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 폭우…전남, 지하차도 의무 진입차단시설 단 1곳 설치
의무화에도 전국 설치율 40%…광주 1곳 남아 올해 마무리 예정
민주당 양부남 의원, “국민 생명과 직결…참사 예방 전력 다해야”
민주당 양부남 의원, “국민 생명과 직결…참사 예방 전력 다해야”
‘오송 참사’가 발생한 이후 기록적인 폭우에 대비하기 위해 지하차도 진입차단시설 설치가 의무화 돼 광주지역 8곳 중 7곳은 설치 완료됐지만, 전남지역은 10곳 중 단 1곳만이 설치를 마무리했다. 전국적으로도 지하차도 10곳 가운데 6곳은 여전히 관련 시설이 구축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더불어민주당 양부남(광주 서구을) 국회의원이 행정안전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진입차단시설 설치 대상인 전국 지하차도 402곳(국토교통부 소관 지하차도 제외) 가운데 실제로 시설이 구축된 곳은 164곳(40.5%)으로 집계됐다.
오송 참사가 발생한 후 행안부는 전국 지하차도 995곳 가운데 402곳을 진입차단시설 설치 의무화 대상으로 지정하고,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진입차단시설은 지하차도 안에 물이 15cm 이상 차오르면 차량 진입을 자동으로 차단해 사고를 예방하는 장치다.
광주는 의무화 대상 8곳 중 현재 7곳은 진입차단시설 설치를 마쳤고, 남은 1곳도 연내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신용(북구 동림동)·월출(북구 용전동)·선운(광산구 운수동)·수완(광산구 수완동)·신덕(광산구 소촌동)·행암(가칭·남구 행암동)·죽림(북구 동림동)에는 설치 완료했고, 서창(서구 마륵동)은 현재 설치 중이다.
반면 전남은 전체 의무화 대상 10곳 중 1곳에만 진입차단시설이 설치됐고, 올해 내에 7곳을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여수 석창지하차도에는 진입차단시설이 설치됐고, 올해 설치 예정인 지하차도는 여수 상암·호명·반월 지하차도, 순천 용림·조곡 지하차도, 광양 서천도월, 장성 장성역 지하차도이다. 순천 장천·풍덕 지하차도는 올해 이후에 설치 예정이다.
지난해 오송 참사가 발생한 충북은 설치 의무화 대상 25곳 가운데 22곳(88.0%)에 진입차단시설을 구축해 가장 높은 설치율을 기록했다.
서울은59곳 가운데 35곳(59.3%)을, 경남은 33곳 가운데 19곳(57.6%)을 구축했다. 반면에 경기는 112곳 가운데 23곳을 설치해 20.5%에 그쳤다. 세종은 16곳 중 3곳을, 대구의 경우 설치 의무 대상은 21곳이었지만 단 한 군데도 설치하지 않았다.
행안부에 따르면 올해 33곳에 진입차단시설을 설치했고, 연내에 99곳을 추가로 구축할 계획이다. 2025년 이후에는 지자체 예산 실정에 따라 남은 139곳에 대한 설치를 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양부남 의원은 “오송 참사가 발생한 지 1년이 넘었고, 이번 주부터 전국 곳곳에 집중호우가 예보된 상태”라며 “국민의 생명과 직결되는 사안인 만큼 참사 예방을 위해 전력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광록 기자 kroh@kwangju.co.kr
18일 더불어민주당 양부남(광주 서구을) 국회의원이 행정안전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진입차단시설 설치 대상인 전국 지하차도 402곳(국토교통부 소관 지하차도 제외) 가운데 실제로 시설이 구축된 곳은 164곳(40.5%)으로 집계됐다.
광주는 의무화 대상 8곳 중 현재 7곳은 진입차단시설 설치를 마쳤고, 남은 1곳도 연내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신용(북구 동림동)·월출(북구 용전동)·선운(광산구 운수동)·수완(광산구 수완동)·신덕(광산구 소촌동)·행암(가칭·남구 행암동)·죽림(북구 동림동)에는 설치 완료했고, 서창(서구 마륵동)은 현재 설치 중이다.
지난해 오송 참사가 발생한 충북은 설치 의무화 대상 25곳 가운데 22곳(88.0%)에 진입차단시설을 구축해 가장 높은 설치율을 기록했다.
서울은59곳 가운데 35곳(59.3%)을, 경남은 33곳 가운데 19곳(57.6%)을 구축했다. 반면에 경기는 112곳 가운데 23곳을 설치해 20.5%에 그쳤다. 세종은 16곳 중 3곳을, 대구의 경우 설치 의무 대상은 21곳이었지만 단 한 군데도 설치하지 않았다.
행안부에 따르면 올해 33곳에 진입차단시설을 설치했고, 연내에 99곳을 추가로 구축할 계획이다. 2025년 이후에는 지자체 예산 실정에 따라 남은 139곳에 대한 설치를 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양부남 의원은 “오송 참사가 발생한 지 1년이 넘었고, 이번 주부터 전국 곳곳에 집중호우가 예보된 상태”라며 “국민의 생명과 직결되는 사안인 만큼 참사 예방을 위해 전력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광록 기자 kroh@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