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전상현 “지금부터 시작…반전의 여름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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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전상현 “지금부터 시작…반전의 여름 만들겠다”
KIA 첫 4시즌 연속 10홀드
더워지자 구위도 점점 살아나
더 과감하고 자신있게 던질 것
2025년 06월 16일(월) 22:40
팬들에게 편안한 저녁을 선물하고 싶은, 전상현의 바람이다.

KIA 타이거즈는 야수진의 부상과 불펜진의 부진이 겹치면서 시즌 초반부터 순위 싸움에 어려움을 겪었다. 불안했던 출발에 운도 따르지 않으면서 우승 동력이었던 불펜은 부침의 시간을 보냈다.

가장 꾸준하게 불펜을 지켜왔던 전상현에게도 올 시즌은 유난했다. 시즌 초반 상승세를 타려던 시점에서 종아리에 타구를 맞기도 했고, 빗맞은 안타가 이어지기도 했다.

미안함이 컸던 전상현은 지난주 그래도 눈에 띄는 활약을 했다. 삼성과의 홈경기가 펼쳐진 11일 7회 무사 1·3루에 등판해 실점을 하지 않으면서 승리의 주역이 됐다. 이와 함께 시즌 10번째 홀드를 기록하면서 4년 연속 10홀드를 이뤘다. 리그 15번째이자 구단 첫 기록이다.

전상현은 “날이 더워지면서 구위가 시즌 초보다는 조금 좋아진 것 같다. 아직 부족하지만 조금 좋아진 것 같다. 지금부터 시작인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전상현은 구위와 함께 ‘자신감’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

전상현은 “뭔가 될 것 같으면서도 안 풀리고 그러면서 자신감이 떨어졌다. 마운드 내려올 때 내 모습을 보면서 ‘내가 왜 그러지’라는 생각을 했다. 그때부터 자존감이랑 자신감을 높이려고 했고, 구위도 그렇고 결과도 좋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해 이닝을 책임졌던 곽도규와 장현식의 이탈로 어려움을 겪었던 KIA 불펜은 성영탁이라는 새 전력을 더해 터닝포인트를 마련했다. 선발진도 안정적으로 움직이고 있는 만큼 전상현은 ‘안정감’을 목표로 반전의 여름을 노린다.

전상현은 “내가 처음에 안 좋으면서 불펜 투수들이 전체적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시즌 초보다는 다들 좋아진 상태다. 안정감이나 내 모습을 찾아야 팀에 도움이 된다”며 “초반에 많이 까먹었던 것을 만회하고 있다. 날 더 더워질 것이니까 체력적인 부분 신경 쓰고, 더 과감하게 자신 있게 하겠다. 남들이 봤을 때 편안하다는 느낌을 주고 싶다”고 밝혔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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