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 건강’ 고위험 영구임대아파트 입주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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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 건강’ 고위험 영구임대아파트 입주민
2026년 02월 04일(수) 00:20
광주시내 영구임대아파트에 사는 입주민들의 정신건강이 위험 수위를 넘어섰다는 충격적인 통계가 나왔다.

광주시가 취약지구 열린마음 상담센터 운영을 위해 마련한 올해 계획안을 보니 영구임대아파트 입주민 3명 가운데 1명이 정신건강 문제로 고통 받고 알코올 중독 비율은 전국 평균을 11배 이상 웃돌았다. ‘열린마음 상담센터’는 광주시 영구임대아파트 입주민 가운데 34.6%를 ‘정신건강 위험군’으로, 30.2%는 알코올 중독자로 분류했다. 일선 현장에서 심층 상담과 사례 관리를 통해 마련한 통계인데 예상보다 충격적인 수치라서 놀라지 않을 수 없다.

광주시에 있는 영구임대아파트는 10개 단지 1만 4500세대다. 1·2인 가구가 많다 하더라도 3만명에 가까운 사회적 약자들이 정신장애와 심각한 알코올 중독에 시달리고 있다니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 입주민의 대다수는 경제적 취약계층과 홀몸 어르신, 장애인 등으로 사회적 약자들이 밀집해 있는 주거 특성상 사회적 고립도가 높고 중독 및 정신건강 위기에 노출될 위험이 많다.

광주시는 취약계층의 정신건강이 위험 수위를 넘어섰다고 판단해 이들 영구임대아파트 10개 단지에 취약지구 열린마음 상담센터를 상시 운영해 고위험군을 조기 발굴하겠다고 하니 그나마 다행이다. 정신건강 전문요원이 아파트 단지에 상주하거나 순회하며 주민들을 상대로 선별 검사와 심층 상담, 사례 관리를 제공하면 조금이나마 나아지지 않을까 기대한다.

광주시는 다음달부터 전국적으로 확대 운영하는 ‘통합돌봄’ 등 복지 분야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영구임대아파트 입주민들의 정신건강 회복을 위해 나선 것도 이런 차원인데 예산을 더 늘려 촘촘하게 관리했으면 좋겠다. 사회적 약자의 정신건강 관리는 공공 차원에서 반드시 해야 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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