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정해원 “1군서 시즌 마감 기적…준비 잘하겠다”
입단 3년만에 프로 데뷔…1군 벽 실감한 ‘퓨처스 3할 타자’
“타이밍 신경쓰고 내년 시즌 더 화려한 무대서 성적 낼 것”
“타이밍 신경쓰고 내년 시즌 더 화려한 무대서 성적 낼 것”
![]() KIA 외야수 정해원이 울산-KBO Fall League를 통해 1군 데뷔 시즌을 돌아보고 내년 시즌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25일 고양과의 경기에서 수비를 하는 모습. |
KIA 타이거즈 외야수 정해원이 타이밍 그리고 자신과 싸우고 있다.
2023년 휘문고를 졸업하고 프로에 뛰어든 정해원은 입단 당시부터 KIA가 주목한 선수다. 그는 고교시절부터 시원한 타격으로 장타력을 과시한 선수로 기대를 모았다.
내야수에서 외야수로 전향한 그는 올 시즌에는 주축 선수들의 부상과 부진 속에 1군에서 가능성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도 얻었다. 3년 차에 프로 데뷔전을 치른 그는 24경기에 나와 46타석을 소화했다.
결과는 한참 부족했다. 퓨처스리그에서 0.362의 타율을 기록하면서 펄펄 날았던 정해원은 1군에서는 단 3개의 안타를 만들면서 0.075의 타율에 그쳤다. 6개의 사사구를 얻어냈지만 14개의 삼진도 기록했다.
기회의 시즌을 아쉽게 끝낸 정해원은 울산에서 진행된 KBO 가을리그 실전을 통해 복습과 예습을 했다. 29일 고양전을 통해 가을리그를 마무리하는 정해원은 11월 3일 일본 오키나와에서 진행되는 마무리 캠프에서 내년 시즌 준비를 이어가게 된다.
정해원이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은 ‘타이밍’이다.
정해원은 “타이밍을 신경 쓰고 있다. 교육리그에서 반은 레그킥을 해서 쳐보고 원래 치던 대로 해보고도 있다. 토탭이 더 맞는 것도 같은데 아직 결정을 못했다”고 이야기했다.
2군과는 다른 타이밍 싸움의 결과, 정해원은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정해원은 “2군에서는 투 스트라이크 되면 포인트 뒤로 당겨 놓고 직구도 치고 변화구도 치고 그랬는데 1군에서는 그게 쉽지 않은 것 같다. 무조건 직구 타이밍에 나가서, 앞에서 해결하려고 해야 하는 것 같다”며 “앞에서 결과를 내려고 연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결과는 좋지 못했지만 1군의 경험은 정해원을 더 바쁘게 움직이게 하는 힘이다. 쟁쟁한 선배들을 보면서 배웠고, 더 화려한 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싶은 바람이 생겼다. 올 시즌을 위해 의기투합한 친구들의 활약도 정해원에게는 ‘더 잘하고 싶다’는 동기부여가 됐다.
올 시즌 KIA 마운드의 샛별로 떠오른 성영탁과 데뷔 시즌을 승리 투수로 마무리한 이도현. 성영탁이 유급으로 1년 늦게 입단했지만 세 선수는 서로 의지하고, 냉정한 조언을 해주는 특별한 친구 사이다.
이들은 올 시즌 활약을 다짐하면서 백넘버도 나란히 64번(정해원), 65번(성영탁), 66번(이도현)을 달았다.
정해원은 “1군에서 시즌을 끝냈다는 게 기적인 것 같다. 운이 좋았다. 초반에 마음이 급해졌던 것 같다. 그래도 결과가 이렇게 나왔으니까 무슨 말을 해도 핑계다”고 이야기를 했다.
2군을 넘어 1군 선수로 성장하기 위해 정해원은 ‘자신과의 싸움’을 하면서 결과를 만들겠다는 각오다.
정해원은 “아직 부족하다. 포인트와 타이밍을 바꾸는 게 쉽지 않은 것 같다. 안타가 안 나오니까 기분이 좋지 않지만 그걸 신경 쓰기보다는 좋은 타구 많이 만드는 게 중요하다. 내 스윙을 하면서 결과가 나오게 하는 게 중요한 것 같다”며 “수비는 경험이 중요한 것 같다. (가을리그 하면서) 정우 형이 콜도 많이 해주고 편했다. 수비는 많이 해야 할 것 같다. 준비 잘하겠다”고 밝혔다.
/울산 글·사진=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2023년 휘문고를 졸업하고 프로에 뛰어든 정해원은 입단 당시부터 KIA가 주목한 선수다. 그는 고교시절부터 시원한 타격으로 장타력을 과시한 선수로 기대를 모았다.
내야수에서 외야수로 전향한 그는 올 시즌에는 주축 선수들의 부상과 부진 속에 1군에서 가능성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도 얻었다. 3년 차에 프로 데뷔전을 치른 그는 24경기에 나와 46타석을 소화했다.
기회의 시즌을 아쉽게 끝낸 정해원은 울산에서 진행된 KBO 가을리그 실전을 통해 복습과 예습을 했다. 29일 고양전을 통해 가을리그를 마무리하는 정해원은 11월 3일 일본 오키나와에서 진행되는 마무리 캠프에서 내년 시즌 준비를 이어가게 된다.
정해원은 “타이밍을 신경 쓰고 있다. 교육리그에서 반은 레그킥을 해서 쳐보고 원래 치던 대로 해보고도 있다. 토탭이 더 맞는 것도 같은데 아직 결정을 못했다”고 이야기했다.
2군과는 다른 타이밍 싸움의 결과, 정해원은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정해원은 “2군에서는 투 스트라이크 되면 포인트 뒤로 당겨 놓고 직구도 치고 변화구도 치고 그랬는데 1군에서는 그게 쉽지 않은 것 같다. 무조건 직구 타이밍에 나가서, 앞에서 해결하려고 해야 하는 것 같다”며 “앞에서 결과를 내려고 연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결과는 좋지 못했지만 1군의 경험은 정해원을 더 바쁘게 움직이게 하는 힘이다. 쟁쟁한 선배들을 보면서 배웠고, 더 화려한 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싶은 바람이 생겼다. 올 시즌을 위해 의기투합한 친구들의 활약도 정해원에게는 ‘더 잘하고 싶다’는 동기부여가 됐다.
올 시즌 KIA 마운드의 샛별로 떠오른 성영탁과 데뷔 시즌을 승리 투수로 마무리한 이도현. 성영탁이 유급으로 1년 늦게 입단했지만 세 선수는 서로 의지하고, 냉정한 조언을 해주는 특별한 친구 사이다.
이들은 올 시즌 활약을 다짐하면서 백넘버도 나란히 64번(정해원), 65번(성영탁), 66번(이도현)을 달았다.
정해원은 “1군에서 시즌을 끝냈다는 게 기적인 것 같다. 운이 좋았다. 초반에 마음이 급해졌던 것 같다. 그래도 결과가 이렇게 나왔으니까 무슨 말을 해도 핑계다”고 이야기를 했다.
2군을 넘어 1군 선수로 성장하기 위해 정해원은 ‘자신과의 싸움’을 하면서 결과를 만들겠다는 각오다.
정해원은 “아직 부족하다. 포인트와 타이밍을 바꾸는 게 쉽지 않은 것 같다. 안타가 안 나오니까 기분이 좋지 않지만 그걸 신경 쓰기보다는 좋은 타구 많이 만드는 게 중요하다. 내 스윙을 하면서 결과가 나오게 하는 게 중요한 것 같다”며 “수비는 경험이 중요한 것 같다. (가을리그 하면서) 정우 형이 콜도 많이 해주고 편했다. 수비는 많이 해야 할 것 같다. 준비 잘하겠다”고 밝혔다.
/울산 글·사진=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