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의 힘 그리고 누군가를 돕는다는 것의 의미
영광 출신 이성자 동화작가 작품집 ‘바퀴 세탁소’ 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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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성자 동화작가 |
큰 트럭에 세탁기와 건조기를 싣고 시골을 돌며 세탁을 도와주는 일명 ‘바퀴 세탁소’가 있다. 몸이 편찮은 어르신들은 부피가 큰 이불 빨래를 하기가 어렵다. 세탁소 또한 먼 곳에 있거나 아예 없는 곳도 많다.
작품집에는 모두 네 편의 동화가 수록돼 있다. 언급한 ‘우철 씨의 바퀴 세탁소’ 외에도 ‘숲 속 옹달샘을 지켜라!’, ‘특별한 선물’, ‘낙타 미모 경연대회’는 마른 빨래처럼 포근하면서도 고운 이야기들이다.
작가는 누군가를 돕는다는 것, 누군가를 위해 손을 내민다는 것의 보람과 의미를 잘 직도된 이야기와 맑은 감성으로 엮어냈다.
이 작가는 “상상은 바퀴가 달린 달리기 선수예요. 마음먹으면 어디라도 달려갈 수 있어요”라며 “동화를 읽으며 상상의 나래를 활짝 펴 봐요. 상상은 무엇이든 원하는 대로 이룰 수 있게 해 주는 마법 같은 친구니까요”라고 말한다.
한편 이 작가는 명지대학교 대학원 문예창작과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동아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했다. 방정환문학상, 우리나라 좋은동시문학상, 한국아동문학상 등을 수상했으며 동시집 ‘너도 알 거야’, 동화집 ‘형이라고 부를 자신 있니?’ 등 다수의 창작집을 펴냈다. 현재 이성자문에창작연구소와 신일작은도서관을 운영하고 있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