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다정(강정연 지음, 간장 그림)=동시와 동화를 결합한 ‘동시 동화’ 형식으로 아이들의 섬세한 마음을 그려낸 작품. 덩치 크고 목소리 큰 윤호는 친구들에게 오해를 사기 일쑤지만, 고모네 집에서 얻어온 달걀을 부화시켜 태어난 병아리 ‘망고’를 돌보며 다정한 마음을 발견해 간다. 병아리를 지켜보며 책임감과 배려를 키워가는 이야기가 시와 그림 속에 차분히 펼쳐진다.

<주니어RHK·1만5000원>



▲진실한 동물도감(최형선 지음, 차야다 그림)=금붕어는 기억력이 3초일까, 청개구리는 왜 비 오는 날 땅으로 내려올까. 익숙한 동물 관용 표현을 과학적 사실로 다시 살펴본다. ‘개코’ ‘호랑이 이빨’ ‘캥거루족’ 등 스물다섯 가지 표현을 만화와 설명으로 풀어내며 잘못 알려진 정보를 바로잡고 동물들의 진짜 습성과 능력을 전한다.

<북스그라운드·1만6800원>



▲고정욱이 들려주는 역사 한 장면 2 : 을사늑약과 독립운동(고정욱 지음, 김주경 그림)=을사늑약으로 나라의 외교권과 주권을 빼앗긴 뒤 독립운동가들이 어떤 길을 걸었는지를 한 장면으로 보여준다. 안중근·윤봉길·이봉창 의사의 투쟁뿐 아니라 그들이 총과 폭탄을 들기까지의 과정을 어린이 눈높이에서 풀어낸다. 광복 80주년을 맞아 나라를 되찾으려 목숨을 바친 이들의 희생과 용기가 어린이 독자의 가슴에 깊은 울림을 준다.

<보리·1만3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