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영화제 ‘남도영화제 시즌2 광양’이 펼쳐진다.

21일 전남도에 따르면 도와 광양시가 공동 주최하고 전남영상위원회가 주관하는 남도영화제(23~27일·광양시 일원)에서 12개국 81편이 무료로 상영된다

남도영화제는 2023년 순천 시즌1에 이은 두 번째 행사로, 2년마다 전남 22개 시군을 순회하는 형식으로 운영된다.

올해는 광양시민광장&야외공연장, 스타인벡코리아 광양항, 전남도립미술관, CGV광양, 광양문화예술회관 등 5개 거점 8개 스크린을 열어 지역 일상과 산업, 예술을 잇는 ‘빛과 철로 물들다’라는 주제를 현장에서 구현한다.

개막식은 23일 오후 5시 40분 광양시민광장&야외공연장에서 레드카펫으로 문을 연다.

　가족을 통해 한국 사회의 단면을 비춘 정승오 감독의 ‘철들 무렵’이 개막작으로 상영된다.

둘째 날인 24일에는 광양항 컨테이너 특별관에서 천만 관객작 ‘서울의 봄’을 상영한다. 김성수 감독과 배우 이성민·김성균·박훈이 무대에 올라 제작 과정과 광양 촬영지 비하인드 스토리를 관객과 공유하는 토크 콘서트를 진행한다.

셋째 날 25일 같은 장소에서는 류현경, 문혜인, 이정현, 조은지가 연출자로 나선 단편 연출작 4편을 연달아 선보인다. 상영 직후 일부 감독이 관객과의 대화(GV)에 참여해 연출 의도와 제작 고민을 나누며 현장의 호흡을 이어간다.

26일에는 전남도립미술관으로 무대를 옮겨 다큐멘터리 ‘핑크문’을 상영한다. 한국 여성 현대미술의 기념비적 작가 윤석남의 삶과 작업 세계를 조명하고, 대중문화와 시각예술 비평을 꾸준히 이어온 이연숙 평론가의 특별 강연이 이어져 영화와 미술의 경계를 가로지르는 담론을 확장한다.

대단원의 막은 27일 광양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내려진다. 시상식 이후 프랑스 영화 ‘팡파르’가 폐막작으로 상영되며, 5일간의 남도영화제 여정이 마무리된다.

상영작과 상세 일정은 남도영화제 공식 홈페이지와 인스타그램 등 공식 SNS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영화제 전 작품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