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난초 명창이 선사하는 ‘흥보가’와 ‘뱃노래’의 흥, 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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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난초 명창이 선사하는 ‘흥보가’와 ‘뱃노래’의 흥, 멋
(사)강도근동편제판소리보존회 ‘청출어람’ 18일 광주예술의전당
2024년 08월 03일(토) 09:50
이난초 명창이 ‘육자배기 흥타령’을 공연하는 모습. <강도근동편제판소리보존회 제공>
목원대 한국음악과 겸임교수, 강도근동편제 판소리보존회 이사장 등을 맡고 있는 이난초는 해남 출신의 소리꾼이다. 2017년 남도민요집 ‘푸른창공에 머무네’를 발매했으며 이듬해 뉴욕 카네기홀에서 ‘판소리 유파대제전’ 초청 공연을 펼친 바 있다. 이 밖에도 남원시립국악단 예술감독을 역임하는 등 남도 소리의 맥을 이어가는 노력을 해왔다.

(사)강도근동편제판소리보존회가 전통예술 공연 ‘청출어람’을 오는 18일 오후 3시 광주예술의전당 소극장에서 연다. 국가무형유산 판소리 ‘흥보가’ 보유자인 이난초 명창 등을 초청해 판소리, 단막창극, 한국무용, 민요를 보여주는 무대다.

경기민요 뱃노래에 남도 선율을 입혀 만든 ‘신뱃노래’와 ‘동해바다’로 막을 올린다. 무정하게 떠난 임을 기약 없이 기다리는 심정을 오히려 흥겨운 동살풀이 리듬에 실어 승화시키는 곡이다. 소리에 서은영, 강나루 외 13인. 이어 판소리 ‘흥보가’ 중 ‘박타는 대목’을 볼 수 있다. 이난초가 소리하며 고수 임현빈이 북채를 잡을 예정이다.

국립남도국악원 안무자 박기량 명무는 진도씻김굿 중 ‘제석굿’에서 추는 ‘복개춤’을 선보인다. 주술적이며 제의적인 내용으로 구성된 춤사위이며 우리나라 창세신화와 당금애기 설화 등을 모티브로 만들어졌다. 이 밖에도 판소리 ‘수궁가’ 중 ‘상좌다툼’, 단막창극 ‘춘향가’ 중 ‘어사상봉막’, 남도잡가의 대표갈래 ‘육자배기’ 등을 볼 수 있다.

이난초 명창은 “변화무쌍한 시대 속에서 소중한 제자들과 함께 전통예술의 가치를 보존, 전승하고 있다”며 “우리 소리를 아끼고 사랑하는 관객들의 애정어린 관심과 관람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무료 관람.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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