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호 연구팀 세계최초 개발 스텐트 인체시험 합격점
‘비폴리머 약물용출 스텐트’ 학술지 게재, 상용화 탄력
혈관회복율 100%…심혈관 부작용 0건으로 안전성 확보
혈관회복율 100%…심혈관 부작용 0건으로 안전성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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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호(현 광주보훈병원 부장) 전 전남대병원 교수팀이 최초 개발한 비폴리머 약물용출 스텐트인 ‘타이거 레볼루션’스텐트가 20명을 대상으로 한 인체 임상시험에서 합격점을 받으며 상용화의 기반을 마련했다.
이 제품은 정명호 교수팀이 2016년 개발해 미국 특허를 등록한 뒤 시지바이오에 기술을 이전한 스텐트다. 국내 연구진과 기업이 세계 최초로 공동 개발한 비폴리머 약물 용출 스텐트라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공동 연구결과 타이거 레볼루션은 혈관 회복율이 100%에 달했으며, 심혈관 부작용이 단 한건도 없었다는 점에서 안전성을 높게 평가받았다.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국산 비폴리머 약물 용출 스텐트에 대한 첫 인체 임상 시험 결과가 8월 26일 대한의학회 국제학술지 JKMS에 공개된다.
스텐트 명칭에 ‘타이거’를 붙인 것은 정명호 교수가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팬으로서 타어거즈 팀이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해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해주길 바라는 응원의 마음을 담은 것이라고 한다.
타이거 레볼루션은 스텐트의 중합체인 폴리머를 사용하지 않고 이산화 티타늄(TiO2)으로 대용한 약물 방출 스텐트다. 약물 방출 스텐트는 과거 스텐트와 비교해 경피적 관상동맥 중재술 후 재협착율을 현저히 낮추는 장점이 있지만, 폴리머로 인해 혈관 회복이 지연되거나 혈전증 등의 부작용이 나타나는 단점이 있었다. 이에 연구진은 이 폴리머를 훨씬 더 얇은 이산화 티타늄으로 대체해 폴리머와 혈관벽 사이에 상호작용으로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했다. 특히 이 스텐트는 동물실험에서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자이언스 스텐트보다 우수함이 증명됐으며, 관련 논문도 국제심장학회에서 발표됐다.
연구진은 “임상 시험 8개월 차에 단 한건도 심혈관 부작용이 없어 안전성이 입증됐다”면서 “혈관 회복율도 완벽해 안전성과 효능이 입증된 만큼 타이거 레볼루션의 상용화가 속도를 낼 것이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
이 제품은 정명호 교수팀이 2016년 개발해 미국 특허를 등록한 뒤 시지바이오에 기술을 이전한 스텐트다. 국내 연구진과 기업이 세계 최초로 공동 개발한 비폴리머 약물 용출 스텐트라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공동 연구결과 타이거 레볼루션은 혈관 회복율이 100%에 달했으며, 심혈관 부작용이 단 한건도 없었다는 점에서 안전성을 높게 평가받았다.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국산 비폴리머 약물 용출 스텐트에 대한 첫 인체 임상 시험 결과가 8월 26일 대한의학회 국제학술지 JKMS에 공개된다.
연구진은 “임상 시험 8개월 차에 단 한건도 심혈관 부작용이 없어 안전성이 입증됐다”면서 “혈관 회복율도 완벽해 안전성과 효능이 입증된 만큼 타이거 레볼루션의 상용화가 속도를 낼 것이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