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고용문제·지방하천 정비, 국가 지원 확대 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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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고용문제·지방하천 정비, 국가 지원 확대 건의
대통령 주재 첫 안전점검회의…광주시, 광주공항 국제선 임시취항
전남도, 국가하천 승격·배수영향구간 지정 등 적극 관리·지원 요청
2025년 06월 08일(일) 20:50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안전치안점검회의를 하며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주재한 첫 안전치안점검회의에서 광주시와 전남도가 지역현안에 대한 정부의 지원을 요청했다.

광주시는 금호타이어 고용문제와 광주공항 국제선 임시취항 문제 해결을, 전남도는 지방하천 정비에 대한 정부지원 확대를 요구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5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장마철을 앞두고 대비 상황을 점검하기 위한 회의를 개최했다. 화상회의로 진행된 회의에는 강기정 광주시장과 김영록 전남도지사 등을 비롯한 전국 광역지자체장들이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막을 수 있었던 사고인데도 부주의로 발생하면 엄정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재난 재해 관리 업무와 치안업무에 대한 논의가 진행된 후 이 대통령이 이외에 건의하실 내용이 있는지를 묻자 강 시장이 정부의 지원을 요청하는 발언을 했다.

강 시장은 “대통령께서 지난달 현장을 찾았던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와 관련 조기수습을 위해 여러 대책을 세우고 있지만 공장을 새로 짓는 문제가 크다. 정부와 산업은행에서도 관심 가질 수 있도록 신경 써달라”고 강조했다. 광주공항 국제선 임시취항도 건의했다.

강 시장은 “제주항공 참사 이후 무안공항 재개항이 늦어지고 있고 지역민의 국제선 이용 불편을 줄이기 위해 광주공항 임시취항이 꼭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광주시는 추진 중인 교통사고·산업재해·자살 ‘3대 사망사고 줄이기 운동’과 관련해 “교통사고와 산재 사망자는 줄었으나 자살 사망자는 쉽사리 줄어들지 않고 있다”고 정부차원의 관심과 재난안전문자 글자수 상한 확대 등도 요청했다.

강 시장에 이어 발언에 나선 김영록 지사는 “대규모 홍수 피해는 국가하천과 지방하천이 만나는 배수 영향구간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한다”며 “그럼에도 지방하천 정비에는 막대한 예산이 소요돼 정비율이 매우 낮은 실정”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어 “국가하천 지정 요건이 충족된 21개 지방하천을 국가하천으로 승격하고, 76개 지방하천을 국가하천 배수영향구간으로 지정해 국가가 직접 관리·지원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강수철을 앞두고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지방하천 정비 사업에 정부지원이 절실하다는 얘기다. 실제 지방하천 관련 공사는 예산 부족의 문제로 공정률이 20%대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의에 참여한 박완수 경남도지사도 김 지사의 발언에 동감하며 정부의 적극 지원을 함께 요청했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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