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 지킨 스타우트, 끝내준 최형우…KIA 매직넘버 ‘3’
스타우트, 후라도와 선발 맞대결서 5.1이닝 비자책점
최형우, 선제 홈런포 이어 끝내기 안타…키움전 3-2승리
최형우, 선제 홈런포 이어 끝내기 안타…키움전 3-2승리
![]() KIA 최형우가 14일 키움과의 홈경기에서 9회말 끝내기 안타를 기록한 뒤 기뻐하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
‘호랑이 군단’이 만원 관중 앞에서 매직넘버를 ‘3’으로 줄였다.
KIA 타이거즈가 14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15차전에서 9회말 터진 최형우의 끝내기 안타로 3-2 승리를 거뒀다.
30도가 넘는 무더위에도 챔피언스필드 2만500석이 가득 차면서 25번째 매진이 기록된 이날, KIA는 홈팬들에게 짜릿한 승리를 선물했다.
또 2위 삼성 라이온즈가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9-11 재역전패를 당하면서 KIA는 매직넘버 2개를 한 번에 지웠다.
지난 8일 KIA전에서 7.1이닝 4실점(3자책점)을 피칭을 하고도 패전투수가 됐던 후라도가 6일 만에 다시 챔피언스필드 마운드에 섰다.
이번에는 7이닝 1실점의 피칭과 함께 2-1로 앞선 상황에서 등판을 마무리했지만 다시 한번 KIA의 뒷심에 밀리면서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세 번째 등판에 나선 KIA 선발 스타우트는 5.1이닝 1실점(비자책점)을 기록하면서 초반 마운드 싸움을 이끌어줬다.
스타우트는 1회 첫 타자 장재영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이날 경기를 시작했다. 이주형과 송성문을 각각 좌익수 플라이와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면서 삼자범퇴를 기록한 스타우트는 2회에도 김혜성-김건희-최주환을 모두 내야 땅볼로 돌려세웠다.
3회 선두타자 김병휘를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낸 스타우트가 박수종에게 번트 안타를 허용하면서 무사 1·2루. 스타우트는 김재현과 장재영의 방망이를 연달아 헛돌게 하면서 투아웃은 만들었지만 이주형을 볼넷으로 내보내면서 2사 만루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스타우트는 송성문을 유격수 플라이로 잡고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4회는 2개의 탈삼진을 더한 삼자범퇴였고, 이어진 공격에서는 득점 지원을 받았다.
4회말 2사에서 타석에 들어선 최형우가 풀카운트 승부 끝에 후라도의 7구째 150㎞직구를 좌측 담장 밖으로 날리면서 1-0을 만들었다.
스타우트는 5회 1사에서 박수종에게 중전안타는 맞았지만 김재현을 좌익수 플라이, 장재영을 스탠딩 삼진으로 잡으면서 이닝을 마무리했다.
6회 이주형과의 승부에서 3루수 송구 실책으로 주자를 내보낸 스타우트는 송성문을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하면서 원아웃을 만들었다. 하지만 김혜성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하자 KIA 불펜이 가동됐다.
두 번째 투수로 나온 장현식이 김건희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으면서 투아웃, 하지만 최주환의 중전안타가 나오면서 1-1이 됐다. 장현식이 김병휘를 삼진으로 잡으면서 추가 실점은 없었다.
이와 함께 스타우트의 성적은 5.1이닝 3피안타 2사사구 6탈삼진 1실점(비자책점)이 됐다.
장현식은 7회를 볼넷으로 시작했지만 희생번트와 삼진으로 투아웃을 잡은 뒤 곽도규에게 마운드를 물려줬다. 곽도규가 이주형을 1루 땅볼로 잡으면서 7회가 실점 없이 끝났다.
하지만 8회 곽도규가 2사 2루에서 최주환에게 적시타를 맞으면 1-2 역전을 허용했다.
8회말 KIA의 공격이 삼자범퇴로 끝나면서 1점 차에서 마지막 9회가 시작됐다.
선두타자로 나온 소크라테스가 우전 안타를 기록했다. 이어 최원준이 좌전안타로 분위기를 이었다. 김도영의 몸에 맞는 볼이 나오면서 무사 만루, 이어 타석에 최형우가 섰다.
최형우가 주승우의 초구를 우익수 앞에 떨어트렸고, 소크라테스에 이어 최원준이 홈에 들어오면서 KIA의 끝내기 승리가 완성됐다.
끝내기 안타는 시즌 36호, 통산 1322호, 최형우 개인 10번째다.
이범호 감독은 “테이블세터 소크라테스와 최원준이 멀티출루로 기회를 많이 만들어줬다. 특히 9회말 연속 안타로 찬스를 만들어준 게 승리에 큰 영향을 미쳤다. 오늘 경기 수훈 선수는 최형우다. 선제 솔로포와 끝내기 안타까지 공격의 중심에서 좋은 활약을 해줬다”며 “마운드에서 모든 투수가 제 몫을 해줬다. 스타우트가 안정감 있는 투구로 5이닝 이상을 책임져줬고, 필승조가 최소 실점으로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해줬다”고 언급했다.
KIA에 입단한 뒤 “승리”를 공언했던 스타우트는 “내가 나가는 경기에서 모두 팀이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언급했었다. 3경기에서 팀이 모두 승리했다. 두 경기 정도 등판이 남은 것 같은데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가을잔치’는 함께 하지 못하지만 스타우트는 최선을 다해 팬들의 응원에 보답하겠다는 각오다.
스타우트는 “KIA가 원하는 게 무엇인지 알고 왔다. 내 상황에 상관없이 팀이 승리를 거두고 1등을 지켜서 행복하다. 팀의 승리만 생각하겠다”며 “홈에서 최근 두 경기를 던졌는데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놀라운 응원을 받았다. 오늘은 포스트시즌에서 던지는 것처럼 느낄 정도 팬들의 많은 응원을 해줬다”고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광주전적(9월 14일)
키움 000 001 010 - 2
KIA 000 100 002 - 3
▲승리투수 = 전상현(9승 5패 7세이브)
▲패전투수 = 주승우(4승 6패 13세이브)
▲홈런 = 최형우 22호(4회1점·KIA)
▲결승타 = 최형우(9회 무사 만루서 우전 안타)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KIA 타이거즈가 14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15차전에서 9회말 터진 최형우의 끝내기 안타로 3-2 승리를 거뒀다.
30도가 넘는 무더위에도 챔피언스필드 2만500석이 가득 차면서 25번째 매진이 기록된 이날, KIA는 홈팬들에게 짜릿한 승리를 선물했다.
지난 8일 KIA전에서 7.1이닝 4실점(3자책점)을 피칭을 하고도 패전투수가 됐던 후라도가 6일 만에 다시 챔피언스필드 마운드에 섰다.
이번에는 7이닝 1실점의 피칭과 함께 2-1로 앞선 상황에서 등판을 마무리했지만 다시 한번 KIA의 뒷심에 밀리면서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세 번째 등판에 나선 KIA 선발 스타우트는 5.1이닝 1실점(비자책점)을 기록하면서 초반 마운드 싸움을 이끌어줬다.
3회 선두타자 김병휘를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낸 스타우트가 박수종에게 번트 안타를 허용하면서 무사 1·2루. 스타우트는 김재현과 장재영의 방망이를 연달아 헛돌게 하면서 투아웃은 만들었지만 이주형을 볼넷으로 내보내면서 2사 만루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스타우트는 송성문을 유격수 플라이로 잡고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4회는 2개의 탈삼진을 더한 삼자범퇴였고, 이어진 공격에서는 득점 지원을 받았다.
4회말 2사에서 타석에 들어선 최형우가 풀카운트 승부 끝에 후라도의 7구째 150㎞직구를 좌측 담장 밖으로 날리면서 1-0을 만들었다.
스타우트는 5회 1사에서 박수종에게 중전안타는 맞았지만 김재현을 좌익수 플라이, 장재영을 스탠딩 삼진으로 잡으면서 이닝을 마무리했다.
6회 이주형과의 승부에서 3루수 송구 실책으로 주자를 내보낸 스타우트는 송성문을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하면서 원아웃을 만들었다. 하지만 김혜성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하자 KIA 불펜이 가동됐다.
두 번째 투수로 나온 장현식이 김건희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으면서 투아웃, 하지만 최주환의 중전안타가 나오면서 1-1이 됐다. 장현식이 김병휘를 삼진으로 잡으면서 추가 실점은 없었다.
이와 함께 스타우트의 성적은 5.1이닝 3피안타 2사사구 6탈삼진 1실점(비자책점)이 됐다.
장현식은 7회를 볼넷으로 시작했지만 희생번트와 삼진으로 투아웃을 잡은 뒤 곽도규에게 마운드를 물려줬다. 곽도규가 이주형을 1루 땅볼로 잡으면서 7회가 실점 없이 끝났다.
하지만 8회 곽도규가 2사 2루에서 최주환에게 적시타를 맞으면 1-2 역전을 허용했다.
8회말 KIA의 공격이 삼자범퇴로 끝나면서 1점 차에서 마지막 9회가 시작됐다.
선두타자로 나온 소크라테스가 우전 안타를 기록했다. 이어 최원준이 좌전안타로 분위기를 이었다. 김도영의 몸에 맞는 볼이 나오면서 무사 만루, 이어 타석에 최형우가 섰다.
최형우가 주승우의 초구를 우익수 앞에 떨어트렸고, 소크라테스에 이어 최원준이 홈에 들어오면서 KIA의 끝내기 승리가 완성됐다.
끝내기 안타는 시즌 36호, 통산 1322호, 최형우 개인 10번째다.
이범호 감독은 “테이블세터 소크라테스와 최원준이 멀티출루로 기회를 많이 만들어줬다. 특히 9회말 연속 안타로 찬스를 만들어준 게 승리에 큰 영향을 미쳤다. 오늘 경기 수훈 선수는 최형우다. 선제 솔로포와 끝내기 안타까지 공격의 중심에서 좋은 활약을 해줬다”며 “마운드에서 모든 투수가 제 몫을 해줬다. 스타우트가 안정감 있는 투구로 5이닝 이상을 책임져줬고, 필승조가 최소 실점으로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해줬다”고 언급했다.
KIA에 입단한 뒤 “승리”를 공언했던 스타우트는 “내가 나가는 경기에서 모두 팀이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언급했었다. 3경기에서 팀이 모두 승리했다. 두 경기 정도 등판이 남은 것 같은데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가을잔치’는 함께 하지 못하지만 스타우트는 최선을 다해 팬들의 응원에 보답하겠다는 각오다.
스타우트는 “KIA가 원하는 게 무엇인지 알고 왔다. 내 상황에 상관없이 팀이 승리를 거두고 1등을 지켜서 행복하다. 팀의 승리만 생각하겠다”며 “홈에서 최근 두 경기를 던졌는데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놀라운 응원을 받았다. 오늘은 포스트시즌에서 던지는 것처럼 느낄 정도 팬들의 많은 응원을 해줬다”고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광주전적(9월 14일)
키움 000 001 010 - 2
KIA 000 100 002 - 3
▲승리투수 = 전상현(9승 5패 7세이브)
▲패전투수 = 주승우(4승 6패 13세이브)
▲홈런 = 최형우 22호(4회1점·KIA)
▲결승타 = 최형우(9회 무사 만루서 우전 안타)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