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 사랑하는 옆집 형 ‘조빈’입니다”
아챔리그·유스 응원가 만든 ‘찐팬’ 광주FC 홍보대사 가수 조빈
국내외 경기 찾아 응원·건조기 선물 ‘든든한 12번째 선수’
“광주FC 만나 정신적 풍족함 얻어…아챔 8강 희망 보인다”
국내외 경기 찾아 응원·건조기 선물 ‘든든한 12번째 선수’
“광주FC 만나 정신적 풍족함 얻어…아챔 8강 희망 보인다”
![]() 지난 16일 광주FC 홍보대사 조빈(오른쪽)과 광주FC 주장 이민기가 광주월드컵 경기장에서 아챔리그 응원가 ‘나의 아들아!’ 공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광주FC 제공> |
지난 달 시민구단 광주FC가 역대 시도민구단 중 최초로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8강에 진출해 화제가 됐다. 열악한 재정상황 속에서도 이정효 감독의 리더십과 전술, 광주FC 선수들의 투지로 이룬 ‘기적’이었다.
축구팬들은 물론 많은 광주 시민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광주의 ACLE 여정에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 있다. 광주FC 홍보대사로 활약하고 있는 가수 조빈이다.
광주FC 경기가 있는 곳이면 국내는 물론 해외도 마다하지 않고 달려가는 그는 선수단에 축구화 건조기를 선물하고, 응원가도 직접 만들어 부르는 등 물심양면으로 광주를 응원하고 있다. ‘주장’ 이민기를 통해 광주와 인연을 맺은 그는 지금은 광주FC의 또 다른 선수가 됐다.
지난 8일 광주FC 유스 선수들을 위한 유스 응원가 ‘게임 체인저스(Game Changers)’를 발매한 그는 ACLE 응원가 ‘나의 아들아!’도 발표했다. 조빈은 지난 16일 경주한수원FC와의 코리아컵 3라운드 경기가 열린 광주월드컵경기장을 찾아 팬들 앞에서 응원가를 발표하며 광주FC 선수들의 8강전 승리를 기원했다.
“이정효 감독이 선수들을 향해서 하는 말이 단순히 선수와 감독의 느낌이 아니라 아들을 대하는 것 같습니다. 따끔히 혼내야 할 때는 혼내고 칭찬할 때는 칭찬해 주는 그런 마음이 아들을 바라보는 듯한 느낌을 받아서 곡을 만들게 됐어요. 더 높은 곳으로, 더 넓은 곳으로 갔으면 하는 바람을 담았습니다.”
조빈은 “유스 선수들이 노래를 듣고 힘이 났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그것만큼 행복하고 기쁜 소식이 없다”며 “2차 응원가도 만들어야겠다”고 말했다.
프로 선수들은 물론 ‘꿈나무’들에게도 희망이 되고 있는 조빈은 오히려 광주FC가 자신의 삶은 바꾼 힘과 희망이라고 말한다.
“나의 인생이 광주FC를 만나고 조금은 바뀌었다고 생각해요. 50년을 열심히 살아오면서 나름의 이미지와 인지도를 가지고 뭔가 함께 하면서 도울 건 돕고, 나도 정신적인 풍족함을 얻고 있습니다. 내가 이렇게까지 부지런한 사람이었나, 이렇게까지 열정적인 사람이었나를 느끼고 있어요. 팬들이 함께 노래 부르고 소리쳐주고 이런 걸 하러 오는 것이라서 너무 행복합니다.”
광주FC가 오는 26일 ‘전통의 강호’ 알 힐랄(사우디)을 상대로 어려운 승부를 펼치게 됐지만 그는 이 여정에서도 ‘희망’을 본다.
조빈은 “가장 강한 팀과 붙어서 우리가 그 산과 벽을 넘어설 수 있다면 그 이후에 뜨는 찬란한 태양은 우리에게 더욱더 뜨거울 것”이라며 “‘우리 뭐 그냥 한 번 해보는 거 아니겠어?’라는 생각으로 임하면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광주FC 선수들을 응원했다.
선수들과 팬들에게 특별한 존재로 각인된 그는 ‘함께 응원하던 옆집 형’으로 기억되기를 바란다.
조빈은 “연예인으로서 광주를 도울 수 있는 방법이 특별해 보일 뿐이지, 내가 특별해지고 싶지는 않다. 일상이 끝나고, 일과가 끝나고 광주를 응원하기 위해 경기장을 찾는 팬들과 다를 게 없다”며 “연예인이었는데 광주FC를 함께 좋아했던 옆집 형 정도로 기억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연수 기자 training@kwangju.co.kr
/김민규 에디터 shippingman30@naver.com
축구팬들은 물론 많은 광주 시민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광주의 ACLE 여정에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 있다. 광주FC 홍보대사로 활약하고 있는 가수 조빈이다.
지난 8일 광주FC 유스 선수들을 위한 유스 응원가 ‘게임 체인저스(Game Changers)’를 발매한 그는 ACLE 응원가 ‘나의 아들아!’도 발표했다. 조빈은 지난 16일 경주한수원FC와의 코리아컵 3라운드 경기가 열린 광주월드컵경기장을 찾아 팬들 앞에서 응원가를 발표하며 광주FC 선수들의 8강전 승리를 기원했다.
조빈은 “유스 선수들이 노래를 듣고 힘이 났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그것만큼 행복하고 기쁜 소식이 없다”며 “2차 응원가도 만들어야겠다”고 말했다.
프로 선수들은 물론 ‘꿈나무’들에게도 희망이 되고 있는 조빈은 오히려 광주FC가 자신의 삶은 바꾼 힘과 희망이라고 말한다.
“나의 인생이 광주FC를 만나고 조금은 바뀌었다고 생각해요. 50년을 열심히 살아오면서 나름의 이미지와 인지도를 가지고 뭔가 함께 하면서 도울 건 돕고, 나도 정신적인 풍족함을 얻고 있습니다. 내가 이렇게까지 부지런한 사람이었나, 이렇게까지 열정적인 사람이었나를 느끼고 있어요. 팬들이 함께 노래 부르고 소리쳐주고 이런 걸 하러 오는 것이라서 너무 행복합니다.”
광주FC가 오는 26일 ‘전통의 강호’ 알 힐랄(사우디)을 상대로 어려운 승부를 펼치게 됐지만 그는 이 여정에서도 ‘희망’을 본다.
조빈은 “가장 강한 팀과 붙어서 우리가 그 산과 벽을 넘어설 수 있다면 그 이후에 뜨는 찬란한 태양은 우리에게 더욱더 뜨거울 것”이라며 “‘우리 뭐 그냥 한 번 해보는 거 아니겠어?’라는 생각으로 임하면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광주FC 선수들을 응원했다.
선수들과 팬들에게 특별한 존재로 각인된 그는 ‘함께 응원하던 옆집 형’으로 기억되기를 바란다.
조빈은 “연예인으로서 광주를 도울 수 있는 방법이 특별해 보일 뿐이지, 내가 특별해지고 싶지는 않다. 일상이 끝나고, 일과가 끝나고 광주를 응원하기 위해 경기장을 찾는 팬들과 다를 게 없다”며 “연예인이었는데 광주FC를 함께 좋아했던 옆집 형 정도로 기억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연수 기자 training@kwangju.co.kr
/김민규 에디터 shippingman3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