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역사극 ‘신초영전-꿈엔들 잊으리오’ 무대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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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역사극 ‘신초영전-꿈엔들 잊으리오’ 무대 오른다
국악그룹 각인각색 오는 11일 광산문예회관
2024년 10월 05일(토) 16:00
창작국악뮤지컬 ‘신초영전’ 공연 장면. <국악그룹 各人各色 제공>
1949년 6월 6일, 40여 명 무장경찰은 반민특위(반민족행위 특별조사위원회) 본부를 습격해 특경대원들을 무장해제시키고 체포한다. 반민특위에 의해 친일파가 구속되는 것에 불만을 가진 이들이 벌인 사건이다.

2019년 초연한 ‘신초영전-꿈엔들 잊으리오’는 이 같은 일화(‘6·6 사건’)를 초점화한 창작 역사극이다. 광복을 위해 싸웠지만 일제에 의해 고초를 겪어야 했던 이광우를 모티브로 독립운동가와 후손을 위로한다.

국악그룹 各人各色이 창작국악뮤지컬 ‘신초영전-꿈엔들 잊으리오’를 오는 11일 오후 7시 30분 광산문화예술회관에서 선보인다.

극은 친일 경찰 허판식(남궁준영 분)의 핍박에 청춘과 두 눈을 잃은 독립운동가 신한국(소지원)을 비춘다. 그는 하나뿐인 딸 초영(임현수)과 함께 어느 산골 마을에 도망쳐 살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마을 전역에 “매국 부역자 처단! 빨갱이 소탕!”이라는 공고문이 붙는다. 근래에 입촌하거나 수상한 자로 의심이 되는 누구라도 신고하라는 메시지에 온 마을이 술렁인다. 그날 저녁 판식은 대한민국 경찰로 신분을 위장해 신한국을 압박하고, 초영은 아버지를 빨갱이로 의심해 집을 떠난다. 수십 년 후, 아버지와 늦은 약속을 지키기 위해 초영은 외로운 길을 나서는데….

대금 연주에 김승호, 해금은 조아랑, 건반은 서주원이 들려준다. 이외 함승우, 정수연, 주현지 배우 등이 출연할 예정이다.

공연을 기획한 유태선 감독은 “초연 당시 공연을 잘 마쳤다는 뿌듯함보다, 언젠가 재연을 통해 전하지 못한 부분을 다듬어 역사적 의미를 한 번 더 전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이번 공연을 통해 일제강점기 독립 투쟁기의 의미가 환기되고, 잊혀진 독립운동가들이 다시 주목받았으면 한다”고 했다.

무료 공연.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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