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 통합 기대·우려 교차…“민생 어려움 해결을”
<광주·전남지역 국회의원들이 전하는 설 민심>
광주는 도시 정체성 실종 걱정…전남은 대도시에 흡수 우려 커
통합에 따른 지방선거 조기 과열 우려에 “이재명 마케팅 그만”
광주는 도시 정체성 실종 걱정…전남은 대도시에 흡수 우려 커
통합에 따른 지방선거 조기 과열 우려에 “이재명 마케팅 그만”
![]() 설 연휴 마지막 날인 18일 오후 광주 광산구 광주송정역 승강장에서 고향에서 명절을 지낸 시민들이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해 서울행 열차에 탑승하고 있다. /김진수 기자 jeans@kwangju.co.kr |
광주·전남 지역민은 설 연휴 기간동안 ‘시도 통합에 따른 기대와 불안’ ‘민생의 어려움’ 등을 토로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향을 찾은 지역민은 시도통합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고 광주지역은 ‘도시 정체성 실종’을 걱정했으며, 전남지역은 ‘대도시 흡수’에 대한 우려가 컸다.
특히 통합 과정에 지역민의 목소리를 지역 정치권이 충분히 담아내지 못하고, 지방선거 유불리만 따지면서 ‘이재명 대통령 마케팅’에 몰두한다는 불만도 컸다.
18일 지역 국회의원들은 모처럼 가족이 함께한 광주·전남 명절 밥상에 “시·도통합 이야기와 민생 경제 문제가 단골 메뉴로 올랐다”고 전했다.
광주에서 생활하던 자녀들이 고향인 전남의 친지와 지인을 만나 시도 통합에 대한 ‘고향 여론’을 들었고, 전남 지역민들은 외지에서 명절을 쇠기 위해 찾아온 자녀와 인척의 입을 통해 도시의 속사정을 경청했다.
하지만 광주시와 전남도의 입장 차이도 분명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원이(목포) 의원은 “통합에 대한 기대감이 상당했고, 불안감도 있었지만 전남지역에서는 재생에너지 등에 대한 기대가 높았다”면서 “통합에 따라 ‘광주시에 모든 것이 휩쓸려 갈 것’이라는 불안감이 가장 컸고, 이에 청사를 전남에 둬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았다”고 전했다.
양부남(서구을)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께서 중점을 둔 부동산 대책에 대한 관심이 높았고, 통합에 대한 이야기도 많았다”면서 “통합 이후 광주가 손해를 보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컸다”고 소개했다.
정진욱(동남갑) 의원은 “수출이 역대 최대이고 코스피가 최고치를 찍어도 민생경제 골목경제는 바닥이었다”면서 “전남광주 통합이 이 문제를 푸는데 큰 역할을 할 것 같다는 기대가 컸다”고 명절 민심을 소개했다.
광주지역의 익명을 요구한 한 국회의원은 “통합 과정에 국제도시로서 위상이 확립된 ‘광주’의 정체성을 포기하는 상황이 벌어지면 안된다”는 지역민의 목소리를 전하기도 했다.
일부 농촌 지역에서는 경기 침체를 호소하면서 ‘명절 특수도 없었다’는 전언도 나왔다.
서삼석(영암무안신안) 의원은 “읍·면 소재지마다 삭막함은 평일과 큰 차이가 없을 만큼 한산했다. 농어업 문제에 대한 실질적 대책과 민생회복에 집중해달라는 주문이 주를 이뤘다”면서 “농어민들께서는 아직 통합 논의를 피부로 실감하지 못했고, 주소재지는 반드시 무안 현 전남도청이어야 한다는 여론도 높았다”고 지역민의 목소리를 소개했다.
박지원(해남완도진도) 의원은 “ 이번 설은 귀성객이 현저하게 줄었다고 한다. 코스피 5500 돌파했지만 서민들의 윗목은 아직도 온기가 없다”며 “지역구 대학생 부모 20여명과 오찬 간담회를 했는데 ‘청년일자리가 보장되면 고향에서 부모와 함께 살고 싶다’는 소망에서 미래를 보았지만 진도 대파가 팔리지 않아 농부들이 울상이었다”고 말했다.
시도 통합에 따른 지방선거 조기 과열에 대한 우려도 상당했다.
이개호(담양함평영광장성) 의원은 “차기 지방선거에 대한 지역 내 관심도가 조기에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었다”면서 “지역민은 지방선거 리더의 자질로 ‘정부와의 강력한 국정 철학 연대 및 실용적 지역 발전 역량’을 손꼽았다”고 설명했다.
반면, 전남지역 일부 국회의원은 “지방선거 첫 통합 단체장에 도전하는 일부 정치인이 지역발전 보다는 자신의 선거를 위해 잇따라 말을 바꾸거나 정치적 역할을 아예 하지 않는 것에 대한 지역민의 질타도 있었다”면서 “과도한 ‘이재명 대통령 마케팅’에 대한 피로감도 상당해 관련 부작용도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었다”고 지방선거 분위기를 전했다.
/오광록 기자 kroh@kwangju.co.kr
특히 통합 과정에 지역민의 목소리를 지역 정치권이 충분히 담아내지 못하고, 지방선거 유불리만 따지면서 ‘이재명 대통령 마케팅’에 몰두한다는 불만도 컸다.
광주에서 생활하던 자녀들이 고향인 전남의 친지와 지인을 만나 시도 통합에 대한 ‘고향 여론’을 들었고, 전남 지역민들은 외지에서 명절을 쇠기 위해 찾아온 자녀와 인척의 입을 통해 도시의 속사정을 경청했다.
하지만 광주시와 전남도의 입장 차이도 분명했다.
양부남(서구을)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께서 중점을 둔 부동산 대책에 대한 관심이 높았고, 통합에 대한 이야기도 많았다”면서 “통합 이후 광주가 손해를 보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컸다”고 소개했다.
정진욱(동남갑) 의원은 “수출이 역대 최대이고 코스피가 최고치를 찍어도 민생경제 골목경제는 바닥이었다”면서 “전남광주 통합이 이 문제를 푸는데 큰 역할을 할 것 같다는 기대가 컸다”고 명절 민심을 소개했다.
광주지역의 익명을 요구한 한 국회의원은 “통합 과정에 국제도시로서 위상이 확립된 ‘광주’의 정체성을 포기하는 상황이 벌어지면 안된다”는 지역민의 목소리를 전하기도 했다.
일부 농촌 지역에서는 경기 침체를 호소하면서 ‘명절 특수도 없었다’는 전언도 나왔다.
서삼석(영암무안신안) 의원은 “읍·면 소재지마다 삭막함은 평일과 큰 차이가 없을 만큼 한산했다. 농어업 문제에 대한 실질적 대책과 민생회복에 집중해달라는 주문이 주를 이뤘다”면서 “농어민들께서는 아직 통합 논의를 피부로 실감하지 못했고, 주소재지는 반드시 무안 현 전남도청이어야 한다는 여론도 높았다”고 지역민의 목소리를 소개했다.
박지원(해남완도진도) 의원은 “ 이번 설은 귀성객이 현저하게 줄었다고 한다. 코스피 5500 돌파했지만 서민들의 윗목은 아직도 온기가 없다”며 “지역구 대학생 부모 20여명과 오찬 간담회를 했는데 ‘청년일자리가 보장되면 고향에서 부모와 함께 살고 싶다’는 소망에서 미래를 보았지만 진도 대파가 팔리지 않아 농부들이 울상이었다”고 말했다.
시도 통합에 따른 지방선거 조기 과열에 대한 우려도 상당했다.
이개호(담양함평영광장성) 의원은 “차기 지방선거에 대한 지역 내 관심도가 조기에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었다”면서 “지역민은 지방선거 리더의 자질로 ‘정부와의 강력한 국정 철학 연대 및 실용적 지역 발전 역량’을 손꼽았다”고 설명했다.
반면, 전남지역 일부 국회의원은 “지방선거 첫 통합 단체장에 도전하는 일부 정치인이 지역발전 보다는 자신의 선거를 위해 잇따라 말을 바꾸거나 정치적 역할을 아예 하지 않는 것에 대한 지역민의 질타도 있었다”면서 “과도한 ‘이재명 대통령 마케팅’에 대한 피로감도 상당해 관련 부작용도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었다”고 지방선거 분위기를 전했다.
/오광록 기자 kroh@kwangju.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