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맛비도 막지 못한 KIA 질주…65분 우천 중단 뒤 10-4승
최원준 ‘5호포’…변우혁 3안타
3연승 질주 2위 LG와 6경기 차
3연승 질주 2위 LG와 6경기 차
![]() KIA 변우혁이 18일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득점에 성공한 뒤 덕아웃에서 동료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
KIA 타이거즈가 장맛비를 뚫고 3연승에 성공했다.
KIA가 18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10차전에서 10-4 승리를 거뒀다. 팽팽한 기싸움이 벌어진 초반, 비로 65분간 경기가 중단되는 변수도 있었지만 승리를 거두고 2위와 6경기 차가 됐다.
선취점은 KIA의 몫이었다.
2회 소크라테스가 선두타자로 나와 우중간으로 공을 보냈다. 김선빈의 삼진으로 1사 1루, 변우혁이 좌중간 2루타로 소크라테스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그리고 김태군의 연속 안타와 폭투로 KIA가 2-0을 만들었다.
하지만 이어진 3회초 KIA가 바로 리드를 뺏겼다.
KIA 선발 알드레드가 9번 김지찬을 볼넷으로 내보냈고, 김헌곤에게 좌측 2루타를 맞았다. 그리고 이재현과의 승부에서 2구째 던진 130㎞ 스위퍼가 좌측 담장 넘어가면서 역전 스리런이 됐다.
2-3으로 뒤진 3회말 KIA도 홈런으로 바로 응수했다. 최원준이 코너 시볼드의 5구째 129㎞ 스위퍼를 우중간 담장 밖으로 보내면서 동점 솔로포를 만들었다.
이어 김도영의 볼넷까지 이어지면서 분위기를 끌어올린 상황, 굵은 비가 쏟아지면서 경기가 중단됐다.
오후 7시 35분 중단된 경기는 오후 8시 40분 재개됐다. 65분을 쉬었던 KIA 타선이 3회 무사 1루에서 공격을 다시 시작했지만 나성범-소크라테스-김선빈이 삼자범퇴로 물러났다.
하지만 4회말 다시 KIA 방망이가 움직였다. 변우혁이 선두타자로 나와 3루수 옆 빠지는 2루타를 만들었다. 김태군의 3루 땅볼이 나오면서 발이 묶였던 변우혁은 박찬호의 우전 안타가 나오자 홈까지 들어와 4-3을 만들었다. 타점을 올린 박찬호는 최원준의 우중간 적시타에 홈을 밟으면서 득점도 기록했다.
5-3으로 앞선 5회에도 KIA의 타자들이 바빴다.
소크라테스가 우전 안타로 출루한 뒤 김선빈의 중전 안타로 3루까지 향했다. 이때 중견수의 송구 실책이 나왔고, 소크라테스가 홈까지 파고들었다. 이어 변우혁이 세 번째 타석에서도 안타를 기록하면서 3안타에 성공했다.
계속된 무사 1·3루 기회에서 KIA가 최형우를 타석에 세웠다. 이날 김도영에게 지명타자 자리를 내주고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봤던 최형우는 대타로 나와 적시타를 날리고 타점을 수확했다. 박찬호의 희생번트 뒤 서건창의 우전안타가 나오면서 KIA는 9-3까지 달아났다.
KIA는 한준수의 2루타로 시작한 7회에도 서건창의 우전 안타에 이은 최원준과 김도영의 연속 볼넷으로 밀어내기 점수를 추가했다.
비로 일찍 등판을 끝낸 알드레드를 대신해 이준영을 시작으로 이형범-곽도규-임기영-김승현이 연달아 마운드에 올랐다. 김승현이 이성규에게 솔로포는 맞았지만 대세에 지장은 없었다. KIA는 김사윤으로 9회를 마무리하면서 10-4 승리를 완성했다.
이날 승리로 비로 경기를 치르지 않았던 3위 LG가 삼성과 자리를 바꿔 2위로 올라섰다. 1위 KIA와 2위 LG와는 6경기 차다.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홈런으로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5’로 바꾼 최원준은 “늦어서 계속 타구가 먹혔는데 홍세완 코치님이 방망이 끝에 맞히라고 하셨다. 코너 선수가 공이 빠른 선수라 일찍 타이밍을 잘 잡았는데 그게 앞에서 잘 걸린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날 3안타를 날린 변우혁은 “첫 타석에 물꼬를 터놓으면 마음 편해서 잘 되는 게 있다. 첫 타석 1, 2구에 민망할 정도로 헛스윙이 돼서 기분이 좋지 않았는데 불리한 카운트 때 대처하는 자세가 달라지니까 그때는 잘 보였다. 높은 변화구 실투가 잘 맞은 것 같다”며 “3루수로 9회까지 다 소화를 했다. 기회 있을 때마다 수비에서 보여주고 싶은 게 있는데 타구가 하나 밖에 오지 않은 것은 아쉽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광주전적(7월 18일)
삼성 003 000 010 - 4
KIA 021 240 10X - 10
▲승리투수 = 이준영(2승)
▲패전투수 = 이상민(1패)
▲홈런 = 이재현 9호(3회3점) 이성규 15호(8회1점·이상 삼성) 최원준 5호(3회1점·KIA)
▲결승타 = 박찬호(4회 1사 2루서 우전 안타)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KIA가 18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10차전에서 10-4 승리를 거뒀다. 팽팽한 기싸움이 벌어진 초반, 비로 65분간 경기가 중단되는 변수도 있었지만 승리를 거두고 2위와 6경기 차가 됐다.
선취점은 KIA의 몫이었다.
2회 소크라테스가 선두타자로 나와 우중간으로 공을 보냈다. 김선빈의 삼진으로 1사 1루, 변우혁이 좌중간 2루타로 소크라테스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그리고 김태군의 연속 안타와 폭투로 KIA가 2-0을 만들었다.
KIA 선발 알드레드가 9번 김지찬을 볼넷으로 내보냈고, 김헌곤에게 좌측 2루타를 맞았다. 그리고 이재현과의 승부에서 2구째 던진 130㎞ 스위퍼가 좌측 담장 넘어가면서 역전 스리런이 됐다.
2-3으로 뒤진 3회말 KIA도 홈런으로 바로 응수했다. 최원준이 코너 시볼드의 5구째 129㎞ 스위퍼를 우중간 담장 밖으로 보내면서 동점 솔로포를 만들었다.
오후 7시 35분 중단된 경기는 오후 8시 40분 재개됐다. 65분을 쉬었던 KIA 타선이 3회 무사 1루에서 공격을 다시 시작했지만 나성범-소크라테스-김선빈이 삼자범퇴로 물러났다.
하지만 4회말 다시 KIA 방망이가 움직였다. 변우혁이 선두타자로 나와 3루수 옆 빠지는 2루타를 만들었다. 김태군의 3루 땅볼이 나오면서 발이 묶였던 변우혁은 박찬호의 우전 안타가 나오자 홈까지 들어와 4-3을 만들었다. 타점을 올린 박찬호는 최원준의 우중간 적시타에 홈을 밟으면서 득점도 기록했다.
5-3으로 앞선 5회에도 KIA의 타자들이 바빴다.
소크라테스가 우전 안타로 출루한 뒤 김선빈의 중전 안타로 3루까지 향했다. 이때 중견수의 송구 실책이 나왔고, 소크라테스가 홈까지 파고들었다. 이어 변우혁이 세 번째 타석에서도 안타를 기록하면서 3안타에 성공했다.
계속된 무사 1·3루 기회에서 KIA가 최형우를 타석에 세웠다. 이날 김도영에게 지명타자 자리를 내주고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봤던 최형우는 대타로 나와 적시타를 날리고 타점을 수확했다. 박찬호의 희생번트 뒤 서건창의 우전안타가 나오면서 KIA는 9-3까지 달아났다.
KIA는 한준수의 2루타로 시작한 7회에도 서건창의 우전 안타에 이은 최원준과 김도영의 연속 볼넷으로 밀어내기 점수를 추가했다.
비로 일찍 등판을 끝낸 알드레드를 대신해 이준영을 시작으로 이형범-곽도규-임기영-김승현이 연달아 마운드에 올랐다. 김승현이 이성규에게 솔로포는 맞았지만 대세에 지장은 없었다. KIA는 김사윤으로 9회를 마무리하면서 10-4 승리를 완성했다.
이날 승리로 비로 경기를 치르지 않았던 3위 LG가 삼성과 자리를 바꿔 2위로 올라섰다. 1위 KIA와 2위 LG와는 6경기 차다.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홈런으로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5’로 바꾼 최원준은 “늦어서 계속 타구가 먹혔는데 홍세완 코치님이 방망이 끝에 맞히라고 하셨다. 코너 선수가 공이 빠른 선수라 일찍 타이밍을 잘 잡았는데 그게 앞에서 잘 걸린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날 3안타를 날린 변우혁은 “첫 타석에 물꼬를 터놓으면 마음 편해서 잘 되는 게 있다. 첫 타석 1, 2구에 민망할 정도로 헛스윙이 돼서 기분이 좋지 않았는데 불리한 카운트 때 대처하는 자세가 달라지니까 그때는 잘 보였다. 높은 변화구 실투가 잘 맞은 것 같다”며 “3루수로 9회까지 다 소화를 했다. 기회 있을 때마다 수비에서 보여주고 싶은 게 있는데 타구가 하나 밖에 오지 않은 것은 아쉽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광주전적(7월 18일)
삼성 003 000 010 - 4
KIA 021 240 10X - 10
▲승리투수 = 이준영(2승)
▲패전투수 = 이상민(1패)
▲홈런 = 이재현 9호(3회3점) 이성규 15호(8회1점·이상 삼성) 최원준 5호(3회1점·KIA)
▲결승타 = 박찬호(4회 1사 2루서 우전 안타)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