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윕패는 없다” KIA, 8회 7점 ‘빅이닝’…SSG에 13-4 대승
  전체메뉴
“스윕패는 없다” KIA, 8회 7점 ‘빅이닝’…SSG에 13-4 대승
박찬호 2안타 2볼넷 3득점 활약
두 경기 연속 두 자릿수 실점 설욕
2024년 07월 14일(일) 22:05
KIA 박찬호가 14일 SSG와의 홈경기에서 득점에 성공한 뒤 홈에서 최형우의 환영을 받고 있다.
‘호랑이 군단’이 시원한 화력쇼를 펼치면서 연패를 끊고 4승 2패로 한 주를 마감했다.

KIA 타이거즈가 14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시즌 12차전에서 13-4 대승을 기록했다. SSG에 두 경기 연속 두 자릿수 실점을 하면서 연패를 당했던 KIA는 뜨거운 뒷심을 보여주면서 승리를 낚았다.

KIA 제임스 네일의 시작은 좋지 못했다.

1회초 선두타자 최지훈에게 우측 2루타를 내준 네일이 폭투로 무사 3루에 몰렸다. 바로 2번 추신수의 우전 안타로 경기 시작과 함께 실점을 기록했다. 최정에게 3루 내야안타를 허용하면서 이어진 위기. 네일이 에레디아를 상대로 유격수 땅볼을 유도하면서 6-4-3 병살타로 급한 불을 껐다.

하지만 2회에도 네일의 실점이 올라갔다.

2사에서 정준재-고명준-최지훈에게 3연속 안타를 맞으면서 0-2가 됐다

하지만 0-2로 뒤진 3회말 KIA가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타자로 나온 최원준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소크라테스는 우중간 2루타를 기록했다. 무사 2·3루에서 박찬호가 우측으로 공을 보냈다. 3루 주자 최원준에 이어 소크라테스까지 홈까지 파고들면서 2-2를 만들었다.

이어 김도영의 3루 땅볼이 나왔고 1루수 포구 실책과 함께 박찬호가 홈에 들어와 3-2로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6회초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갔다. 네일이 한유섬에게 우전 안타, 박성한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그리고 김민식이 번트를 시도했다. 이때 공을 잡은 포수 김태군이 3루로 송구를 해 원아웃을 만들었다. 이어 3루에서 공을 포구한 박찬호가 1루로 공을 보내 병살타를 완성했다.

하지만 네일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이준영이 볼넷에 이어 중전안를 내주면서 3-3이 됐다. 7회에는 추신수의 볼넷 뒤 최정의 2루타 그리고 에레디아의 2루 땅볼로 실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3-4로 뒤진 7회말 KIA가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이번에도 최원준의 볼넷이 시작점이었다.

소크라테스가 우익수 플라이로 아웃됐지만 박찬호가 우전 안타로 1사 1·3루를 만들었다. 이어진 김도영의 타석, 투수의 1루 견제가 뒤로 빠지면서 3루에 있던 최원준에 홈에 들어왔다. 김도영은 3구째 승부 끝에 좌측으로 공을 보내 2루까지 내달렸다. 그 사이 1루에 있던 박찬호가 거침 없이 질주를 하면서 홈을 밟았다.

5-4가 됐고, 2루에 있던 김도영이 폭투로 3루로 이동했다. 최형우의 볼넷으로 1사 1·3루, 나성범이 우전 적시타를 기록하면서 김도영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8회 공격에서 KIA가 뜨거운 공세로 승부의 추를 기울였다.

1사에서 소크라테스와 박찬호가 연속 볼넷으로 출루했다. 김도영이 고의사구로 가득 찬 베이스, 다시 밀어내기로 점수가 올라갔다. 이창진까지 볼넷을 골라내면서 7-4. 앞서 나성범의 대주자로 들어갔던 박정우가 중전 적시타로 2타점을 올렸다.

KIA는 이후에도 타자일순하는 공세를 펼치면서 8회에만 7점을 만들어냈다.

불펜도 이날은 뒷심싸움에서 뒤지지 않았다. 장현식-김대유에 이어 9회에는 김도현이 마운드에 올라 탈삼진 하나 더한 삼자범퇴로 경기를 마무리하면서 13-4 승리를 완성했다.

이날 2안타 2볼넷 3득점의 활약을 한 박찬호는 “볼넷 2개를 골라내면서 승리에 보탬이 된 것이 가장 좋다. 출루에 항상 신경은 쓰고 있지만 상대가 잘 던진 공을 골라 볼넷으로 나간 게 의미가 있다. 늘 집중해서 좋은 모습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김도영도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오늘은 팬들이 좋아하실 야구를 한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 실책 없이 경기를 한 것도 좋다”고 밝혔다. 한편 2위 삼성라이온즈도 이날 두산베어스를 상대로 6-2승리를 거두면서, 1위 KIA는 삼성과 4.5경기 차를 유지했다.

◇광주전적(7월 14일)

SSG 110 001 100 - 4

KIA 003 000 37X - 13

▲승리투수 = 장현식(3승 3패)

▲패전투수 = 노경은(6승 4패)

▲결승타 = 김도영(7회 1사 1루서 좌익수 2루타)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핫이슈

  • Copyright 2009.
  • 제호 : 광주일보
  • 등록번호 : 광주 가-00001 | 등록일자 : 1989년 11월 29일 | 발행·편집·인쇄인 : 김여송
  • 주소 : 광주광역시 동구 금남로 224(금남로 3가 9-2)
  • TEL : 062)222-8111 (代) | 청소년보호책임자 : 채희종
  • 개인정보취급방침
  • 광주일보의 모든 컨텐츠를 무단복제 사용할 경우에는 저작권법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