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선 주자들“호남 경제부흥”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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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대선 주자들“호남 경제부흥” 약속
26일 광주 김대중컨벤션홀에서 민주당 대선 호남권 순회 합동연설
“12·3 비상계엄 내란은 대한민국 민주주의 만든 80년 5월 정신으로 극복”
AI중심도시·신재생에너지벨트·호남권 메가시티 등 호남 공약 재강조
2025년 04월 26일(토) 16:37
26일 광주시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21대 대선 후보자 선출을 위한 호남권(광주·전남·북) 순회경선 합동설명회에서 이재명(왼쪽부터)·김경수·김동연 후보가 단상에 올라 손을 흔들고 있다. /김진수 기자 jeans@kwangju.co.kr
더불어민주당 이재명·김경수·김동연 대선 경선 후보들이 26일 광주에서 열린 호남권 순회 경선 합동연설에서 ‘호남의 경제 부흥’을 약속했다.

특히 모든 후보들은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신을 이어가고,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빚진 광주 5·18민주화운동에 대한 보답을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광주시 서구 김대중 컨벤션홀에서 더불어민주당 대선 호남경선 합동연설회가 개최됐다.

합동 연설은 김경수·이재명·김동연 후보 순으로 진행됐다.

김경수 후보는 “12·3비상 계엄 상황에서 광주정신이 다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구했다는 점에서 5·18 광주정신을 헌법 전문에 반드시 담아야 하는 이유다”면서 “압도적인 정권교체로 내란을 완전히 종식시킬 수 있게 힘을 모아 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지난 수십 년간 민주당에 대한 호남의 지지는 변함이 없었지만, 지역 발전에 대한 약속은 아직도 기약이 없다”면서 “호남권 메가시티 등 전국 5권역 메가시티 자치정부를 조성해 호남이 국가 발전까지 이끌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두번째 연설에 나선 이재명 후보도 “광주의 80년 5월의 영령들이 오늘의 산 자들을 구했다”면서 “굴곡진 역사의 고비마다 대한민국이 나아갈 진정한 민주공화국의 길을 제시해 준 것도 호남이고, 호남이 김대중·노무현을 키웠기에 평화적 정권교체와 IMF 국난 극복이 가능했다“고 호남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 후보는 “호남이 민주당을 가장 열성적으로 지지했음에도, 내 삶은 크게 변하지 않았다는 호된 질책을 아프게 받아들인다”면서 “빛고을 광주는 인공지능 경쟁을 주도할 AI 중심 도시로, 전남·북은 사통팔달 에너지 고속도로를 통해 재생에너지 생산지와 RE100 산단이 어우러진 재생에너지 중심지로 거듭날 것”이라고 호남 경제부흥의 미래를 제시했다.

김동연 후보는 마지막 연설자로 나서 “노벨문학상을 받은 호남의 딸 한강 작가는 소설 ‘소년이 온다’를 통해 5월의 아픔을 부활시켰다”면서 “다시 한번 나라를 구한 80년 5월 광주의 정신의 호남의 선택으로 당당한 경제 대통령이 되고 싶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김동연 후보는 “1998년 외환위기, 2008년 금융위기, 2017년 탄핵 후 찾아온 경제위기 등 매번 위기의 한복판에서 해법을 찾았다”면서 “전남·북, 광주를 잇는 서해안 신재생 에너지 밸트, AI·미래 모빌리티 대기업 도시 광주, 대한민국 에코수도로 발전하는 전북, 이차전지, 첨단소재 클러스터 전남을 만들어 경제 위기를 극복하겠다”고 약속했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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