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지면] 광주천 덮고 있는 미국흰불나방…죽어가는 나무들
2025년 10월 13일(월) 17:40
12일 광주환경공단과 광주시 동구에 따르면 현재 광주천 일대 가로수에서 미국흰불나방 유충이 집단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날 광주천 설월교~남광교 구간(1.2㎞)을 걸어 보니, 나무 두 그루 중 한 그루 꼴로 잎이 거의 사라지고 잎맥만 남는 등 피해를 입은 상태였습니다. 애벌레에게 점령당한 나무는 가지마다 거미줄같은 실이 얽혀 있고 노랗게 말라죽어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피해가 심각한 광주천의 경우 광주환경공단과 4개 자치구(동·서·남·북구)가 구간별로 나눠 관리하고 있는데, 모든 구간의 피해 현황을 수시로 점검하기엔 예산과 인력 부족으로 한계가 있다는 것이 각 자치구 입장입니다.

일각에서는 유충이 이동하면서 나무를 갉아먹어 주변으로 피해가 확산되고, 매년 피해가 반복 발생하고 있다는 점에서 지자체, 공단 등이 책임 있는 자세로 방제 작업을 해야 한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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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그래픽=이도경 기자 ldk6246@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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