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가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한 호남의 발전을 약속했다.

정 대표와 민주당 지도부는 8일 오전 무안 현장 최고위원회에 앞서 광주를 찾아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했다.

이 자리에는 당 지도부 이외에 양부남 민주당 광주시당 위원장, 주철현 전남도당 위원장, 강기정 광주시장, 김영록 전남도지사를 비롯한 광주전남지역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다.

정 대표와 지도부는 참배를 마치고, 윤상원·문재학 열사, 행방불명자 묘역에서 열사들의 이야기를 듣고 묵념했다.

참배를 마친 후 정 대표는 민주의 문 앞에서 “12월 3일 비상계엄 내란을 철저하게 처벌하고 단죄하지 않는다면 80년 5월 광주와 같은 참극은 다시 벌어질 것”이라면서 “광주 영령들이 바라는 뜻대로, 대한민국의 법대로 내란세력을 척결하겠다는 다짐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 대표는 “노상원 수첩을 똑똑하게 기억해야 한다”면서 “만약 윤석열 일당의 비상계엄이 성공했더라면 이재명 대통령도 정청래도 시신조차 찾지 못하고, 5·18 행불자와 같은 처지가 됐을지 모른다”고 덧붙였다.

정 대표는 이 자리에서 호남 발전에 대한 의지도 밝혔다.

정 대표는 “광주 영령들의 죽은 자가 오늘 우리의 산 자를 구했다”면서 “12·3 비상계엄을 해제할 수 있었던 것은 지금의 헌법 덕분이고 1987년 6월 항쟁 덕분이고 5·18 광주민주화운동의 덕분이다. 저는 오늘 광주민주화운동 광주 영령들께 무한한 감사와 그리고 그분들의 희생을 헛되지 아니하겠다고 다짐했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 민주주의 발전에 호남이 기여한 바가 큰데 국가는 호남 발전에 무엇을 기여했는가라는 질문에 이재명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은 답해야 한다”면서 “민주당에서 만든 호남발전특위에서 충분히 협의하고 논의하고 호남발전에 대한 방향을 내온다면 그것을 당의 사업으로 정부에 건의해서 호남인들의 한이 조금이나마 풀릴 수 있도록 당 대표로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정 대표와 당 지도부는 무안 민주당 전남도당으로 이동해 첫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이후 무안 수해현장을 찾아 수재민들과 간담회를 진행한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