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용, 전통과 현대를 잇다…‘춤의 결, 조선을 거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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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무용, 전통과 현대를 잇다…‘춤의 결, 조선을 거닐다’
광주문화재단, 오는 23일 오후 3시 전통문화관
2025년 08월 20일(수) 13:49
바오무용단의 지난 공연 모습.<광주문화재단 제공>
바람을 그리듯 고운 춤선이 시간의 결을 따라 흐른다. 조선의 춤사위가 오늘 무대 위에서 다시 꽃피며, 전통과 현대를 잇는 다리가 된다.

바오무용단은 오는 23일 오후 3시 광주 전통문화관에서 한국무용 공연 ‘춤의 결, 조선을 거닐다’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광주문화재단 토요 상설공연의 15번째 무대다.

바오무용단은 청년 예술가들로 구성된 단체로, 단체 이름은 ‘보기 좋게’라는 뜻을 지닌 순우리말 ‘바오’에서 따왔다. 전통을 계승하면서도 현대적 재해석을 시도해온 이들은 다양한 장르와 협업하며 한국무용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가고 있다.

이번 공연은 총 3부로 나뉜다. 1부 ‘조선_춤이 되다’에서는 한량무와 화선무를 통해 정통 춤의 멋과 단아한 품격을 전한다. 2부 ‘조선_춤으로 피어나다’에서는 창작무용 ‘댄싱꽃선비’, ‘버꾸춤’, ‘연홍무’, ‘사랑타령’이 무대에 올라 전통을 토대로 한 확장과 변화를 보여준다. 마지막 3부 ‘조선_춤과 마주하다’에서는 고전 서사 ‘춘향’을 현대적 감각으로 풀어낸 댄스드라마를 선보이며 관객과 새로운 만남을 꾀한다.

한편, 전통문화관은 ‘토·토·전!(토요일, 토요일은 전통문화관에서 놀자!)’을 슬로건으로 매주 절기 체험, 연희·민속놀이, 한복 체험 등 시민 참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공연도 세대 구분 없이 누구나 즐길 수 있으며, 현장에서 만족도 조사에 참여한 관객에게는 소정의 기념품이 증정된다. 다음 토요상설공연은 오는 30일 열리며 무형유산 초청 무대로 동초제 방성춘 명창이 ‘심청가’와 ‘수궁가’의 주요 대목을 들려줄 예정이다.

노희용 재단 대표이사는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이번 무대가 시민들에게 한국무용의 매력을 새롭게 느낄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혜원 기자 hey1@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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