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출신 7명 등용 … 이재명 정부 첫 내각 인선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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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출신 7명 등용 … 이재명 정부 첫 내각 인선 마무리
출범 37일만에…현역 국회의원 8명·기업 출신 4명, 실용·전문성 강조
여성 후보자 26%·평균 연령 60.1세…영남 6명 등 지역 배분도 균형
2025년 07월 13일(일) 19:25
이재명 정부 1기 내각에 호남출신 인사 7명이 등용되면서 지역 발전의 토대를 다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이재명 정부 1기 내각 인선이 마무리 되면서 국정 정상화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특히 국방부 안규백(전북 고창·광주 서석고)·환경부 김성환(여수)·외교부 조현(전북 김제)·통일부 정동영(전북 순창) 장관 후보자 등 호남출신 인사 7명이 등용되면서 지역 발전의 토대를 다졌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13일 대통령실은 “11일 국토교통부·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를 지명하면서 정부 출범 37일 만에 1기 내각 인선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장관 후보자 19명 중 8명을 현역 국회의원 중에서 발탁하면서 국회와 협업을 강조하고 실용성이 강조됐다는 평가다.

현역 국회의원들로는 정동영(통일)·정성호(법무)·안규백(국방)·윤호중(행정안전)·김성환(환경)·강선우(여성가족)·김윤덕(국토)·전재수(해양수산) 의원이 장관 후보자에 이름을 올렸다. 권오을 보훈부 장관 후보자도 3선을 지낸 전직 국회의원이고, 내각을 이끌 김민석 국무총리도 현역 의원 출신이다.

기업인과 전문가에 대한 과감한 발탁도 눈에 띈다.

이 대통령은 인공지능(AI)과 반도체 등 첨단전략산업을 이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으로 LG 인공지능(AI)연구원장 출신인 배경훈 후보자를 지명했다.

네이버 최고경영자(CEO) 출신인 한성숙 중기부 장관 후보자도 전문성이 높게 평가되고 있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도 두산에너빌리티 마케팅 부문장 사장으로 체코 두코바니 원전 신규 건설사업 수주에 힘을 보탰던 민간 전문가로 꼽힌다.

이재명 정부 1기 내각의 여성 후보자는 이진숙(교육)·정은경(보건복지)·강선우(여가)·한성숙(중기) 후보자와 유임된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까지 5명으로 전체 19명 중 26%를 차지했다.

이 정부 1기 내각 후보자와 장관의 평균 연령은 60.1세로 집계됐다. 강선우(여가) 후보자가 47세로 최연소이고, 배경훈(과기) 후보자가 49세로 뒤를 잇는다. 최고령은 72세인 정동영(통일) 후보자다. 또 이재명 정부의 1기 내각 장관·후보자 지역 배분은 비교적 균등하게 나타났다.

호남 인사가 7명으로 가장 많았다. 조현(외교)·정동영(통일)·안규백(국방)·김윤덕(국토) 후보자가 전북, 김정관(산자)·정은경(복지)·김성환(환경) 후보자가 전남 출신이다.

영남 출신도 6명으로 호남과 비슷했다. 대구·경북(TK) 출신은 구윤철(기재)·강선우(여가)·권오을(보훈) 후보자, 부산·울산·경남(PK) 출신은 최휘영(문체)·김영훈(노동)·전재수(해수) 후보자다.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출신은 배경훈(과기)·윤호중(행안)·한성숙(중기) 후보자로 3명에 그쳤다. 이밖에 송미령(농림) 장관과 이진숙(교육) 후보자가 충청도, 정성호(법무) 후보자가 강원도 출신이다.

이와 관련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전날 페이스북에 “대통령님의 눈이 너무 높다”면서 “후보자들이 가진 수많은 빛나는 장점들에 조금 더 집중해주셨으면 하는 욕심도 감히 있다”고 밝혔다.

/오광록 기자 kro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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