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의료로봇 개발지원센터 준공…의료로봇 중심지 도약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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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의료로봇 개발지원센터 준공…의료로봇 중심지 도약 기대
광주 첨단산단에 개소
2025년 08월 26일(화) 20:50
마이크로의료로봇 개발지원센터에서 준공식이 26일 광주 북구 월출동 마이크로의료로봇연구원 야외광장에서 열렸다. 준공식에 참석한 내빈들이 의료용 로봇 장비 시연을 참관하고 있다. /김진수 기자 jeans@kwangju.co.kr
의료로봇 상용화의 ‘컨트롤타워’가 광주에서 문을 열었다.

광주시 북구 첨단산단에 ‘마이크로의료로봇 개발지원센터’ 개소를 계기로 연구개발-시제품-임상-사업화로 이어지는 통합 지원 체계가 구축된 것이다.

26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날 마이크로의료로봇 개발지원센터가 준공식을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행사에는 강기정 광주시장과 이학영 국회 부의장, 시의회, 의료·산업계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센터(지하1층·지상2층, 연면적 6163㎡ 규모)는 전임상·임상 단계에 필요한 GMP(우수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기반 시제품 생산 설비와 장비 109종을 갖췄다.

산·학·연·병 협력 플랫폼과 창업보육·기업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유효성·안정성 평가, 전임상 시험, 제조 적합성 검증까지 뒷받침하는 체계를 구축했다.

센터 운영은 한국마이크로의료로봇연구원이 맡고 건물·장비는 시가 소유한다.

연구원은 대장내시경로봇 등 세계 최초 성과를 냈고 특허 출원 357건·등록 250건에 달하는 세계적 기관이라는 것이 광주시의 설명이다.

박종오 한국마이크로의료로봇연구원장은 “연구개발과 기업 지원이 동시에 가능한 체제를 갖췄다. 광주가 마이크로의료로봇 세계 중심지로 도약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시는 의료로봇 상용화 거점을 인공지능(AI) 집적단지와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이미 센터에는 시지바이오, 아이메디텍, 파인트코리아, 바이오트코리아, 미스로보틱스 등 5개 기업이 입주해 활동하고 있다.

또 ‘AX(인공지능전환) 실증밸리’와 연계를 통해 데이터·알고리즘-로봇 하드웨어-병원 테스트베드를 하나로 묶어 제품화 속도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이번 준공으로 광주는 ‘AI-바이오-로봇’ 융합 생태계의 실질 거점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산 마이크로로봇의 조기 상용화로 치료 접근성 향상과 환자 안전 강화를 이끌 ‘빠른 제품화 루트’가 현실화됐다는 점에서다.

시는 추가 기업 유치와 장비 개방, 병원 연계 임상·실증 확대를 통해 규제특례·표준화 대응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강 시장은 “국비·시비·민간이 함께 만든 결실”이라며 “제품화·사업화는 물론 청년 일자리와 지역경제에 기여하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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