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선 폭발 얼마만이냐, 선발 전원 안타…SSG에 11-5
위즈덤 멀티홈런·오선우 투런포
위즈덤·김규성 등 호수비 ‘눈길’
올러 7이닝 2실점 호투 ‘2승’
위즈덤·김규성 등 호수비 ‘눈길’
올러 7이닝 2실점 호투 ‘2승’
![]() KIA 타이거즈 오선우가 13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SSG와의 시즌 2차전에서 5회말 2점 홈런을 터트린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
‘호랑이 군단’이 시즌 첫 선발 전원안타와 함께 연패에서 벗어났다.
KIA 타이거즈는 13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시즌 2차전에서 장단 14안타를 터트리면서 11-5 승리를 거두고, 세 경기 만에 승리를 기록했다.
패트릭 위즈덤이 KBO 첫 멀티포를 장식했고, 1군 콜업과 함께 2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장한 오선우의 홈런도 나오면서 모처럼 시원한 공세가 펼쳐졌다.
선발로 출격한 올러도 시즌 첫 7이닝 투구를 장식하면서 공수에서 SSG를 압도했다.
KIA가 홈런으로 선취점을 만들었다.
0-0으로 맞선 2회말 최형우가 선두타자로 나와 유격수 키 넘기는 안타로 출루에 성공했다. 이어 타석에 선 위즈덤이 문승원의 3구째 136㎞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좌중간 담장 넘어가는 투런포를 장식했다. 타구속도 173.4㎞, 비거리 125m의 시원한 홈런이었다.
하지만 3회초 KIA가 바로 동점을 허용했다.
올러가 이지영과 9구까지 가는 승부를 펼쳤고, 타구가 우측 선상을 타고 흐르면서 2루타가 됐다. 현원회의 타구도 1루수 옆에서 크게 바운드 된 뒤 외야로 흐르면서 순식간에 실점이 기록됐다.
박지환의 희생번트와 최지훈의 희생플라이가 이어지면서 올러가 두 번째 점수를 내줬다.
2-2로 맞선 5회 다시 한번 KIA의 한방이 터졌다.
1군 콜업과 함께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한 오선우가 이범호 감독의 믿음에 보답해다.
앞선 두 타석에서 1루 땅볼과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났던 오선우는 2사 3루에서 문승원의 142㎞ 초구 투심을 공략했다. 방망이를 떠난 공은 그대로 중앙 담장 넘어가면서 비거리 130m의 투런포가 됐다.
2023년 9월 12일 대구 삼성전 이후 579일 만에 기록된 오선우의 홈런이다.
상대 선발 문승원이 물러나고 송영진으로 마운드가 교체된 6회 KIA 방망이가 폭발했다.
선두타자로 나선 위즈덤이 좌전안타로 공세를 알렸다. 변우혁이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최원준의 타구가 좌익수와 유격수 사이에 떨어졌다. 김태군이 볼넷을 골라내면서 1사 만루가 됐고 김규성이 중전적시타로 5-2를 만들었다.
폭투가 나오면서 1점을 더한 KIA는 박찬호의 좌전 적시타로 8-2까지 달아났다. 박찬호의 안타와 함께 KIA는 시즌 첫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했다.
7회에는 승리에 쐐기를 박는 위즈덤의 멀티포가 터져나왔다.
위즈덤은 7회말 1사에서 송영진의 3구째 143㎞ 직구를 공략해 비거리 125m의 중월 솔로포를 장식했다. 위즈덤은 홈런으로 3안타를 장식하면서 3타점 활약을 했다.
KIA는 8회에도 2점을 보태면서 승부의 추를 기울였다.
확실한 타선 지원을 받으면서 7이닝(95구) 2피안타 1볼넷 4탈삼진 2실점의 승리투수가 된 올러는 동료들의 좋은 수비에도 박수를 보냈다.
이날 KIA는 눈길 끄는 수비도 선보이면서 SSG의 추격을 저지했다. 6회 선두타자 최지훈의 매서운 땅볼 타구를 위즈덤이 낚아채 1루 베이스를 찍으면서 아웃카운트를 올려줬고, 7회 2사에서는 김규성이 박성한의 깊숙한 타구를 잡은 뒤 1루 송구까지 연결하면서 귀중한 아웃카운트를 만들어줬다.
위즈덤은 “타석에 섰을 때부터 기분이 좋았고 홈런을 칠 수 있어서 좋았다. (오랜만에 나온 장타지만) 계속 게임을 하면서 조절을 하려고 했고 그게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이야기했다.
4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하는 등 초반 뜨거운 타격을 보여줬던 위즈덤은 이후 투수들의 달라진 승부 패턴을 느끼기도 했다. 위즈덤은 ‘간단하게 나의 것’을 가지고 이를 극복하려고 했다.
위즈덤은 “상대 투수들이 승부하는 게 달라졌다는 것을 느꼈다” 며 “간단히 생각하면서 내 것에 집중하고 나만의 스트라이크존을 공략하며 극복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오선우는 “신인 때부터 계속 1군 왔다 갔다 할 때 잘하자는 마음이었는데 준비한 대로 못했었다. 준비한 대로만 후회 없이 하자라는 마음이었다”며 “승부가 바로 들어올 것 같았다. 첫 번째, 두 번째 타석에서 변화구가 들어왔다. 내가 느끼기에 나와 승부할 때는 맞춰 잡으려는 모습이었다. 마침 실투가 왔다. 넘어갈 줄 몰랐다. 타이밍이 조금 늦었다고 생각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KIA 타이거즈는 13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시즌 2차전에서 장단 14안타를 터트리면서 11-5 승리를 거두고, 세 경기 만에 승리를 기록했다.
패트릭 위즈덤이 KBO 첫 멀티포를 장식했고, 1군 콜업과 함께 2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장한 오선우의 홈런도 나오면서 모처럼 시원한 공세가 펼쳐졌다.
KIA가 홈런으로 선취점을 만들었다.
0-0으로 맞선 2회말 최형우가 선두타자로 나와 유격수 키 넘기는 안타로 출루에 성공했다. 이어 타석에 선 위즈덤이 문승원의 3구째 136㎞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좌중간 담장 넘어가는 투런포를 장식했다. 타구속도 173.4㎞, 비거리 125m의 시원한 홈런이었다.
하지만 3회초 KIA가 바로 동점을 허용했다.
올러가 이지영과 9구까지 가는 승부를 펼쳤고, 타구가 우측 선상을 타고 흐르면서 2루타가 됐다. 현원회의 타구도 1루수 옆에서 크게 바운드 된 뒤 외야로 흐르면서 순식간에 실점이 기록됐다.
2-2로 맞선 5회 다시 한번 KIA의 한방이 터졌다.
1군 콜업과 함께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한 오선우가 이범호 감독의 믿음에 보답해다.
앞선 두 타석에서 1루 땅볼과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났던 오선우는 2사 3루에서 문승원의 142㎞ 초구 투심을 공략했다. 방망이를 떠난 공은 그대로 중앙 담장 넘어가면서 비거리 130m의 투런포가 됐다.
2023년 9월 12일 대구 삼성전 이후 579일 만에 기록된 오선우의 홈런이다.
상대 선발 문승원이 물러나고 송영진으로 마운드가 교체된 6회 KIA 방망이가 폭발했다.
선두타자로 나선 위즈덤이 좌전안타로 공세를 알렸다. 변우혁이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최원준의 타구가 좌익수와 유격수 사이에 떨어졌다. 김태군이 볼넷을 골라내면서 1사 만루가 됐고 김규성이 중전적시타로 5-2를 만들었다.
폭투가 나오면서 1점을 더한 KIA는 박찬호의 좌전 적시타로 8-2까지 달아났다. 박찬호의 안타와 함께 KIA는 시즌 첫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했다.
7회에는 승리에 쐐기를 박는 위즈덤의 멀티포가 터져나왔다.
위즈덤은 7회말 1사에서 송영진의 3구째 143㎞ 직구를 공략해 비거리 125m의 중월 솔로포를 장식했다. 위즈덤은 홈런으로 3안타를 장식하면서 3타점 활약을 했다.
KIA는 8회에도 2점을 보태면서 승부의 추를 기울였다.
확실한 타선 지원을 받으면서 7이닝(95구) 2피안타 1볼넷 4탈삼진 2실점의 승리투수가 된 올러는 동료들의 좋은 수비에도 박수를 보냈다.
이날 KIA는 눈길 끄는 수비도 선보이면서 SSG의 추격을 저지했다. 6회 선두타자 최지훈의 매서운 땅볼 타구를 위즈덤이 낚아채 1루 베이스를 찍으면서 아웃카운트를 올려줬고, 7회 2사에서는 김규성이 박성한의 깊숙한 타구를 잡은 뒤 1루 송구까지 연결하면서 귀중한 아웃카운트를 만들어줬다.
위즈덤은 “타석에 섰을 때부터 기분이 좋았고 홈런을 칠 수 있어서 좋았다. (오랜만에 나온 장타지만) 계속 게임을 하면서 조절을 하려고 했고 그게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이야기했다.
4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하는 등 초반 뜨거운 타격을 보여줬던 위즈덤은 이후 투수들의 달라진 승부 패턴을 느끼기도 했다. 위즈덤은 ‘간단하게 나의 것’을 가지고 이를 극복하려고 했다.
위즈덤은 “상대 투수들이 승부하는 게 달라졌다는 것을 느꼈다” 며 “간단히 생각하면서 내 것에 집중하고 나만의 스트라이크존을 공략하며 극복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오선우는 “신인 때부터 계속 1군 왔다 갔다 할 때 잘하자는 마음이었는데 준비한 대로 못했었다. 준비한 대로만 후회 없이 하자라는 마음이었다”며 “승부가 바로 들어올 것 같았다. 첫 번째, 두 번째 타석에서 변화구가 들어왔다. 내가 느끼기에 나와 승부할 때는 맞춰 잡으려는 모습이었다. 마침 실투가 왔다. 넘어갈 줄 몰랐다. 타이밍이 조금 늦었다고 생각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