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서 보이스피싱 조직의 수거책 역할 한 10대 중국인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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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서 보이스피싱 조직의 수거책 역할 한 10대 중국인 입건
2025년 04월 29일(화) 16:20
/클립아트코리아
영암군에서 보이스피싱 조직의 현금 수거책 노릇을 하던 10대 중국인이 택시기사의 눈썰미로 경찰에 붙잡혔다.

영암경찰은 29일 중국 국적의 A(17) 군을 보이스피싱 조직의 수거책 역할을 한 혐의(사기)로 입건했다.

A군은 지난 28일 보이스피싱 조직의 지시를 받고 보성군 벌교읍에서 피해자 B씨로부터 1200만원 상당의 현금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A군은 이후 영암군 신북면에서 현금 수거 작업을 하러 택시를 타고 이동하던 중 이를 수상하게 여긴 택시기사의 신고로 검거됐다.

경찰 조사 결과 A군은 최근 지인을 통해 “텔레그램 앱 등을 이용해 진행할 수 있는 고액 아르바이트가 있다”는 권유를 받고 채팅방에 참여, 1회당 30만 원의 수당을 약속받고 수거책으로 활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A군은 보이스피싱 조직으로부터 “우체통 위에 물건이 있으니 가져오라”는 등 지시를 받고 현금을 수거한 것으로 드러났다.

범죄에 이용된 텔레그램 아르바이트 단체방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택시기사는 A군이 운행 도중 목적지를 두 번이나 바꾸는가 하면, 한국 국적이 아니며 아직 학생으로 보였던 점 등을 토대로 보이스피싱 범죄를 의심하고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택시기사에게 신고포상금 지급을 검토 중이며, A군을 상대로 디지털포렌식 조사 등을 거쳐 여죄와 자세한 범죄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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