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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크리본을 아시나요?
2010년 10월 12일(화) 00:00
실크손수건 2장을 엮어 만든 핑크리본은 가슴을 꼭 죄던 코르셋 대신 가슴을 가볍게 감싸는 핑크리본 브래지어에서 유래했습니다. 유방암 예방의식향상과 더불어 여성의 아름다움과 건강, 가슴의 자유를 의미하는 상징물입니다.

유방암은 우리나라 여성이 많이 걸리는 암 중 하나입니다. 유방암은 초기 발견만 되면 예후도 좋고 완치도 가능하지만, 많은 여성들의 두려움, 부끄러움 때문에 유방암 조기 검진과 치료의 기회를 놓치고 있습니다. 자가 진단하는 방법으로 자신의 유방을 스스로 만져보아 유방암을 확인할 수 있지만, 무관심 때문에 유방암으로 인한 사망자가 해마다 증가하고, 발병 연령도 점차 낮아지고 있다는 데 문제가 있습니다.

무지와 무관심으로 힘들어했던 환우들의 경험담을 일반인들과 공유하는 기회가 필요합니다. 유방암 예방과 자가검진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교육도 요구됩니다. 특히 지난해 서구 보건소에서 자가검진 교육 실시 후 초기 유방암 환자를 발견해 소중한 생명을 구했던 사례를 보며 그 필요성은 더욱 절실히 느낍니다.

‘나는 아닐 거야’, ‘설마 내가 암이겠어?’, ‘결혼도 안 했는데 무슨 유방암이야?’이란 안이한 생각에 병을 키울 수도 있습니다. 유방에 몽울이 잡혀도 무심코 지나간다면 생명까지 위험해집니다. 촬영술만으로는 완벽하게 암을 진단할 수 없습니다. 초음파검진으로 보다 정밀한 검사가 필요합니다.

또 ▲중증환자 기한 연장 ▲유방암 환우 장애인 등록 ▲인조브래지어 의료보험적용 ▲재건수술 의료보험적용 ▲유방암 환우를 위한 전용 목욕탕 건립 등은 유방암 환우들에게 절실히 필요한 것들입니다. 이러한 요구사항을 관철하기 위해서 사회적인 많은 관심과 독지가들의 도움도 필요합니다. 나도, 우리 가족도 암에 걸릴 수 있다는 생각에 따뜻한 눈길만 보태도 될 것입니다.

10월은 세계 유방암 예방의 달입니다.

광주·전남에서는 유방암을 앓았던 유방암 환우들이 모여서 건강 지킴이 ‘백일홍’을 결성, 유방암 예방과 유방암에 대한 인식을 높여주고 회원들의 건강을 위한 건강강좌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일반인들에게 유방암 예방 인식을 고취하기 위한 핑크빛 캠페인도 전개하고 있습니다.

오는 21일 오후 4시, 5·18 기념공원 내 대동광장에서 여성 건강의 소중함을 알린다는 취지에서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핑크음악회 ‘2010 유방의 날 기념 핑크리본 캠페인 및 암 극복 콘서트’가 열립니다. 이를 계기로 작은 것부터 공유하고 사회적 관심을 키울 수 있을 것입니다. 여성들뿐 아니라 동반자인 남성들에게도 유방암 예방의 중요성을 알리고, 여성들은 무료 유방암 검진·상담을 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가족들의 따뜻한 격려 속에 유방암은 완쾌될 수 있습니다. 유방암, 작은 관심과 실천만이 예방하고 극복할 수 있는 길입니다.

/이선희 건강 지킴이 백일홍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