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조상우 ‘반전의 4월’ 예고
첫 경기 실패는 컨디션 난조 탓
동료들 덕분에 팀에 융화 잘 돼
“KIA는 강팀…오를 일만 남아”
동료들 덕분에 팀에 융화 잘 돼
“KIA는 강팀…오를 일만 남아”
![]() KIA 타이거즈 조상우(왼쪽)가 한화전에서 1.2이닝 퍼펙트 피칭을 선보이며 팀의 4연패를 끊어내고 반전의 4월을 예고했다. 오른쪽은 위즈덤. |
KIA 타이거즈 조상우가 반전의 4월을 예고했다.
‘디펜딩 챔피언’이자 올 시즌 ‘우승 후보’로 꼽히는 KIA의 출발은 좋지 못했다. 지난 시즌 하위권에 머물렀던 NC, 키움, 한화를 연달아 만났지만 성적은 3승 5패에 그쳤다.
믿었던 불펜이 흔들리면서 잡아야 했던 경기들을 놓치면서 출발이 좋지 못했다. 그나마 3월 마지막 경기에서 조상우가 상승세의 한화를 상대로 1.2이닝 퍼펙트 피칭을 선보이면서 팀의 4연패를 끊어낸 것은 반갑다.
지난해 불펜의 ‘마당쇠’로 활약했던 장현식이 빠진 자리에서 기대를 받았던 ‘이적생’ 조상우는 올 시즌 KIA 성적의 키로 꼽히는 선수다. 새 팀에서의 첫 등판에서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올리지 못하고 1피안타 2볼넷을 기록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조상우는 긴 연패로 갈 수 있던 상황에서 승리의 주역이 됐다.
조상우는 “주자가 있고 없고를 떠나서, 한 타자 한 타자 집중해서 상대하려고 했다. 다행히 결과가 좋았다”며 KIA는 워낙 강한 팀이다. 시즌하면서 연패와 연승은 왔다 갔다 한다. 그 기간이 시즌 초에 빨리 왔다고 생각한다. 잘 이겨내서 팀이 좋게 올라갈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첫 결과가 너무 안 좋았지만 (새 팀에서의) 긴장감 때문에 그런 것은 아니고 컨디션이 안 좋았다. 새 팀에서 새로 시작했지만 동료들이 오래 있었던 팀처럼 융화하게 해줘서 새로운 팀이라는 부담감은 없었던 것 같다”며 “시즌 처음부터 매진 될 정도로 많은 분이 찾아와 주시고 응원해 주신다. 초반 결과는 안 좋았지만 응원 덕분에 신나게 야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점점 페이스가 올라오고 있다는 점도 반갑다.
“아직 날씨가 쌀쌀해서 100% 컨디션이 올라오는 시기는 아닌 것 같다”면서도 “던지는 느낌 자체는 좋아지고 있다. (30일 경기에서도) 변화구가 원하는 대로 잘 들어갔고, 직구도 생각했던 대로 가는 길을 잘 가고 있어서 좋아질 것 같다. 몸상태도 좋고, 던지는 느낌도 좋다. 한순간에 확 좋아지지는 않겠지만 한 경기 한 경기 좋아지다 보면 좋은 결과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적응’의 시간은 필요할 전망이다. 지난 시즌 ABS(자동투구판정시스템)를 도입했던 KBO는 올 시즌 존에 변화를 줬다. 또 구장마다 ABS에 조금씩 차이가 있는 만큼 시리즈마다 선수들은 ‘존’ 적응에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조상우는 “어느 구장은 바깥쪽 잡아주고, 몸쪽 안 잡아주는 경우가 있고 반대인 경우도 있다. 바깥쪽 들어왔다 했는데 아닌 경우도 있고, 그런 것에 있어서 조금 헤맸던 것 같다”면서도 “사실 다 핑계다. 잘 막아야 한다”고 웃었다.
마운드 위에서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조상우는 KIA 젊은 마운드에서 베테랑 역할도 수행해야 한다. 조상우는 마운드 밖에서도 기대하는 역할을 하면서 순위 싸움을 이끌겠다는 각오다.
조상우는 “워낙 구위가 뛰어난 좋은 투수들이다. 1~2경기 안 좋았다고 처져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런 선수가 있다면 다독여보겠다”며 “먼저 다가가서 이야기하는 경우도 있지만, 먼저 후배들이 이야기를 걸어주기를 바라고 있다(웃음). 후배들이 다가올 수 있게 조금 더 밝게 해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마무리 출신으로 정해영에 대한 기대감도 언급했다.
조상우는 “(전)상현이 투주조장으로 잘 대해주고, 해영이도 먼저 다가와서 하고 있다”며 “점수를 안 주는 투수는 없다. 시즌을 보내면서 점수를 적게 주면 좋겠지만 실점이 안 나올 수는 없다. 좋은 공을 가지고 있고, 마무리 연차도 되고, 멘털도 좋아서 잘할 것 같다. 걱정은 안 된다”고 이야기했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디펜딩 챔피언’이자 올 시즌 ‘우승 후보’로 꼽히는 KIA의 출발은 좋지 못했다. 지난 시즌 하위권에 머물렀던 NC, 키움, 한화를 연달아 만났지만 성적은 3승 5패에 그쳤다.
믿었던 불펜이 흔들리면서 잡아야 했던 경기들을 놓치면서 출발이 좋지 못했다. 그나마 3월 마지막 경기에서 조상우가 상승세의 한화를 상대로 1.2이닝 퍼펙트 피칭을 선보이면서 팀의 4연패를 끊어낸 것은 반갑다.
조상우는 “주자가 있고 없고를 떠나서, 한 타자 한 타자 집중해서 상대하려고 했다. 다행히 결과가 좋았다”며 KIA는 워낙 강한 팀이다. 시즌하면서 연패와 연승은 왔다 갔다 한다. 그 기간이 시즌 초에 빨리 왔다고 생각한다. 잘 이겨내서 팀이 좋게 올라갈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점점 페이스가 올라오고 있다는 점도 반갑다.
“아직 날씨가 쌀쌀해서 100% 컨디션이 올라오는 시기는 아닌 것 같다”면서도 “던지는 느낌 자체는 좋아지고 있다. (30일 경기에서도) 변화구가 원하는 대로 잘 들어갔고, 직구도 생각했던 대로 가는 길을 잘 가고 있어서 좋아질 것 같다. 몸상태도 좋고, 던지는 느낌도 좋다. 한순간에 확 좋아지지는 않겠지만 한 경기 한 경기 좋아지다 보면 좋은 결과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적응’의 시간은 필요할 전망이다. 지난 시즌 ABS(자동투구판정시스템)를 도입했던 KBO는 올 시즌 존에 변화를 줬다. 또 구장마다 ABS에 조금씩 차이가 있는 만큼 시리즈마다 선수들은 ‘존’ 적응에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조상우는 “어느 구장은 바깥쪽 잡아주고, 몸쪽 안 잡아주는 경우가 있고 반대인 경우도 있다. 바깥쪽 들어왔다 했는데 아닌 경우도 있고, 그런 것에 있어서 조금 헤맸던 것 같다”면서도 “사실 다 핑계다. 잘 막아야 한다”고 웃었다.
마운드 위에서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조상우는 KIA 젊은 마운드에서 베테랑 역할도 수행해야 한다. 조상우는 마운드 밖에서도 기대하는 역할을 하면서 순위 싸움을 이끌겠다는 각오다.
조상우는 “워낙 구위가 뛰어난 좋은 투수들이다. 1~2경기 안 좋았다고 처져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런 선수가 있다면 다독여보겠다”며 “먼저 다가가서 이야기하는 경우도 있지만, 먼저 후배들이 이야기를 걸어주기를 바라고 있다(웃음). 후배들이 다가올 수 있게 조금 더 밝게 해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마무리 출신으로 정해영에 대한 기대감도 언급했다.
조상우는 “(전)상현이 투주조장으로 잘 대해주고, 해영이도 먼저 다가와서 하고 있다”며 “점수를 안 주는 투수는 없다. 시즌을 보내면서 점수를 적게 주면 좋겠지만 실점이 안 나올 수는 없다. 좋은 공을 가지고 있고, 마무리 연차도 되고, 멘털도 좋아서 잘할 것 같다. 걱정은 안 된다”고 이야기했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