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서 보이스피싱 조직의 수거책 역할 한 10대 중국인 입건
![]() /클립아트코리아 |
영암군에서 보이스피싱 조직의 현금 수거책 노릇을 하던 10대 중국인이 택시기사의 눈썰미로 경찰에 붙잡혔다.
영암경찰은 29일 중국 국적의 A(17) 군을 보이스피싱 조직의 수거책 역할을 한 혐의(사기)로 입건했다.
A군은 지난 28일 보이스피싱 조직의 지시를 받고 보성군 벌교읍에서 피해자 B씨로부터 1200만원 상당의 현금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A군은 이후 영암군 신북면에서 현금 수거 작업을 하러 택시를 타고 이동하던 중 이를 수상하게 여긴 택시기사의 신고로 검거됐다.
경찰 조사 결과 A군은 최근 지인을 통해 “텔레그램 앱 등을 이용해 진행할 수 있는 고액 아르바이트가 있다”는 권유를 받고 채팅방에 참여, 1회당 30만 원의 수당을 약속받고 수거책으로 활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A군은 보이스피싱 조직으로부터 “우체통 위에 물건이 있으니 가져오라”는 등 지시를 받고 현금을 수거한 것으로 드러났다.
범죄에 이용된 텔레그램 아르바이트 단체방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택시기사는 A군이 운행 도중 목적지를 두 번이나 바꾸는가 하면, 한국 국적이 아니며 아직 학생으로 보였던 점 등을 토대로 보이스피싱 범죄를 의심하고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택시기사에게 신고포상금 지급을 검토 중이며, A군을 상대로 디지털포렌식 조사 등을 거쳐 여죄와 자세한 범죄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
영암경찰은 29일 중국 국적의 A(17) 군을 보이스피싱 조직의 수거책 역할을 한 혐의(사기)로 입건했다.
A군은 지난 28일 보이스피싱 조직의 지시를 받고 보성군 벌교읍에서 피해자 B씨로부터 1200만원 상당의 현금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 결과 A군은 최근 지인을 통해 “텔레그램 앱 등을 이용해 진행할 수 있는 고액 아르바이트가 있다”는 권유를 받고 채팅방에 참여, 1회당 30만 원의 수당을 약속받고 수거책으로 활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A군은 보이스피싱 조직으로부터 “우체통 위에 물건이 있으니 가져오라”는 등 지시를 받고 현금을 수거한 것으로 드러났다.
범죄에 이용된 텔레그램 아르바이트 단체방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경찰은 택시기사에게 신고포상금 지급을 검토 중이며, A군을 상대로 디지털포렌식 조사 등을 거쳐 여죄와 자세한 범죄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