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즈 전망대] 화끈한 방망이로 안방서 ‘매직 넘버’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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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즈 전망대] 화끈한 방망이로 안방서 ‘매직 넘버’ 줄인다
LG·한화·키움과 6연전…김선빈 지난주 ‘6할’·박찬호·김도영 ‘4할’
양현종 3일 LG·8일 키움전 선발·장현식 가세로 1위 굳히기 ‘속도’
2024년 09월 02일(월) 20:20
삼성과의 ‘빅매치’에서 연승을 지휘한 KIA 이범호 감독(오른쪽)이 양현종(왼쪽)을 앞세워 3일부터 시작되는 홈 6연전에서 ‘매직넘버’ 줄이기에 나선다.
‘달구벌 빅매치’ 승자가 된 KIA 타이거즈가 안방에서 1위 굳히기에 나선다.

지난 주말 2위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에서 2승을 모두 챙겨온 KIA는 3일부터 홈에서 6연전을 갖고 연승 잇기에 나선다.

KIA는 3일 LG 트윈스를 시작으로 4·5일 한화 이글스, 6·7·8일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하게 된다.

KIA는 뜨거웠던 주말 2연전 분위기를 이어 우승 결승선을 향해 달린다.

지난주 주중 안방에서 SSG 랜더스를 상대로 위닝 시리즈를 챙긴 KIA는 하루 휴식 뒤 전개된 삼성과의 주말 2연전에서 모두 역전극을 연출했다.

8월 31일 경기에서는 7개의 홈런을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15-13 승리를 거뒀다. 박찬호와 최형우가 나란히 홈런 포함 3안타 행진을 하며 5타점씩 책임졌다. 최형우는 이날 40세 8개월 15일에 100타점을 돌파하면서 이대호(40세 3개월 12일)의 최고령 100타점 기록을 갈아치웠다.

1일 경기도 극적이었다.

제임스 네일의 대체 외국인 선수인 에릭 스타우트가 KBO 데뷔전에 나서 박병호에게 연타석 홈런을 맞는 등 4이닝 4피안타(2피홈런) 2볼넷 6탈삼진 5실점의 아쉬운 성적표를 냈지만, 경기의 승자는 KIA였다.

김기훈으로 허리 싸움을 전개한 KIA는 0-5를 6-5로 뒤집고 만원 관중을 앞세운 2위 삼성을 6.5경기 차로 밀어냈다.

8월 27일 SSG전 부상 복귀 타석에서 홈런포를 날린 최형우와 함께 김도영도 눈길 끄는 홈런을 이어가면서 KIA의 타선은 든든하다.

김도영은 8월 28일 SSG전에서 송영진을 상대로 33번째 홈런을 날리면서 1997년 이승엽(32개·만 21세 1개월)을 넘어 만 20세 10개월 26일 최연소 최다 홈런 주인공이 됐다.

김도영은 8월 29일 SSG전에 이어 1일 삼성 원정에서도 담장을 넘기면서 35홈런-36도루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주 김선빈도 조용히 13개의 안타를 수확하면서 0.650으로 주간 타율 1위를 기록했다. 나성범도 1일 홈런 포함 4안타를 쓸어 담으면서 0.467의 타율을 기록했고, 김도영(0.450), 박찬호(0.429), 최원준(0.429)도 주간 타율 ‘4할’을 장식했다.

뜨거운 타선의 흐름 속 마운드 움직임도 좋다.

KIA는 홈 6연전을 양현종으로 연다. 8월 27일 SSG전에서 우천 중단 뒤에도 마운드에 오르는 등 빗속에서 투구를 했고, 삼성에 약했던 만큼 1일 예정됐던 등판을 밀어 3일 LG전에 나선다. KIA는 노련한 양현종으로 8일 키움전까지 두 경기를 소화하게 된다.

여기에 옆구리 통증으로 8월 25일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장현식은 10일의 휴식이 끝난 뒤 다시 마운드에 가세하게 된다.

김기훈도 마운드의 조커로 떠올랐다. 1일 삼성전에서 3이닝을 완벽하게 막아주면서 역전승의 발판을 놓았다. 전상현의 흔들림 없는 활약 속 정해영도 세이브 단독 1위(28세이브)로 올라서는 등 마운드도 안정세로 접어들었다.

에릭 라우어와 에릭 스타우트 ‘에릭 듀오’가 적응을 끝내고 더 많은 이닝을 책임져준다면 결승선을 향한 KIA의 걸음이 더 빨라질 전망이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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