소판으로서 그 사회의 특징들을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한국의 대학생들은 대부분 기숙사 생활을 하지 않는 반면, 중국의 대학생들은 거의 모두 기숙사 생활을 합니다. 이런 현상이 발생하는 이유는 한국이 중국에 비해 국토가 작고 교통이 더욱 편리한 데 있습니다. 중국의 대학생들은 국토가 매우 넓은 중국 각지에서 오기 때문에 집과 학교 간 거리가 먼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리고 거리가 멀지 않은 경우도 교통이 불편해 한국에서처럼 통학하기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동시에, 중국의 대학교는 통일된 학생 관리를 위해 거의 강제적으로 학생들에게 기숙사 입주를 요구합니다.

한국의 대학은 점심시간이 계절에 관계없이 정해지고 매우 짧습니다. 그러나 중국 대학은 계절에 따라 점심시간을 조절하고 그 시간이 길어 두 시간 이상입니다. 낮잠 혹은 쉬는 시간까지 고려한 배려 깊은 규정인 것 같습니다.

한국의 대학생들은 중국의 대학생들에 비해 술을 먹는 빈도가 아주 높습니다. 그래서 “한국 대학생들의 여가생활은 술이다”라는 말도 있는 것 같습니다. 한국에서는 대개 밥을 먹는 곳과 술을 마시는 곳은 따로따로 있습니다. 술을 장소를 바꿔가며 2차뿐만 아니라 3차 심지어 4차까지 먹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것은 중국에서는 볼 수 없는 재미있는 현상입니다. 중국에서는 한 군데에서 취할 때까지 술을 먹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한국 대학들은 학기를 시작할 때와 끝날 때 한 번씩 단체 회식을 가지는 것이 색다릅니다. 중국 대학은 학과 학생 전체가 모여 회식하고 여행하는 게 거의 없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한국은 남자만 의무적으로 군대를 가야하고, 여자는 군대를 가지 않고 군사훈련을 받지도 않습니다. 그러나 중국 대학생들은 입학할 때 남학생은 물론 여학생도 열흘 정도 군대식 훈련을 받습니다. 군부대에서 교관이 캠퍼스로 와서 학생들에게 똑바로 서기와 바른 보행 방법, 행군 요령 등을 연습시킵니다.

두 나라 대학의 급식실(식당)도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한국은 제공하는 식사 메뉴가 정해져 있어 반찬을 거의 고를 수 없습니다. 어떤 학교에서는 두세 가지의 식사-한식과 서양식 등을 제공하지만 반찬은 마찬가지로 정해져 있습니다. 그런데 중국 대학의 급식실에서는 많은 창구들이 있습니다. 각 창구에서는 다른 음식들을 제공해 학생들이 먹고 싶은 음식을 고르고 자기의 교내 카드로 결제할 수 있습니다.

한국 대학생들은 승용차를 가지고 있는 경우가 적지 않고 학교 버스도 있습니다. 중국 대학생들은 기숙사 생활을 하기 때문에 자가용 차량이나 학교 버스가 필요 없습니다. 걸어서 다니거나 자전거를 많이 탑니다. 중국 대학의 학생회 회장은 관리자(학교)의 감독과 영향을 많이 받고, 학생회에 참여하는 학생도 드뭅니다. 하지만 한국 대학의 학생회 회장선거는 대학의 매우 중요한 정치 활동으로서 정식적입니다. 회장선거 후보들은 홍보활동을 해야 하며, 학생회 회장은 중국 대학에 비해 더욱 더 학생들의 이익과 의지를 대변하는 것 같습니다.

한국의 대학교에서는 매년 각 학과에서 MT를 갑니다. 목적지와 스케줄은 각 학과에서 자율적으로 정합니다. 또 그 비용을 학교에서도 일부 지원을 해줍니다. 그런데 중국에서 이런 기회는 드물며 정식적이지도 않습니다.

한국 대학의 운동회는 노래와 춤 등 이벤트를 곁들여 재미를 즐기면서 경기의 승부를 가립니다. 하지만 중국은 오락 프로그램 없이 각종 경기만 치러 매우 딱딱한 감이 있습니다.

문화에서는 누가 옳고 누가 그릇된 것은 없습니다. 단지 오랫동안 생활의 습관이 다를 뿐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