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AI 결합 ‘K-웰니스’ 세계에 선보일 것”
전남도 인재육성 고속도로프로젝트 <으뜸인재> 9.동신대·순천대 간호학도 ‘체담연구소’
전남 특산물로 이너뷰티 제품 개발…‘한방 바이오산업’ 기여
내년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참가…해외 진출 모색도
전남 특산물로 이너뷰티 제품 개발…‘한방 바이오산업’ 기여
내년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참가…해외 진출 모색도
![]() 박민(맨 오른쪽)팀장과 체담연구소 팀원들. <체담연구소 제공> |
“K-팝, K-뷰티에 이어 K-웰니스(Wellness)가 세계를 사로잡을 차례입니다. 저희는 한의학이라는 전통의 지혜를 인공지능(AI) 기술과 결합해 전 세계인에게 ‘나만의 건강 솔루션’을 선물하고 싶습니다. 간호학도들의 엉뚱한 도전으로 보일 수 있지만,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K-웰니스의 가능성을 글로벌 무대에서 증명해 보이겠습니다.”
전남도의 ‘새천년 인재육성 프로젝트’의 ‘대학생 무한도전 프로젝트 해외팀’으로 선정된 ‘체담연구소(CheDam Laboratory)’ 팀의 포부는 당찼다. 동신대와 순천대 간호학과 재학생 6명으로 구성된 체담연구소팀은 한의학·간호학 분야 멘토 교수 3명의 도움을 받아 ‘동양의학 기반 개인 맞춤형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 융합 연구’라는 과제를 들고나왔다.
전통적인 한의학 이론인 ‘8체질 의학’에 AI 기술을 접목, 개인의 체질을 분석하고 그에 맞는 이너뷰티(Inner-Beauty) 제품과 기능성 화장품을 추천하는 플랫폼을 개발하는 게 목표다.
팀을 이끌고 있는 박민(26·동신대 간호학과 3학년)씨는 “팀명 ‘체담’은 ‘체질을 담다’는 의미와 동시에 ‘체질을 포용하다’는 중의적 의미를 지녔다”며 “전통과 현대, 동양과 서양의 경계를 넘어 간호학 전공지식을 바탕으로 새로운 K-웰니스 솔루션을 연구하고자 한다”고 소개했다.
보통 간호학도들이 임상 분야로 진출하는 것과 달리, 이들은 한의학을 접목한 기술 창업에 눈을 돌리게 됐다.
“동신대학교는 한방병원이 잘 알려져 있어 자연스럽게 한의학을 접할 기회가 많았습니다. K-문화가 세계적으로 유행하면서 미국 내 한의사 수가 늘어나는 등 K-의학에 대한 관심도 커지는 것을 봤죠. 이 흐름에 맞춰 8체질 의학과 같은 우리 고유의 지식을 기술과 융합하면 충분히 승산이 있겠다고 판단했습니다.”
이들의 사업 계획은 구체적이고 체계적이다. 먼저 사용자가 모바일 앱에 자가 문진 결과와 생체 데이터를 입력하면 AI 알고리즘이 8체질을 분류해준다. 이후 분석된 체질에 따라 항산화, 미백 등에 효과가 있는 천연물 원료를 기반으로 한 맞춤형 제품을 추천하고 건강 관리 루틴까지 제공한다.
최종적으로는 나주 배, 영암 감초 등 전남의 우수한 천연물을 활용해 이너뷰터 제품과 화장품 시제품을 직접 개발, 지역 농가 소득 창출과 한방 바이오 산업 발전에도 기여하겠다는 구상이다.
“전남생물산업진흥재단 등 지역 전문기관과 기업을 탐방하며 기술과 시장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이를 바탕으로 최소기능제품(MVP)을 개발해 사용자 피드백을 빠르게 반영해나갈 계획입니다.”
체담연구소는 오는 2026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Consumer Electronics Show)’에 참가한다. CES를 통해 헬스케어 트렌드를 파악하고 글로벌 투자자 및 바이어와 네트워크를 구축해 해외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전략이다.
“단순히 CES를 참관하는 것을 넘어, 우리의 솔루션을 당당히 선보이고 싶습니다. 해외의 최신 뷰티 테크놀로지와 헬스케어 스타트업 사례를 직접 보고 배우며 저희 앱과 제품을 고도화할 겁니다. 학생 중심의 창업 활동이 지역 한방자원 산업과 만나 성공적인 융합 모델을 만들고, 저희의 활동이 지속가능한 헬스케어 브랜드로 성장하는 기반이 되길 바랍니다.”
전남도의 ‘인재육성 고속도로’ 사업은 잠재력을 갖춘 인재를 육성, 재능계발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에서 성장해 정착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광주일보는 지역 인재들을 통해 젊은 미래 리더들의 비전과 지역 발전 가능성을 조명하는 연속 인터뷰를 게재한다.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
전통적인 한의학 이론인 ‘8체질 의학’에 AI 기술을 접목, 개인의 체질을 분석하고 그에 맞는 이너뷰티(Inner-Beauty) 제품과 기능성 화장품을 추천하는 플랫폼을 개발하는 게 목표다.
보통 간호학도들이 임상 분야로 진출하는 것과 달리, 이들은 한의학을 접목한 기술 창업에 눈을 돌리게 됐다.
“동신대학교는 한방병원이 잘 알려져 있어 자연스럽게 한의학을 접할 기회가 많았습니다. K-문화가 세계적으로 유행하면서 미국 내 한의사 수가 늘어나는 등 K-의학에 대한 관심도 커지는 것을 봤죠. 이 흐름에 맞춰 8체질 의학과 같은 우리 고유의 지식을 기술과 융합하면 충분히 승산이 있겠다고 판단했습니다.”
이들의 사업 계획은 구체적이고 체계적이다. 먼저 사용자가 모바일 앱에 자가 문진 결과와 생체 데이터를 입력하면 AI 알고리즘이 8체질을 분류해준다. 이후 분석된 체질에 따라 항산화, 미백 등에 효과가 있는 천연물 원료를 기반으로 한 맞춤형 제품을 추천하고 건강 관리 루틴까지 제공한다.
최종적으로는 나주 배, 영암 감초 등 전남의 우수한 천연물을 활용해 이너뷰터 제품과 화장품 시제품을 직접 개발, 지역 농가 소득 창출과 한방 바이오 산업 발전에도 기여하겠다는 구상이다.
“전남생물산업진흥재단 등 지역 전문기관과 기업을 탐방하며 기술과 시장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이를 바탕으로 최소기능제품(MVP)을 개발해 사용자 피드백을 빠르게 반영해나갈 계획입니다.”
체담연구소는 오는 2026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Consumer Electronics Show)’에 참가한다. CES를 통해 헬스케어 트렌드를 파악하고 글로벌 투자자 및 바이어와 네트워크를 구축해 해외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전략이다.
“단순히 CES를 참관하는 것을 넘어, 우리의 솔루션을 당당히 선보이고 싶습니다. 해외의 최신 뷰티 테크놀로지와 헬스케어 스타트업 사례를 직접 보고 배우며 저희 앱과 제품을 고도화할 겁니다. 학생 중심의 창업 활동이 지역 한방자원 산업과 만나 성공적인 융합 모델을 만들고, 저희의 활동이 지속가능한 헬스케어 브랜드로 성장하는 기반이 되길 바랍니다.”
전남도의 ‘인재육성 고속도로’ 사업은 잠재력을 갖춘 인재를 육성, 재능계발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에서 성장해 정착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광주일보는 지역 인재들을 통해 젊은 미래 리더들의 비전과 지역 발전 가능성을 조명하는 연속 인터뷰를 게재한다.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