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초미세먼지 대비…광주시, 19일 합동 재난대응 모의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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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초미세먼지 대비…광주시, 19일 합동 재난대응 모의훈련
고농도 시기 앞두고 현장·서면 이원 점검…배출저감 조치와 매뉴얼 보완까지 ‘실행 중심’
2025년 11월 17일(월) 11:10
광주시가 겨울철 고농도 초미세먼지(PM2.5) 발생기에 대비한 모의훈련을 진행한다.

17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는 19일 관계기관 합동 재난대응 모의훈련을 가동한다.

연말부터 이듬해 3월까지 이어지는 고농도 기간의 대응역량을 실전처럼 점검하고, 기관 간 협조 체계를 촘촘히 재정렬하겠다는 취지다.

훈련은 시간당 150㎍/㎥ 이상이 2시간 넘게 지속되고 다음 날도 75㎍/㎥ 초과가 예상되는 위기경보 ‘주의’ 단계를 가정해 진행된다.

시는 현장훈련과 서면훈련을 병행하는 이원 체계를 적용해 조치의 실효성과 전파 속도를 동시에 확인한다.

현장에서는 제1하수처리장의 가동시간을 단축하고, 도시철도 2호선 2단계 8공구 등 관급 공사장에서 노후 건설장비 사용을 제한하는 특별점검을 실시한다.

저공해 미조치 5등급 차량은 사전 홍보를 통해 운행을 제한하고 과태료는 부과하지 않으며, 자동차 배출가스와 공회전 단속을 강화해 도심 배출원을 선제 차단한다. 주요 간선도로에는 물청소와 분진흡입을 늘려 지면 재비산을 줄인다.

서면훈련 단계에선 기후에너지환경부 명의의 재난문자를 발송하고, 행정·공공기관 차량 2부제를 자율 참여 방식으로 안내해 공공부문부터 수요 관리에 나선다. 관용차 운행은 필수 업무 위주로 묶고, 내부 방송과 문자로 상황을 상시 공유한다.

시는 이번 점검을 통해 사업장·공사장 등 배출저감 대상에 신속한 지침 전달이 이뤄지는지, 현장 이행 체계에 허점은 없는지 전 과정을 재점검한다.

절차나 기준에서 보완이 필요할 경우 즉시 위기관리 매뉴얼을 손질해 계절관리제 운영에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나병춘 기후대기정책과장은 “고농도 상황에서 즉시 작동하는 ‘실행형’ 저감 조치가 관건”이라며 “12월부터 시행되는 제7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를 빈틈없이 준비해 시민 건강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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