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승 3패’ LG와 마지막 맞대결도 승리…KIA 매직넘버 ‘11’
김선빈 결승타로 7-5 승리
타이거즈 최다 관중 새 기록도
타이거즈 최다 관중 새 기록도
![]() KIA가 3일 LG와의 올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 7-5승리를 거둔 뒤 승리의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
KIA 타이거즈가 LG 트윈스를 상대로 ‘8할’ 승률을 남기면서 매직넘버를 ‘11’로 줄였다.
KIA가 3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LG와의 시즌 16차전에서 7-5 승리를 거두면 3연승에 성공했다. 2위 삼성 라이온즈도 5-1로 롯데 자이언츠를 꺾으면서 두 팀은 6.5경기 차를 유지했다.
선취점은 LG 트윈스의 차지였다.
2사에서 오스틴이 양현종의 6구째 143㎞ 직구를 받아 좌중간을 넘기면서 시즌 31호포를 장식했다.
양현종이 2·3회에도 주자를 내보냈지만 실점을 하지 않고 버텼고, 4회 첫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자 KIA 타자들이 응답했다.
4회말 소크라테스의 행운의 내야안타로 출루한 뒤 김도영의 좌전안타가 나오면서 무사 1·2루가 됐다. 이어 최형우가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1-1을 만들었다.
나성범이 1루 땅볼로 물러났지만 김선빈이 좌전 적시타로 두 명의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3-1로 앞선 5회 LG가 추격을 해왔다.
1사에서 양현종이 구본혁에게 중견수 넘은 2루타를 허용했다. 이어 홍창기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으면서 3-2.
5회말 KIA가 다시 달아났다. 1사에서 최원준이 볼넷으로 나간 뒤 투수의 견제구가 빠지면서 2루로 이동했다. 그리고 박찬호의 중전 안타가 나오면서 최원준이 득점에 성공했다.
이어 소크라테스의 땅볼 때 선행주자가 아웃됐지만 도루가 나오면서 2사 2루. 김도영의 타석 때 아찔한 장면이 나왔다.
에르난데스의 공에 김도영이 왼쪽 팔꿈치 위쪽 보호대를 맞고 자리에서 주저앉았다. 대주자 홍종표가 투입된 뒤 최형우의 우전 적시타가 나오면서 5-2가 됐다.
5회까지 87개의 공을 던졌던 양현종이 다시 마운드에 등장했지만 쉽지 않은 6회가 펼쳐졌다.
선두타자 오지환에게 5구째 직구를 강타당하면서 솔로포를 허용한 양현종이 김현수에게는 우측 2루타를 맞았다. 김범석의 타구가 중앙 담장 쪽으로 멀리 뻗었고, 최원준이 몸을 날려 공을 잡아내면서 원아웃이 됐다. 펜스 수비 과정에서 최원준이 발목을 다치면서 잠시 경기가 중단되기도 했다.
우여곡절 박해민을 2루수 플라이로 잡으면서 투아웃이 됐다. 김선빈이 등을 지고 공을 잡는 사이 3루에 있던 김현수가 홈인을 시도했지만, 포수 한승택이 공을 잡아 태그를 하면서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이 끝났다.
KIA는 7회와 8회 추가 점수를 만들면서 LG를 따돌렸다.
7회에는 최원준의 대수비로 들어갔던 박정우가 선두타자로 나와 우전 안타를 날린 뒤 박찬호와 홍종표의 안타를 묶어 홈에 들어왔다. 8회에는 2사에서 이우성이 우전 안타를 기록했고, 대주자 김규성이 도루로 2루까지 내달렸다. 이어 한승택이 좌중간으로 공을 보내면서 489일 만의 타점을 기록했다.
8회 전상현에 이어 9회 정해영이 1실점은 했지만 7-5로 경기를 마무리하면서 올 시즌 상대 전적을 13승 3패(승률 0.813)로 마무리했다.
이범호 감독은 “양현종이 선발 역할을 잘 해줬다. 좌완 최초 10년 연속 150이닝 달성을 축하한다. 불펜진에서 실점 있었지만 1사 3루에서 올라온 곽도규가 잘 막아낸 게 컸다”며 “타선에서는 최형우가 동점 적시타와 추가 타점으로 공격을 잘 이끌어줬다. 김선빈도 결승타점을 올리면서 좋은 활약을 해줬고, 박찬호가 리드 오프로 꾸준한 활약을 해줬다. 오랜만에 선발 출장한 한승택도 공수에서 좋은 모습이었다”고 평가했다.
이범호 감독은 최다 관중 기록을 만든 팬들에게도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성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남은 경기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날 챔피언스필드에는 1만3089명이 입장, 올 시즌 누적 관중은 102만6235명이 됐다. 2017시즌 102만4830명(72경기)을 넘어선 새 기록으로 61경기 만에 이뤘다.
한승택은 “몸이 많이 힘들다. 집중을 많이 했고 오랜만에 선발로 뛰니까 긴장도 많이 했다. 준비한 대로 하자는 생각으로 했다. 수비에서 실수가 하나 있었지만 이기는 쪽으로 신경을 쓰면서 최선을 다했다”며 “(타점은) 전 타석에서 타이밍이 늦었었는데 유리한 카운트에서 앞에서 놓고 가볍게 돌려보자는 생각으로 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 팀에 필요한 점수이기도 해서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날 경기 도중 몸에 맞는 볼로 교체됐던 김도영은 CT 검진 결과 타박상 진단을 받으면서 한숨을 돌렸다.
◇광주전적(9월 3일)
LG 100 011 011 - 5
KIA 000 320 11X - 7
▲승리투수 = 양현종(11승 3패) ▲세이브투수 = 정해영(2승 3패 29세이브)
▲패전투수 = 에르난데스(1승 1패)
▲홈런 = 오스틴 31호(1회1점) 오지환 8호(6회1점·이상 LG)
▲결승타 = 김선빈(4회 1사 2·3루서 좌전 안타)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KIA가 3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LG와의 시즌 16차전에서 7-5 승리를 거두면 3연승에 성공했다. 2위 삼성 라이온즈도 5-1로 롯데 자이언츠를 꺾으면서 두 팀은 6.5경기 차를 유지했다.
선취점은 LG 트윈스의 차지였다.
양현종이 2·3회에도 주자를 내보냈지만 실점을 하지 않고 버텼고, 4회 첫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자 KIA 타자들이 응답했다.
4회말 소크라테스의 행운의 내야안타로 출루한 뒤 김도영의 좌전안타가 나오면서 무사 1·2루가 됐다. 이어 최형우가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1-1을 만들었다.
나성범이 1루 땅볼로 물러났지만 김선빈이 좌전 적시타로 두 명의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3-1로 앞선 5회 LG가 추격을 해왔다.
1사에서 양현종이 구본혁에게 중견수 넘은 2루타를 허용했다. 이어 홍창기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으면서 3-2.
이어 소크라테스의 땅볼 때 선행주자가 아웃됐지만 도루가 나오면서 2사 2루. 김도영의 타석 때 아찔한 장면이 나왔다.
에르난데스의 공에 김도영이 왼쪽 팔꿈치 위쪽 보호대를 맞고 자리에서 주저앉았다. 대주자 홍종표가 투입된 뒤 최형우의 우전 적시타가 나오면서 5-2가 됐다.
5회까지 87개의 공을 던졌던 양현종이 다시 마운드에 등장했지만 쉽지 않은 6회가 펼쳐졌다.
선두타자 오지환에게 5구째 직구를 강타당하면서 솔로포를 허용한 양현종이 김현수에게는 우측 2루타를 맞았다. 김범석의 타구가 중앙 담장 쪽으로 멀리 뻗었고, 최원준이 몸을 날려 공을 잡아내면서 원아웃이 됐다. 펜스 수비 과정에서 최원준이 발목을 다치면서 잠시 경기가 중단되기도 했다.
우여곡절 박해민을 2루수 플라이로 잡으면서 투아웃이 됐다. 김선빈이 등을 지고 공을 잡는 사이 3루에 있던 김현수가 홈인을 시도했지만, 포수 한승택이 공을 잡아 태그를 하면서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이 끝났다.
KIA는 7회와 8회 추가 점수를 만들면서 LG를 따돌렸다.
7회에는 최원준의 대수비로 들어갔던 박정우가 선두타자로 나와 우전 안타를 날린 뒤 박찬호와 홍종표의 안타를 묶어 홈에 들어왔다. 8회에는 2사에서 이우성이 우전 안타를 기록했고, 대주자 김규성이 도루로 2루까지 내달렸다. 이어 한승택이 좌중간으로 공을 보내면서 489일 만의 타점을 기록했다.
8회 전상현에 이어 9회 정해영이 1실점은 했지만 7-5로 경기를 마무리하면서 올 시즌 상대 전적을 13승 3패(승률 0.813)로 마무리했다.
이범호 감독은 “양현종이 선발 역할을 잘 해줬다. 좌완 최초 10년 연속 150이닝 달성을 축하한다. 불펜진에서 실점 있었지만 1사 3루에서 올라온 곽도규가 잘 막아낸 게 컸다”며 “타선에서는 최형우가 동점 적시타와 추가 타점으로 공격을 잘 이끌어줬다. 김선빈도 결승타점을 올리면서 좋은 활약을 해줬고, 박찬호가 리드 오프로 꾸준한 활약을 해줬다. 오랜만에 선발 출장한 한승택도 공수에서 좋은 모습이었다”고 평가했다.
이범호 감독은 최다 관중 기록을 만든 팬들에게도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성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남은 경기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날 챔피언스필드에는 1만3089명이 입장, 올 시즌 누적 관중은 102만6235명이 됐다. 2017시즌 102만4830명(72경기)을 넘어선 새 기록으로 61경기 만에 이뤘다.
한승택은 “몸이 많이 힘들다. 집중을 많이 했고 오랜만에 선발로 뛰니까 긴장도 많이 했다. 준비한 대로 하자는 생각으로 했다. 수비에서 실수가 하나 있었지만 이기는 쪽으로 신경을 쓰면서 최선을 다했다”며 “(타점은) 전 타석에서 타이밍이 늦었었는데 유리한 카운트에서 앞에서 놓고 가볍게 돌려보자는 생각으로 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 팀에 필요한 점수이기도 해서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날 경기 도중 몸에 맞는 볼로 교체됐던 김도영은 CT 검진 결과 타박상 진단을 받으면서 한숨을 돌렸다.
◇광주전적(9월 3일)
LG 100 011 011 - 5
KIA 000 320 11X - 7
▲승리투수 = 양현종(11승 3패) ▲세이브투수 = 정해영(2승 3패 29세이브)
▲패전투수 = 에르난데스(1승 1패)
▲홈런 = 오스틴 31호(1회1점) 오지환 8호(6회1점·이상 LG)
▲결승타 = 김선빈(4회 1사 2·3루서 좌전 안타)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